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3일 오후 12시 종묘에서는 용역 깡패 해체! 노점 생존권 쟁취!

6.13 투쟁 정신 계승을 위한 백만노점 총력 투쟁대회 가 열렸다.

2002년 월드컵을 앞두고 노점상에 대한 단속과 용역깡패들의 살인적인 철거가 더욱 격렬해 지는 상황에서, 그냥 당하고 앉아 있을 수만은 없다는 기치아래 전국의 노점상들이 모였다. 전국의 노점상들이 계속되는 김대중 정권의 노점상들에 대한 탄압에 맞서 힘있는 투쟁을 기획함으로써 향후 보다 강력한 투쟁을 전개 하기 위하여 모인것이다.

6.13 투쟁의 역사.

2001 월드컵을 앞둔 한국의 현재 노점상의 상황은 과거 1988년 서울 올림픽을 눈앞에 둔 상황과 그다지 다르지 않다. 하지만 그때는 커다란 승리가 있었다. 전두환 군부 정권이 노점상 전면 단속 발표를 통하여 손수레 보관소의 폐쇄 등을 통해 강력한 노점 단속을 공언하였으며 이에 노점상들은 단속에 맞서 88년 6월 13일 성균관대학교에서 약 3천 여명이 모여 “생존권 수호 대회”를 전개하여 기존의 강경 노점 단속 방침에서 완화하여 보관소 폐쇄 계획을 보류하는 등 사실상 큰 승리 를 얻어내게 된 것이다.

이는 노점상들이 조직적인 투쟁을 통하여 정부로부터 최초로 노점 단속 유보라는 승리를 쟁취함으로써 6.13 투쟁은 노점상의 기억에 길이 남는 투쟁으로 민중운동 진영에 각인 되어 있다. 한편 올해까지 14년 대회를 이끌면서 명실상부한 노점상들의 대표 조직인 “전국노점상 연합”은 그 역사를 발전시키고 있는 것이다.

2001년 613투쟁대회

대회장 주변에는 각 사회단체의 플랭카드가 걸려 있었으며 학생들의 선동과 구호를 외치는 모습, 아직 식사를 안한 회원들은 잔디밭에 앉아서 간간히 점심을 드시는 모습이 보였다. 비가 조금씩 내리기 시작하였지만 전국 각 지역에서 삼삼오오 모여들기 시작한 노점상들은 이미 12시가 넘자 대회장소를 메우기 시작하였다. 무대 한켠에는 돼지머리와 과일 시루떡을 쌓아놓고 기우제를 지내기도 했다.

오후 1시 풍물패 “터울림’의 문화 공연을 시작으로 1부 행사가 시작이 되었다. 민중가수 류금신의 노래공연, 그리고 한통계약직 노동자의 힘찬 투쟁발언이 이어졌으며 전국농민회총연맹의 정광훈 의장의 연설이 있었다.

문화공연은 성신여대 노래패, 안산 문화단체 ‘소나무’의 찬조 출연, 전노련의 투쟁의 역사와 열사들의 죽음을 형상화한 공연, 용역깡패 해체 ‘화형식’과 ‘페인트 퍼포먼스’ 등이 멋있게 선 보였다. 노점상 문화의 힘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자리였다.

2부 본 대회는 전노련 최인기 사무처장의 사회로 민중의례와 깃발 입장을 시작으로 진행이 되었으며 노점상 3천명, 기타 학생 및 단체 그리고 일반 시민까지 가산하여 교통방송 추산 약 3천 5백명의 대오였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마산과 창원 그리고 청주 등 새로운 신규지역들이 참여를 한 모습이 보였고 특히 이번 6.13대회를 시작으로 전노련 중앙에서는 깃발을 일괄적으로 제작하여 그 모습은 어느해 보다도 웅장하였다.

한편 전노련 김흥현 의장은 힘찬 대회사를 통하여 “용역깡패 완전 해체를 위하여 투쟁을 전개하자.. 노동자 농민 빈민이 함께 일치단결을 하여 6월 투쟁을 반듯이 성공을 시키자” 는 등의 요지로 대회사를 하였으며 민주노총 단병호 위원장은 “구조조정으로 고통받는 노동자들의 현실과 함께 민중생존권을 유린하는 김대중 정권은 퇴진하여야 한다:고 하였다. “특히 6.13대회의 최고의 행사는 모범회원상 수여식이 있었고 율동패 선언의 힘찬 무대율동이 있었다.

한편 3천명이 훨씬 넘는 대오가 행진을 시작하자 이를 저지하려던 경찰들은 곧 종로 3차선 모두를 열어줬다. 경찰과의 몸싸움을 하면서 풍물패 30명, 부평의 홍웅식 조직 1국장이 이끄는 선동차량 그리고 만장대오, 붉은 수건으로 얼굴을 가린 사수대, 각 지역별로 준비한 프랭카드와 선전물스프레이가 이어졌고 대오 사이사이에 전해투 선동 차량까지 합세하여 선동 차량이 총 4대가 동원이 되었다.

종로 관철동 까지 거리의 시민들에게 선전과 선동을 하며 행진을 한 전노련은 관철동 앞에서 다시 한번 기우제를 지내기도 하였다.

마무리 집회는 명동 성당앞 이었으나 바꾸어 종로 관철동 젊음의 거리 앞에서진행하고 6.13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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