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한나라당 후보가 \"BBK는 내가 설립했다\"고 직접 말한 내용이 담긴 2000년 광운대학교 특강 동영상은 언론에 공개되기 전 한나라당에서 대통합민주신당과 이회창 후보 측에 입수된 15일 저녁부터 16일 새벽까지 긴박한 상황을 거쳤다.
대선을 불과 3일 앞둔 16일,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가 지난 2000년 \"내가 BBK라는 투자자문회사를 설립했다\"고 한 대학에서 직접 강연하는 동영상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다.
14일 대통합민주신당과 한나라당 의원들이 집단 몸싸움으로 국회를 아수라장으로 만들었다. 이런 가운데 이날의 \'파이팅 이슈\'였던 신당이 추진하고 있는 \'BBK 특검법안\'과 \'검찰 탄핵소추안\' 처리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4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한나라당과 대통합민주신당은 BBK 수사검사 탄핵소추안 처리를 두고 욕설과 반말이 오가며 주먹다짐과 멱살잡이를 하는 등 극심한 몸싸움을 빚었다. 차명진 한나라당 의원은 국회 의무진에 의해 들것에 실려 나갔고, 신당 정봉주 서갑원 의원은 심재철 한나라당 의원이 휘두른 지팡이에 맞아 부상을 입었다.
14일 열릴 예정이었던 국회 본회의가 한나라당과 대통합민주신당의 극한 대치로 무산 위기에 놓였다. 한나라당이 검찰 탄핵소추안과 ‘BBK 특검법’ 처리를 막기 위해 본회의장의 모든 출입구를 봉쇄하고 점거 농성에 들어간 가운데, 신당 의원 90여 명이 오후 2시 40분부터 본회의장 정문 앞에서 연좌 농성에 들어갔다.
전날(13일)부터 국회 본회의장을 기습 점거하고 있는 한나라당은 14일 오후 2시로 예정된 본회의 저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대해 신당은 본회의 개회에 맞춰 예정대로 탄핵소추안 처리와 특검법안을 직권상정한다는 입장이어서 양측의 충돌이 불가피해 보인다.
대통합민주신당이 발의한 ‘BBK검사 탄핵소추안’이 14일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 처리될 예정인 가운데 한나라당이 13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을 기습 점거했다.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의 ‘BBK 명함’을 공개했던 이장춘 전 싱가포르 대사가 13일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검찰의 BBK 수사 발표는 노무현과 이명박의 작품”이라고 검찰과 정부, 이명박 후보를 싸잡아 비난했다.
신당의 ‘국회 통과’ 장담 근거인 민주노동당과 민주당은 신당과 일정한 거리를 두는 모습이다. 지지율 1위인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의 몰락은 ‘모두의 승리’이나, 법리 절차를 무시하는 정치적 부담을 무릅쓰면서까지 신당의 정치공세에 합류할 이유는 없다는 판단이다.
한나라당이 BBK 주가조작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된 김경준 씨 \'기획입국설\'을 제기하고 있는 가운데 정작 김 씨 자신은 이명박 후보 측의 \'회유 및 입국 제안\'을 주장해 논란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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