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출입국 관리소 직원이 들고 있던 20여개의 수갑
[이 기사는 평등노조 이주노동자 지부에서 직접 보내준 기사 입니다.]
지난 7월 5일 서울 출입국 앞에서 김대중 정권의 외국인력 구조조정에 의해 하루에 200여명씩 이주노동자들을 연행하고 있는 것에 대한 규탄 집회가 열렸다. 집회에 참가한 인원은 적었지만 참가한 사람들은 장대비를 맞으며 힘차게 “단속, 추방을 중단하라!”, “불법체류자 사면하고 노동권을 보장하라!”를 외치며 집회를 진행 하였다.
그러나 집회 초반부터 출입국관리소 직원들의 조직적인 집회 방해가 있었다. 출입국관리소 정문 앞에 집회 신고가 되어 있었음에도 , 출입국관리소 직원들의 것으로 확인된 차량들이 집회 대오의 정렬을 방해하는 한편 “음량을 줄여달라, 통행공간을 비워주라”는 등의 집회 방해 행동을 보여 주었다.
집회 방해행위를 제지하고 집회가 중반에 일를 무렵, 이주노동자 호송버스가 집회대오를 뒤에서 밀어부치며 싸이렌을 울려댔다. 이러한 집회방해 등의 불법행위에 대하여 싸이렌을 중지할 것과 이미 양해하여 비워준 좌측 공간으로 통과 할 것을 요구하자, 버스 안에 있던 출입국관리 직원 6-7명이 뛰어내려 욕설과 반말로 대오를 휘젓는 바람에 때마침 공연 중이던 연대노래는 중단되었다. 출입국관리직원들 손에는 20여개의 수갑이 들여 있었으며 심지어는 촬영을 하는 사람에게 손가락을 들어 v 포즈를 취하는 등의 모습을 보여 주기도 하였다.
순식간에 밀치고 당기는 싸움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한 출입국 직원이 연대 단위의 한 노동자를 후려치고 3명이 달려들어 집단구타를 하였는데, 분노한 노동자들이 쓰러진 그 동지를 바로 빼내고 반격하려고 하자 그 아비규환에 함께 있던 경찰이 나서 제지하였다. 폭력을 휘두른 그 출입국관리 직원을 비롯하여 집회대오를 휘젓던 그 양아치 공무원들이 출입국 건물 안으로 휑하니 들어가 버렸다. 이 잠깐의 몸싸움으로 인해 전해투 조직국장을 비롯한 몇 동지들이 목과 팔 등에 손톱으로 긁힌 듯한 깊은 찰과상을 입었다.
한편 이날 집회는 이주노동자들에 대한 단속과 추방을 중단하라는 집회 였지만 정작 이주 노동자들은 이 집회 현장에 올 수가 없었다. 이주 노동자들이 ‘인간 사냥꾼’이라 부르는 출입국 관리소 직원들에게 모습을 보이는 순간 이주노동자들은 그 자리에서 수갑에 채워져 추방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기사는 평등노조 이주노동자 지부에서 직접 작성하여 보내준 기사이다.]

01 – 출입국 관리소 (하얀 셔츠)직원은 집회 참여한 노동자에게 계속 욕을 하고 있으며, 집회 방해에 대해 항의 하는 이주노동자 지부 지부장을 경찰이 끼어 들어 저지하고 있다.

02 – 합동 단속 기간중 마치 ‘복날에 개끌려 가듯’ 이주노동자는 끌려 가고 있음을 나타낸 피켓.

03 – 수송차량이 대오를 뚫고 지나가려 하자 전해투노동자와 이주노동자지부 노동자들이 가로 막고 있고 있다.

04 – 집회 중

05 – 뒤에 있는 차량이 대오를 뚫고 지나가려는 차량이며, 집회 참여 노동자와 이주지부 노동조합원들이 출입국 관리소 직원에게 항의 하는 모습.

06- 버스 차량에서 내린 출입국 관리소 직원 손에는 20개 가량의 수갑이 있다. 이주노동자들을 범죄자 취급하며, 단속 중에 그리고 출국하기 바로 전까지 손에 수갑을 채우고 있다.

07- 등을 돌리고 있는 사람들이 경찰들이며, 그 사이에 있는 사람이 출입국 관리소 직원이다. 노동자에게 욕을 해대며, 소리를 지르고 있다.

08-집회 중.

규탄 집회도중 버스에서 내린 출입국 관리소 직원에게 카메라를 들이대자 손가락으로 v자를 만들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그의 손에는 20여개의 수갑이 들려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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