2차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남북간 준비 접촉이 예정보다 하루 늦어진 14일 개성에서 열린다. 이날 남북 준비접촉에서는 28일 방북 대표단의 방북경로와 체류일정, 대표단 규모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9일 제2차 남북정상회담 정차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준비접촉을 13일 개성에서 열기로 북에 제안했다. 준비기간이 한 달도 안되는 데다 현안에 남북 간 입장차가 큰 문제가 많아 의제 설정 작업이 만만치 않다는 지적이다.
제2차 남북정상회담 개최 소식이 알려지면서 대선 정국은 또다른 국면을 맞았다. 노무현 대통령의 방북 결정 소식은 이랜드, 아프간 사태 등 중요한 계급투쟁 사안들을 일거에 흡수하는 양상을 띠고 있다.
\"1차 남북정상회담 때도 그것을 추진한 여권에 유리한 결과를 가져왔다고 평가하는 사람을 보지 못했다\"며 \"(대선 유.불리 주장은) 허상에 불과하고, 사실과 다른 주장\"이라고 한나라당을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는 \'대선용 이벤트\' 주장을 일축했다.
만일 종전협정 체결이 현실화 될 경우 그 정치적 성과가 누구의 공으로 돌아갈 지는 자명하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이번 남북정상회담이 \"누구에게도 유리하지도, 불리하지도 않다\"고 했지만, 한나라당이 이 말을 곧이곧대로 믿고 따라줄 지는 미지수다.
한나라당이 2차 남북정상회담 개최가 ‘대선용 이벤트’라며 반대 입장을 밝힌 데 대해, 열린우리당과 민주노동당이 “남북관계를 정략적으로 이용하려 하는 것은 오히려 한나라당”이라며 비난하고 나섰다.
남북정상회담이 전 국민적 관심사인 마당에 무턱대고 당 의견을 따라 반대 목소리를 높이기도 힘들어 보인다. 덮어두고 \'정략적\'이라며 반대했다가는 \'반통일 세력\'이라는 역풍을 맞을 수도 있다.
정상회담 발표 직전, 삼성경제연구소는 \"향후 1~2년간 핵문제 해결과 북미관계 개선 등 유리한 국제정치 환경이 마련될 것\"으로 전망하며 \"제 2차 남북정상회담이 성사 될 경우 이를 계기로 CEPA 합의 타결을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제2차 남북정상회담 개최에 대한 범여권과 한나라당의 반응은 명확히 엇갈렸다. 한나라당은 \'대선용 이벤트\'라며 반발했고, 열린우리당과 민주신당 등 범여권은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혔다.
민주노총은 \"이번 정상회담이 획기적인 성과를 낳을 수 있도록 국회와 법원, 여야정치인과 언론인들도 적극 지지 지원하라\"고 촉구하고 \"민주노총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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