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문학작가회의, 문제 언론사 및 사주 뼈아픈 반성해야
언론사 세무조사 실시 전후로 불거진 ‘언론개혁’ 대 ‘언론탄압’에 대한 논란에 대해 민족문학작가회의(이사장 현기영, 이하 작가회의)가 오늘 의견을 밝히고, 문제 언론사의 사죄와 법의 공정한 심판을 촉구했다.
작가회의는 “그간 우리 사회의 부정과 불의를 질타하며 사회 정의를 앞장서 부르짖던 언론사가 여타의 부도덕한 기업과 마찬가지로 천문학적 금액의 세금을 포탈했다는 (것은) 충격적”이라며 이에 대해 일부 언론사들이 언론탄압 주장을 일삼는 것에 대해 “납득할 수 없거니와 자기기득권 유지를 위한 궁색한 변명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작가회의는 또, 정식으로 신문사명을 밝히지는 않았으나 문제 언론사들에 대해 “자기 주장을 펴기에 앞서 국민 앞에 자신의 과오와 오류에 대해 겸허하게 사죄하고, 법의 심판을 냉철하게 수용하겠다는 자세”를 갖도록 촉구했다.
한편, 작가회의는 정부에 대해서도 세무조사에 대한 자기정당성을 잃지 않도록 처리과정에 대해 공명정대하게 추진할 것을 주장했다.
작가회의는 다소 늦게 밝힌 이번 공식 견해에 대해 “일련의 공방을 예의 주시하면서도 되도록 말을 아껴왔다”며 그 이유로 “본회 소속 문인들이 소신과 입장에 따라 개별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피력해왔고, 그러한 글들이 우리의 입장과 견해를 일정 부분 대변하고 있다고 보았기 때문”이라며 “문학과 언론이 오랫동안 맺어온 애증의 깊은 관계도 역시 우리의 처신을 신중하게 만든 이유 중의 하나였다고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작가회의는 현재 “지식인들은 물론 일반 국민들 또한 이 문제의 본질에 대하여 극단적인 의견대립의 양상을 보이며 대립과 갈등의 양상으로까지 치닫고 있어 이를 발전적이고 생산적인 방향으로 전환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판단”에서 이번 견해를 밝히게 되었다고 언급했다.
한편, 작가회의는 현재 시민·언론·노동단체 등에서 광범위하게 번지고 있는 조선일보구독거부운동에 대해 조직적으로 동참을 표현하지는 않았으나 “작금 특정신문에 대한 거부 운동이 왜 벌어지고 있는지 해당 언론사는 그 근본적인 원인에 대해서도 심각한 자기반성이 있어야 한다”고 일정정도 지지의 의견을 밝혔고, “그간의 거부운동을 통해 특정 언론의 반민족적이고 반역사적인 행적이 드러나면서 광범위한 시민저항운동으로 번져가고 있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라는 것을 언론인들과 사주들은 분명 뼈아프게 반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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