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 진병태기자= 국세청이 새한그룹 오너 일가의 탈세의혹에 대한 조사를 의뢰받았다.
새한그룹 노동조합 장유신(張庾信) 위원장과 민주노동당, 민주노총 등은 새한그룹 부회장 겸 ㈜새한 대표이사 이재관(李在寬)씨와 새한그룹 회장 이영자(李榮子)씨가 세금포탈 및 횡령, 배임으로 상장기업인 ㈜새한과 새한미디어에 막대한 적자와 부실을 가져왔다며 7일 국세청에 조사를 의뢰했다.
장씨 등은 “새한그룹측이 96∼98년 공장신축을 계열사인 새한건설에 수의계약으로 의뢰하면서 공사물량을 부풀리는 수법으로 200억원대의 회사자금을 유출시켰다”며 “최근 새한그룹의 적자는 그룹의 무모한 투자방식과 부당지원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새한그룹측은 이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법적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새한그룹 회장인 이영자씨는 삼성그룹 이병철(李秉喆) 회장의 차남이자 새한그룹 설립자인 고 이창희(李昌熙)씨의 처이며 그의 장남 이재관씨가 부회장으로 있다.
새한그룹은 제일합섬이 모태인 ㈜새한과 새한미디어가 주력기업이며 지난 96년 삼성그룹에서 독립한 재계 24위 재벌이다.
국세청은 장씨 등으로부터 관련사실이 접수됨에 따라 내사를 해 탈세혐의가 있으면 조사에 착수키로 했다.
jbt@yonhapnews.co.kr (끝) 2000. 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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