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주의정치신문 해방] [44호]저항에 나선 세계
지난 3월 말, 미국계 기업 3M의 프랑스지사 임원 중 한 명이 3M프랑스 노동자들에 의해 24시간 동안 사무실에 갇혀 있어야 했다. 3M은 경제위기를 이유로 세계적으로 몇 천 명의 노동자를 해고하던 중이었고, 프랑스에서도 전체 노동자 235명 중 절반에 가까운 110명을 해고하겠다는 통보를 내렸다. 3M 노동자들은 곧바로 행동에 들어갔다. 사무실에 24시간 동안 임원를 가두고 협상을 다시 시작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낸 후에야 그를 풀어줬다. 사무실에서 나온 후 그가 한 말은 “이 구조조정 안은 노동자들이 받아들이기 매우 어려운 것이었다.”는 뒤늦은 후회였다. 물론 그가 이후 얼마나 다른 정책을 내걸지에 대해선, 그를 감금했던 노동자들도 의문을 품고 있다고 하지만. 3M뿐만이 아니다. 지금 프랑스에서는 소니, 캐터필러, 콘티넨탈, 스카파그룹, 미셸린 등 구조조정을 감행하고 있는 초국적 자본의 경영진을 노동자들이 감금하는 상사납치, 이른바 보스내핑(Bossnapping, 상사를 뜻하는 Boss와 납치를 뜻하는 Kidnapping의 합성어)이 성행하고 있다. 프랑스 노동자 중 56%는 보스내핑이 정당한 행위라고 생각하고 있다. 감금된 경영진들이 폭력에 노출되지 않고 먹을 것을 제대로 공급받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기본적으로는 경제위기 극복의 최우선 정책으로 구조조정을 택하며 열심히 일한 죄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