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세상 인터링크 데일리 (2025.03.24)

♦ 공급망, 경제 재편 ♦

중동 물류 전쟁, IMECnaked capitalism 인도-중동-유럽 회랑(IMEC)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주도하는 지정학적 프로젝트로, 유라시아 물류를 통제하고 중국·이란·러시아를 배제하려는 목적을 갖고 있다. 이 회랑은 이스라엘의 군사·기술 우위를 활용한 지역 지배 전략과도 결합되며, 가자지구 재건마저 기술 식민지화의 연장선에 있다. IMEC는 경제적 실효성보다는 지정학적 의도가 중심이며, 미국은 이를 통해 유라시아 질서를 자신에게 유리하게 재편하려는 ‘비군사적 패권’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인도-중동-유럽 무역 회랑(India-Middle East-Europe Economic Corridor, IMEC)에 대한 설명"

♦ 2024년 중동 위기 ♦

가자지구 사망자 4만9,700명 넘어…최근 이틀간 130명 추가 사망middle east eye 팔레스타인 보건부에 따르면, 최근 48시간 동안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가자지구에서 최소 130명이 숨지고 263명이 부상을 입었다. 2023년 10월 7일 이후 누적 사망자는 49,747명이며, 이 중 634명은 3월 18일 휴전이 깨진 이후에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사망자의 60% 이상이 여성과 어린이이며, 여전히 1만 명 이상이 실종 상태로 잔해 속에 매몰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서 유일하게 암 환자 전용으로 운영되던 튀르키예 우정 병원을 폭파하고 파괴했다."
유럽연합은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을 지지하고 있다jacobin 유럽연합은 이스라엘의 가자 공습으로 수백 명의 민간인이 희생된 이후에도 이스라엘을 비판하지 않고 하마스만을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스라엘은 자국 내 정치적 이유로 휴전 합의를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학살을 재개했으며, 방위장관은 가자 주민에게 “완전한 파괴”를 경고했다. 유럽 각국은 국제법 위반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에 면죄부를 주며 국제형사재판소(ICC) 체제에 대한 이중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

♦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

러시아가 '영구적' 휴전을 거부하는 이유brave new europe 러시아는 2014년과 2015년의 민스크 협정이 우크라이나와 서방의 기만이었으며, 휴전은 단지 우크라이나의 재무장을 위한 시간 벌기였다고 인식하고 있다. 푸틴은 2022년 튀르키예 협상에서 우크라이나 측의 휴전 제안을 수용했으나, 서방의 압력으로 젤렌스키가 이를 철회하면서 러시아의 불신이 더욱 깊어졌다. 이제 러시아는 과거의 경험을 근거로 휴전 제안을 신뢰하지 않으며, 푸틴이 제시한 조건을 우크라이나가 수용하지 않으면 전장에서 더 강력한 조건을 강요할 방침이다.
우크라이나를 위한 ‘플랜 B’—서방 지원 없는 전시 경제 생존 전략voxeu 트럼프 행정부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경제 지원을 중단하면서, 우크라이나는 생산력 부족, 막대한 재정·무역 적자라는 삼중고 속에서 내부 자원 동원을 통한 장기전 대비책이 시급해졌다. 전문가들은 세금 인상, 소비 억제, 금융 억제 정책, 국채 판매 확대, 자산 압류 등을 제시하며, 전쟁경제로의 본격 전환을 통해 외부 원조 없이도 전쟁을 지속할 수 있는 방안을 제안했다. 유럽이 우크라이나를 지원해야 할 이유는 안보 비용 절감, 난민 유입 억제, 유럽 자체 안정성 확보라는 경제적·지정학적 측면에서 매우 분명하며, 지금의 투자가 미래의 재앙을 막는 가장 효율적 수단이라는 점이 강조된다.
트럼프 "우크라 땅 나누는 계약 협상 중…전면 휴전 임박"the hill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영토 분할 계약’이 협상 중이며, 전면 휴전도 조만간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는 미국이 우크라이나의 일부 발전소를 소유하는 방안을 제안하며, 에너지 인프라 보호와 양국 경제 협력을 위한 기반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발전소 관련 제안엔 언급하지 않았지만, 미국과의 협력을 지속하며 부분적 휴전 지지 입장을 재확인했다.
트럼프, 우크라이나와의 광물 거래 번복 시도…협상 파탄 예고naked capitalism 트럼프 행정부는 우크라이나와의 광물 자원 협상을 재협상하려 하며, 이미 합의된 조건을 되돌리려는 '재거래(retrading)'를 시도하고 있다. 특히 러시아가 통제 중인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에 대한 미국 소유권을 포함시키려는 시도는 현실성과 정당성 모두에서 문제가 되고 있다. 이 같은 행보는 미국의 신뢰도에 심각한 타격을 주며, 트럼프 특유의 전략 없는 전술적 움직임이 외교 실패로 이어질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젤렌스키는 어떻게 트럼프와의 관계를 회복해 푸틴을 압박했나the conversation 젤렌스키는 트럼프와의 전화 통화에서 그의 평화 제안을 전폭 지지하며, 우호적인 관계 회복에 성공했다. 이를 통해 푸틴의 비합리적인 요구를 부각시키고, 휴전을 원하는 합리적 협상 당사자로서 우크라이나를 부각시켰다. 젤렌스키의 전략은 트럼프의 칭찬 욕구를 충족시키면서 미국의 군사적 지원을 유지하고, 협상의 주도권을 푸틴에서 되찾는 데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 AI와 인간 ♦ 

AI 전쟁과 기술 제국주의: 팔란티어가 이끄는 ‘신냉전’의 망상truth dig 팔란티어 CEO 알렉스 카프는 AI 기반 전쟁기술 개발을 미국의 새로운 국가정체성과 글로벌 우위 확보 수단으로 제시하며, 정부와 민간의 ‘신형 맨해튼 프로젝트’를 촉구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접근은 기술 맹신, 군산복합체 이익, 시민 통제 약화로 이어지며, 민간을 살리는 원조·공공의료·기후 대응 등 비군사적 위기 해결을 외면하는 위험한 전환이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카프와 머스크, 실리콘밸리 군사주의자들의 영향력은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 정점에 이르렀고, 이들이 주도하는 AI 무기화와 군사 중심 질서 재편은 미국의 ‘목적’을 왜곡시키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 우주 상업화/군사화  ♦

미국 스타트업, 11,000파운드 적재 가능한 소형 원자로 우주선 개발 박차interesting engineering 미국 엑스랩스(Exlabs)와 안타레스 누클리어(Antares Nuclear)는 2028~2029년 원자력 추진 우주선 SERV를 정지궤도에 발사해 소형 원자로의 실전 운용 가능성을 입증할 계획이다. SERV는 5,000kg(11,000파운드) 이상의 화물 수송이 가능한 자율형 우주선으로, 태양광보다 강력하고 안정적인 전력을 제공하는 소형 원자로(마이크로리액터)를 탑재한다. 최근 미 우주군과 영국 롤스로이스 등도 우주 원자로 개발에 투자하며, 국가 안보·장기 임무용 우주 인프라로서 핵 기술의 실용화가 본격화되고 있다.
중국, 위성 간 '도그파이트' 훈련…미국 "우주에서의 군사 경쟁 가속화"cnn 미 우주군은 중국이 위성 간 근접 기동 훈련, 이른바 ‘도그파이팅’을 실시하며 우주 내 군사 역량을 키우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훈련은 2024년, 저궤도에서 실험 위성 5기를 이용해 관측되었으며, 위성 간 충돌, 교란, 파괴 등을 연습했을 가능성이 제기되었다. 전문가들은 이와 같은 기동이 무기화일 수도 있지만, 정비·연료 보급 등 평화적 목적일 가능성도 있다며 섣부른 해석을 경계했다.
중국 소형 위성, 지구 전역 양자 통신 가능성 열다nature 중국 연구진이 소형 위성 ‘지난-1(Jinan-1)’을 이용해 중국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까지 12,900km 거리의 양자 암호화 통신에 성공했다. 이 위성은 기존 위성보다 10배 가볍고, 45배 저렴하며, 실제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되었다. 양자 키 분배(QKD)는 도청이 불가능한 암호 기술로, 위성을 통해 지구 전역 어디서든 초고보안 통신망 구축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인간과 과학]

오션 센서스 탐사, 해양 신종 866종 발견this is colossal 전 세계 400개 이상의 기관, 800명 이상의 과학자들이 참여한 오션 센서스(Ocean Census)가 해양 생물 다양성 연구를 위해 열 차례의 탐사를 진행했다. 이들은 상어와 가오리의 특징을 모두 가진 기타상어, 위장 능력이 뛰어난 피그미 파이프호스 등 신종 해양 생물 866종을 새롭게 발견했다. 전체 해양 생물종의 대부분이 아직 미발견 상태이며, 오션 센서스는 멸종 전에 이들을 기록하기 위해 종 식별 속도를 높이고 있다.
"모두가 외계 생물을 우주에서 찾고 있을 때, 진짜 외계 생물은 바로 우리 곁에 있다! 람폭테이스 크루엔티벤터(Lampocteis Cruentiventer)는 동명(同名)의 과(family)에 속한 유일한 종이다. 이들은 크고 젤리처럼 말랑하며, 밝은 색을 띠는 바다 생물이다. 수심 200~900미터 깊이에 서식한다."

[노동과 삶]

노동 보험에서 단위 복지까지: 중국의 소비에트 모델, 1953-1978년laodong qushi 중국은 1950년대 초 소련식 노동보험 제도를 도입했지만, 행정력 부족, 정치운동, 국제정세 변화 등으로 인해 점차 기업 내부 복지로 축소되었다. 이 제도는 초기엔 정치적 정당성과 산업화 지원을 위한 수단으로 기능했으며, 문화대혁명 등을 거치며 정치화되고 실질적 사회보험 기능을 상실했다. 결국 노동보험은 사회보험적 성격을 잃고 기업별 자체 복지로 해체되었고, 이는 당시 주변부 국가들이 겪은 보편적 제도 도입의 한계를 보여준다.

[경제와 금융]

글로벌 자유무역의 황금기는 끝났다, 지금은 전략적 동맹이 해답이다the conversation WTO 중심의 다자간 자유무역 체제는 지정학적 긴장과 안보 우선 정책 속에 약화되었으며, 각국은 공급망 보호와 자국 산업 육성에 집중하고 있다. 안보 중심의 통상 정책은 유럽연합-메르코수르 협정이나 ‘기후 클럽’처럼 소규모 지역 동맹을 통해 실현될 수 있다. 다자주의의 쇠퇴는 위기가 아니라 전환이며, WTO는 유연한 소다자 협정을 통한 협력 촉진이라는 새로운 역할을 맡을 수 있다.
은행이 돈을 만들고 기후 대응을 막는 이유the conversation 현재 유통되는 돈의 대부분은 민간 은행이 이자를 붙인 부채 형태로 창조하며, 이 구조는 지속적인 경제 성장을 강요하고 부채와 불평등을 심화시킨다. 이러한 시스템은 기후 위기를 악화시키는 오염 산업에 자금을 집중시키며, 장기적인 환경 정책을 실행하기 어렵게 만든다. 중앙은행이 이자 없는 ‘주권화폐’를 발행하고 민간은행은 중개만 맡는 방식의 화폐 개혁은, 기후 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더 공정하고 지속 가능한 금융 시스템의 대안이 될 수 있다.

[문화&리뷰] 

피해자의 시선에서 본 파시즘: 제국주의, 인종주의, 그리고 자유주의의 공모the philosophical salon 자히 잘루아는 파시즘을 인종화된 피해자들의 관점에서 분석하며, 이스라엘의 시오니즘을 파시즘의 일환으로 규정하고 가자지구에서 벌어지는 집단학살을 그 증거로 제시한다. 미국 자유주의 정치와 미디어는 BDS와 CRT를 억압하며, 구조적 인종주의와 제국주의에 공모하고 있음을 비판한다. 그는 파시즘의 뿌리를 식민주의와 반흑인주의에서 찾으며, 반파시즘 투쟁은 진정한 반식민주의적, 해방 지향의 보편 정치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50년 만에 돌아온 외로운 페미니스트truth dig 레바논 감독 하이니 스루르의 두 작품, <해방의 때가 왔다>와 <레이라와 늑대들>이 50년 만에 복원돼 미국 전역에서 상영되며, 여성 해방과 반제국주의 연대의 메시지를 다시금 조명받고 있다. 스루르는 1969년 오만의 해방 운동에 참여해 여성과 남성의 평등 훈련을 목격하고 이를 기록했지만, 여성주의 시선을 담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회고한다. <레이라와 늑대들>은 팔레스타인 연대와 여성의 저항사를 중심에 둔 평화의 다리로, 그는 오늘날의 정치적 긴장 속에서도 이 영화를 유대인 커뮤니티와 공유하고 진정한 평화를 위한 대화를 희망한다.
피에르 나빌, 초현실주의에서 마르크스주의로 향한 반란의 길jacobin 피에르 나빌은 초현실주의 예술운동에서 출발해, 예술 혁신이 사회 혁명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보고 프랑스 공산당과 트로츠키주의 운동에 헌신한 좌파 지식인이었다. 그는 실천적 활동가로서 공장 전단 배포와 국제 트로츠키주의 조직에도 참여했으며, 이후에도 마르크스주의 원칙에 기반한 독립 좌파 이론과 정치 활동을 이어갔다. 나빌은 죽기 직전까지 억압에 저항하는 '전투적 기억'을 강조하며, 초현실주의와 마르크스주의의 통합적 유산을 지키려는 지식인의 삶을 관철했다.
민주주의 성공의 역설: 왜 우리는 독재의 조짐을 간과하는가the conversation 민주주의가 장기간 안정적으로 작동한 경험은 시민들에게 위험이 없다는 착각을 심어주며, 독재로의 점진적 전환을 감지하지 못하게 만든다. 행동과학은 사람들의 위험 인식이 개인적 경험에 좌우되며, 드물게 일어나는 사건은 과소평가된다는 점을 보여준다.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선 독재 정권 체험자들의 증언이나 시뮬레이션 등을 통해 간접 경험을 제공하고 경각심을 높일 필요가 있다.
커티스 야빈, 트럼피즘의 이론가이자 민주주의 종식론자the conversation 커티스 야빈은 민주주의를 비효율적인 체제로 규정하고, 기업처럼 운영되는 군주제 국가 ‘네오카메랄리즘’을 대안으로 제시하는 신우파 사상가다. 그의 사상은 권위주의적 질서와 효율을 중심에 두며, 엘리트 통치를 옹호하고 대중 민주주의와 보수주의 모두를 비판한다. 이른바 ‘어두운 계몽(Dark Enlightenment)’으로 불리는 그의 신반동주의는 기술 엘리트 및 신자유주의적 독재에 기반한 새로운 정치 모델로 트럼프 행정부와도 연결된다.
극우 2.0, 고대 로마에 집착하는 이유the conversation 극우 세력은 고대 로마를 미화해 권위주의와 남성 중심적 이데올로기를 정당화하며, 디지털 공간에서 이를 밈과 이미지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와 트럼프 등은 로마의 쇠퇴를 현재 미국과 연결 지으며 보수적 세계관을 강화하는 도구로 삼고 있다. 이 같은 역사 왜곡은 정치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수단이며, 고대 로마의 실제 복합성과 다양성을 왜곡하는 편향된 재해석에 불과하다.

[미국/캐나다]

미국, 사우디에 1억 달러 규모 정밀 타격 무기 판매 승인aa 미 국무부는 정밀 타격 무기 시스템(PKWS)과 관련 장비를 사우디아라비아에 약 1억 달러 규모로 판매하는 안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무기 판매는 사우디가 현재 및 미래 위협에 정밀 대응할 수 있도록 돕고, 기존 유도 미사일 시스템보다 민간 피해 위험을 줄이는 데 목적이 있다. BAE 시스템스(BAE Systems)가 주요 계약자로 참여하며, 미 국방안보협력국(DSCA)은 해당 거래를 의회에 공식 통보했다.
미국 오피오이드 위기, '펜타닐'이 만든 치명적 중독과 외교 도전cfr 펜타닐 등 합성 오피오이드가 미국 역사상 최악의 약물 중독 사태를 이끌며 2000년 이후 100만 명 이상이 과다복용으로 사망했고, 2022년에는 81,000건을 넘어섰다. 대부분의 펜타닐은 중국산 원료가 멕시코로 유입된 뒤, 카르텔이 제조·유통해 미국으로 밀반입되며, 이에 따라 미·중·멕시코 간 외교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바이든과 트럼프 행정부 모두 공급망 차단, 제재, 나르칸 보급 등 다각적인 대응에 나섰으나, 경제적 비용과 국제 공조의 한계로 인해 위기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트럼프의 위협 속에서: 외교 정책이 캐나다 총선의 핵심 쟁점이 될 수 있을까?the conversation 2025년 4월 총선을 앞둔 캐나다에서 도널드 트럼프의 압박은 주요 외교 현안이지만, 유권자들의 투표 결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낮다. 외교 정책이 선거 쟁점으로 작동하려면 정당 간 뚜렷한 입장 차이와 유권자의 관심이 필요하지만, 현재 주요 정당은 트럼프 대응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결국 대부분의 캐나다 유권자들은 외교보다 감정적·국내 이슈 중심으로 투표할 가능성이 크며, 외교는 선거 결과를 좌우하기보다는 배경 요소에 머물 가능성이 높다.

[아시아/중국] 

중국, 일본, 한국, '역사의 전환점'에서 협력 강화에 합의france24 한중일 외교장관은 한반도 평화가 공동의 책임임을 확인하고, 역내 협력 강화에 합의했다. 러시아-북한 군사 협력과 미국의 무역 관세, 북핵 위협 등 복잡한 국제 정세 속에서 대화와 협력의 중요성이 강조되었다. 세 나라는 경제, 기후, 고령화 문제까지 논의하며 실용적 외교와 차기 정상회담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국이 자금 지원한 두테르테의 인권 범죄, 결국 국제재판으로truth dig 필리핀 전 대통령 로드리고 두테르테는 재임 중 마약과의 전쟁을 명분으로 2만7천여 명을 초법적으로 살해한 혐의로 국제형사재판소(ICC)에 넘겨졌다. 미국은 이 기간 동안 필리핀 경찰과 군대에 수억 달러의 군사·치안 지원을 제공하며 두테르테 정권의 인권 탄압을 묵인했다. 두테르테의 후임 마르코스 정부 역시 미국의 안보 동맹국으로서 군사 원조를 계속 수령 중이며, 인권 탄압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전술핵 보유 고민하는 한국·폴란드, 냉전의 유산 되살릴까?19fortyfive 최근 한국과 폴란드에서 전술핵무기 배치를 통한 자국 안보 강화 주장이 제기되고 있으며, 이는 냉전 시기의 확장 억제 논리를 되살리는 움직임으로 보인다. 그러나 전술핵은 운용 교리도 모호하고, 실제 사용 가능성도 낮으며, 오히려 재래식 전력과 예산 경쟁을 일으키는 부담으로 평가돼 왔다. 냉전 종식 이후 폐기 수순을 밟은 전술핵을 다시 확산시키는 것은 핵 참사의 가능성을 다시 불러오는 위험한 퇴행이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중국, 안면인식 기술 첫 본격 규제…6월부터 개인정보 보호 강화scmp 중국 정부는 오는 6월 1일부터 안면인식 기술의 사용을 본격적으로 규제하는 새 법안을 시행하며, 동의 없는 사용과 대체 수단 없는 강제 적용을 금지한다. 이용자의 명시적·자발적 동의와 동의 철회권, 데이터 보안 조치(암호화, 접근 통제 등)가 의무화되며, 10만 건 이상 데이터를 보유한 기업은 등록도 해야 한다. 호텔 객실, 탈의실, 공중화장실 등 사적 공간에 안면인식 장비 설치를 전면 금지하며, 개인정보 침해 우려에 대한 국민 불안을 해소하는 것이 핵심 목표다.
테슬라 위기와 트럼프 관세에 대한 항의: 호주 소비자 보이콧, 효과를 내기 시작하다the conversation 트럼프의 전방위적 관세 정책에 반발해 세계 각국에서 미국 제품에 대한 소비자 보이콧이 확산되고 있으며, 테슬라는 그 대표적 타깃으로 매출과 주가 모두 큰 타격을 입었다. 이러한 보이콧은 시민들이 외국 정부 정책에 항의할 수 있는 ‘정치적 소비주의’의 일환이며, 기업과 정치가 밀접하게 얽힌 트럼프 2기 체제에서 더욱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소비자 행동은 때때로 기업 변화를 이끌어낸 전례가 있으며, 이번 보이콧도 기업과 정부에 대한 글로벌 차원의 압박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유럽/러시아]

아파르트헤이트를 사지 말자tribune mag 팔레스타인연대운동(PSC)은 'Don’t Buy Apartheid' 캠페인을 시작하며, 이스라엘산 제품과 코카콜라 불매를 통해 팔레스타인 연대를 실천하자고 촉구하고 있다. 이 캠페인은 이스라엘의 점령과 아파르트헤이트 체제에 공모하는 기업들의 제품을 생활 속에서 거부함으로써, 대중이 직접 저항에 참여할 수 있는 방식을 제시한다. 남아공 반아파르트헤이트 운동에서 영감을 받은 이번 운동은 영국 전역의 지역사회와 상점, 소비자들의 행동을 통해 팔레스타인 해방을 지지하는 대중적 기반을 넓히고자 한다.
세르비아 학생운동, 어두운 시대에 희망을 밝히다jacobin 세르비아 학생들은 부패한 권위주의 정권과 외국 자본에 국가 자산을 넘기는 정부에 맞서 대규모 비폭력 저항을 조직하고 있으며, 이는 국내 정치뿐 아니라 세계적 권위주의 흐름에 대한 도전이다. 이 운동은 EU나 미국, 러시아 등 어느 강대국에도 기대지 않으며, 직접 민주주의와 연대를 바탕으로 자율적이고 조직적인 저항을 전개하고 있다. 국제 사회의 침묵 속에 고립된 이들은, 성공한다면 1968년 이후 가장 중요한 학생운동 중 하나로 기록될 것이며, 진정한 체제 전환의 가능성을 보여줄 것이다.
세르비아 시위, 서방 주도의 색깔 혁명 가능성 제기arktos journal 세르비아 전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대규모 반정부 시위는 서방 정보기관과 NGO, EU 정당들의 조직적 개입으로 촉발된 색깔 혁명 시도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시위 초기부터 서구 영문 언론은 대통령 부치치를 '포퓰리스트'로 프레임화하며 여론몰이에 나섰고, 수백 개 도시에서 동시다발적 시위가 조직되는 등 외부 자금과 전략 개입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 이는 기존 색깔 혁명 방식이 진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되며, 세르비아는 서방이 새로운 정권 전복 실험의 무대로 삼고 있는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히스로 공항 폐쇄, 단일 변전소 화재가 유럽 최대 공항을 마비시킨 이유the conversation 3월 20일 밤, 히스로 공항 인근의 노스 하이드(North Hyde) 변전소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런던 서부 전역이 정전되며 히스로 공항이 전면 마비되었다. 전문가들은 노후된 전력 인프라, 기후 변화, 그리고 공항 자체의 백업 전력 시스템 실패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사건은 핵심 기반시설의 회복력 부족을 드러냈으며, 증가하는 전력 수요와 극한 기후에 대비한 보다 강력한 인프라 투자의 필요성을 시사했다.

[중동/아프리카]

트럼프, ‘저항 축’ 위협…서방은 시리아 내 알카에다에 자금 지원 확대beeley 도널드 트럼프가 이란과 연대한 저항 축 전체를 군사적 위협하며, 가자지구에선 48시간 만에 약 1,000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사망하고, 서안지구와 레바논, 이라크에서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EU와 영국은 북서 시리아 이들립(Idlib)에 자리한 HTS(하야트 타흐리르 알샴) 등 알카에다 계열 조직에 자금과 물자를 지원하며, 이로 인해 유럽 내 보복 테러 우려도 커지고 있다. HTS는 이들립에서 역사상 최대 규모의 무장 테러 세력으로 성장 중이며, 와하비·이슬람형제단 노선을 강화하는 가운데, 튀르키예와 걸프 국가들의 지원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헬 동맹, 식민 잔재 넘어 자주 독립 향한 새 길 걷다black agenda report 말리, 부르키나파소, 니제르가 주도하는 사헬 동맹(AES)은 프랑스와 미국의 영향에서 벗어나 자원 국유화, 산업화, 공동 여권·국기 도입 등으로 경제적·정치적 자주성을 강화하고 있다. 이들 국가는 프랑스 식민 유산인 CFA 프랑 체제 탈피, 서구 기업 및 중국 기업에 대한 엄정한 조세·노동 기준 적용, 농업·전력·가공 산업 등 내부 성장 기반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서방의 비판과 제재 속에서도 AES는 러시아 및 아프리카·아시아 국가들과 외교 다변화, 대중 기반의 민생 우선 정책으로 안보와 개발을 병행하며 새로운 반제·반신식민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콩고 위기의 뿌리: 르완다 개입, 국가 붕괴, 세계 경제의 공모new left review 2021년 재점화된 M23 반군 사태는 르완다의 영향력 투사, 콩고 정부의 무능, 군부 엘리트의 사익 추구 속에 수천 명의 사망자와 수백만 명의 난민을 낳았다. 금·콜탄 등 자원 밀수와 국제 무역이 무장 단체의 자금원이 되고 있으며, 외국 기업과 이웃 국가들, 심지어 글로벌 금융 구조도 이 갈등에서 이득을 취하고 있는 구조다. 궁극적으로 콩고의 위기는 약탈적 정권과 느슨한 국제 질서가 만든 산물이자, 국가 재건과 공공재 투자 없이는 반복될 수밖에 없는 구조적 문제다.
소말리아의 이슬람국가(IS): 테러 조직의 기원, 부상, 그리고 최근의 패배the conversation 이슬람국가 소말리아 지부는 2015년 알샤바브(al-Shabaab)에서 분리되어 푼트랜드를 거점으로 성장했으며, 밀수·해적 활동과 결합해 자금력을 키웠다. 수장 무민(Sheikh Abdulqader Muumin)은 IS로부터 국제적 지위와 자금을 받아 동아프리카 내 주요 조직으로 부상했지만, 규모나 영향력은 과장된 면이 크다. 2025년 1~3월 푼트랜드 당국과 미국·UAE의 공습으로 주요 거점을 잃고 큰 타격을 입었지만, 조직은 완전히 소탕되지 않았고 일부 생존자들은 여전히 활동 중이다.

[라틴아메리카]

베네수엘라, 미국의 갱단 혐의에 "모욕적 날조" 반발dw 베네수엘라는 미국이 강제 송환한 자국민들이 범죄조직 트렌 데 아라과(Tren de Aragua) 소속이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 "이미 해체된 조직이며 아무런 연관도 없다"고 반박했다. 미 트럼프 행정부는 1798년 제정된 ‘적성국 국민법(Alien Enemies Act)’을 근거로 이들을 엘살바도르 교도소로 급히 추방했으며, 현재 재판 없이 중노동을 받고 있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이 조치를 ‘베네수엘라 국민에 대한 전쟁’이라고 규정하며 송환을 요구했고, 미 연방법원 판사도 "법 적용이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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