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이야기(감독: 박승우)
“옛날 이야기”는 경남일대의 양민학살 사건에 대해서 다룬 다큐멘터리로 인권영화제 출품작이다. 경남 양민학살 사건은 마산시, 창녕군, 함안군, 사천시, 의령군 등의 지역에서 각각 100여명의 사망자 이외에도 수많은 부상자를 낸 사건이었다.
전체적인 내용은 50년대 양민학살과 보도연맹 등으로 가족과 친지를 잃은 사람들과의 인터뷰로 이루어졌다. 양민학살의 경험자인 대부분의 사람들은 50년이 넘게 학살에 관하여 말하는 것조차 꺼려했고, 심지어 자식한테도 숨길만큼 위험한 사안이라고 생각하여 왔다. 황점문(74) 할머니에 의하면, “말하면 빨갱이라고 잡혀갈까 봐 50년이 넘도록 말도 한 마디 못하고 살아왔다. 이렇게 말 한마디하는 것만으로도 분이 풀리는 느낌이다.” 할 정도로 독재 정권 하에서 억압 받아온 반미 의식을 느낄 수 있었다. 그들과의 인터뷰 내용은 청중들로 하여금, 경악의 한숨을 자아내게 만들만큼 끔찍하고 당시의 상황을 생생하게 전해주는 것이었다. 또한 함안군의 한 비닐하우스에서는 폭격기로 인한 화재로 죽은 여자들의 시체가 썩고 굳어서 젓갈처럼 되어버린 장면에서 학살 당시의 끔찍한 상황을 짐작할 수 있었다.
내 친구 경대(감독; 김환태)
91년도 명지대 새내기로써 등록금 투쟁 중 경찰에 의해 죽음을 당한 강경대 열사의 10주기를 맞아 그의 친구였던 김환태 감독이 제작한 다큐멘터리의 영화이다. 감독은 열사의 업적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강경대라는 친구로서의 그를 중심으로 부각시키고, 열사로 죽은 대학생으로서의 생을 말하고자 하였다. 그가 죽은 후 추모제에는 학생, 주부를 비롯한 각계 각층의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기울였고, 이후에 분신자살의 붐을 일으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만큼 11명 가량의 사람들이 당시의 상황을 비관하여 목숨을 버리기도 하였다. 그의 친구 및 가족들은, ” 비록 10년이라는 세월이 지났지만 경대는 여전히 우리들의 마음속에 살아 있다. 우리들이 잠시라도 나태하거나 옳지 않은 길을 가고 있을 때 그는 우리를 채찍해 주는 하나의 중심으로써 존재하고 있다.” 라고 하며 강경대 열사를 의미 있는 청년으로 기억하고 영원토록 그의 정신을 새기고자 하였다.
대중적 진보언론 구현의 횃불
8기 전영기련 취재분과 공기단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