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는 4일 문국현 후보의 단일화 제안에 대해 “결단을 높이 평가한다”면서도 “그러나 시간이 없다. 국민들은 빠른 단일화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선을 불과 15일 앞두고 대선 후보들의 \'짝짓기\'가 한창인 가운데 문국현 창조한국당 대선 후보가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대선 후보에게 사실상의 후보단일화를 공식 제안했다.
문화예술계 인사들은 끝으로 \"지금 국민들에게 감동을 주는 것은 오직 하나\"라며 \"단일화나 통합 혹은 선거연합, 연정 등 어떤 방향이든 모두 모여 반문화적인 세력으로부터 문화의 역동성과 창조성을 지켜내야 한다\"고 \'반한나라당 전선\' 결집을 통한 민주개혁세력의 \'묻지마 통합\'을 촉구했다.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 후보와 잠시 한 배를 탔던 바 있는 정몽준 무소속 의원이 이번 대선에서는 이명박호에 올라탔다. 정문준 의원은 3일 오전 여의도 한나라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나라당 입당과 이명박 후보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
정동영 후보와의 단일화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던 문국현 창조한국당 후보가 노선을 바꿔 단일화에 승부수를 던질 태세다. 문국현 후보는 3일 모든 유세일정을 중단하고 장고에 들어갔다. 문 후보는 3일이나 4일 오전 중 후보단일화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막판까지 이명박·이회창 두 \'李\'를 놓고 저울질 해 온 심대평 국민중심당 대선 후보가 끝내 이회창 후보의 손을 들었다.3일 오전 이회창 무소속 후보와 심대평 후보는 여의도 국민중심당 당사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대통령 후보는 이회창으로 단일화하고 보수대통합의 중심에 심대평이 설 것\"이라며 후보단일화를 공식 선언했다.
한나라당의 친박근혜계 인사들이 이회창 무소속 후보 측으로 이탈하고 있는 가운데 대통합민주신당 인사들까지 이에 가세해 이 후보의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한나라당이 이명박 후보의 BBK 연루 의혹을 제기한 MBC에 압박 공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한나라당은 30일 MBC 본사 앞에서 3천여 명 규모의 규탄시위와 촛불집회를 갖고, 오는 3일에는 1만여 명을 동원해 규탄대회를 열 예정이다.
곽성문 의원에 이어 김병호 의원이 한나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 이회창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한나라당은 “하자 있는 사람들을 받아들일 곳은 하자 있는 후보 밖에 없다”고 두 현역 의원을 맹비난하며 집안 단속에 나서고 있지만, 박근혜 전 대표의 이명박 후보 지지 재검토 선언으로 당내 긴장은 위험 수위다.
고조되는 BBK 의혹이 보수진영 분열을 예고하고 있다. 검찰의 BBK 중간수사 발표가 다음 주 5일로 예정된 가운데,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의 인감 도장과 한글 이면계약서가 진짜라는 언론 보도가 흘러나오면서 한나라당 지도부는 위기에 몰렸다. 이 와중에 한나라당 현역 의원이 이회창 후보 지지선언을 하며 탈당했다.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는 이명박 후보 지원유세에 대한 사실상 재검토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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