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처럼 기존 신자유주의 기득권층을 향해 거칠고 저속하며 욕설이 섞인 공격을 퍼붓는 우익 논객과 정치인들은 정치적 사기극의 실체를 드러냈다는 이유로 소외된 사람들의 환호를 받는다. 이러한 선동가들은 배신당한 사람들에게 도덕적·경제적 재건을 약속하지만, 그 약속은 결국 마법 같은 사고방식에 기초하고 있다.
중국에 와 있었기 때문에 나는 마르크스를 언급해 보기로 했다. 결국 AI가 인간의 지적재산(IP)을 무자비하게 흡수하는 현상은 자본주의 정치경제에 대한 마르크스의 기본적인 통찰을 놀라울 정도로 입증하는 사례가 아닌가. 인간의 창의성과 노동이 소외된 채 거대한 객관적 힘으로 변해 우리의 삶을 의지와 무관하게 바꾸는 일은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 아니다.
어제 집으로 돌아가는 비행기에서 신문을 펼쳤을 때, 나는 문득 다른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우리가 그동안 엉뚱한 곳에 초점을 맞춘 건 아닐까? 그린란드에 대한 군사 개입 가능성에 대한 집착은 결국 유럽 중심적인 시각 아니었을까? 이 모든 것이 사실은 연준(Fed)에 관한 것이었을까?
이들은 2026년에 우리가 목격하고 있는 것이 바로 “다보스의 죽음”이라고 주장한다. ‘책임 있는’, 개혁주의적 자본주의라는 다보스의 전체 의제는 MAGA 앞에서 시들어 버렸다는 것이다. 과거 다보스의 핵심 주제였던 기후 문제 같은 이슈들은 트럼프 행정부와의 충돌을 피하고자 뒷전으로 밀려났고, ESG(환경(Environmental)·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와 책임 투자 역시 후퇴하고 있다.
빅테크가 트럼프 대통령 임기와 결합한 것은 2기 집권의 큰 놀라움 중 하나였다. 워싱턴이나 트럼프의 영국 및 걸프 방문에 몰려드는 아첨하는 기술 재벌 무리를 설명하려면, 이념 수준이나 개인적 탐욕 같은 동기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런 동기는 하이퍼스케일링이라는 표현에 담긴 엄청난 기술 변화와 자본 축적의 압도적 추진력에 비하면 약하다. 하이퍼스케일링은 인공지능(AI)에 대한 거대한 수조 달러 규모의 확장 구축을 뜻한다.
풋볼팀이 계속 지면, 보통 사람들은 새로운 코치나 적어도 쿼터백 교체를 외친다. 트럼프식 방식은 다르다. 그는 점수판을 바꾸고 싶어 한다. 실제로 그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 트럼프는 매달 미국에서 얼마나 많은 일자리가 생겼는지를 알려주는 통계기관, 즉 노동통계국을 전면 개편하려는 움직임을 보인다. 이 기관은 실업률과 인플레이션율도 함께 산출한다.
이스라엘의 나세르 병원 공격, “모든 선 넘었다” — 가자 소아과 의사 아흐메드 알파라 증언democracy now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나세르 병원에 두 차례 공습을 감행해 기자 5명과 구조대원, 의료진 등 20명 이상이 사망했으며, 현지 소아과 과장 알파라 박사는 이를 “구조대를 겨냥한 함정”이자 명백한 전쟁범죄라고 비판했다. 이스라엘은 공습 이유로 병원 옥상에 설치된 카메라를 언급했지만, 알파라 박사는 민간인을 고의로 노린 공격이라며 분노를 표했다. 그는 또한 이스라엘의 식량 차단으로 가자에서 굶주림으로 인한 아동 사망이 급증하고 있다고 증언했다.
도널드 트럼프의 상상의 세계에서는 물가가 떨어지고, 경제가 호황을 누리고 있으며, 그가 전 세계에 평화를 가져오고 있고,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2달러도 되지 않는다. 그러나 현실 세계에서는 인플레이션이 상승하고, 경제는 둔화되고 있으며, 전쟁은 계속되고 있고,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3달러가 넘는다.
도널드 트럼프의 머릿속을 들여다보려고 하는 것은 언제나 위험한 일이고, 아마도 그 자체로 큰 의미가 없을 것이다. 그러나 트럼프는 자신이 부과한 관세의 목적이 무역적자를 줄이고 무역 균형으로 나아가는 것이라고 말한다. 관세는 확실히 수입을 줄일 수 있고, 그가 시행한 관세가 수입 가격을 충분히 끌어올려 우리를 무역 균형에 가까운 지점으로 이끌 가능성도 있다. 이것이 어떻게 미국에 이익을 줄 수 있는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그 이야기를 좀 더 자세히 살펴볼 가치는 있다.
미국 대통령 트럼프가 태도를 바꾼 것일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발을 빼려는 모습이더니 우크라이나에 새로 무기 제공을 약속하고 나섰다. 자신은 절대 새로운 전쟁은 벌이지 않을 것이고, 우크라이나 전쟁은 취임 24시간 안에 끝낸다는 허황한 공약으로 대통령이 된 그다. 대규모 전쟁을 그렇게 빨리 종식할 수 있을 것으로 믿은 유권자가 과연 얼마나 될까마는, 그래도 트럼프는 민주당의 ‘영원한 전쟁’에 넌덜머리가 난 사람들에게 ‘평화 후보’로 인식된 측면이 없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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