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동아대학교 승학캠퍼스에서 총학생회 소속 학생들이 등록금 인상을 반대하며 등록금 납부 대신 현물을 납부하는 웃지 못할 상황이 벌어졌다.
동아대 총학생회는 16일 오후 1시 공대 2호관 앞에서 각 단과대학 별로 영어사전과 북, 쌀, 컴퓨터, 경운기 등 현물들을 모아 대학본부 경리과에 등록금 대신 납부하려는 행동을 펼쳤다. 또한 현물과 함께 동전들도 한데 모아 학교 내 경리과와 은행에 납부하려 했으나 이뤄지지는 못했다.
이에 대해 총학생회는 “동아대의 경우 매년 6~8%의 가파른 인상률을 제시하고 있으며 올해도 전년 대비 6%의 인상안을 제시하고 있다”며 “도대체 언제까지 재단이 돈이 없으니 학생들이 등록금을 더 내서 땅도 사고 건물도 사자고 해야 하냐”고 비판했다.
총학생회 측은 또 기자회견을 통해 대학본부측에 “대학 발전 논리로 학생들을 현혹하는 대신 어려워만 가는 가계사정을 고려하여 등록금 인상분 4% 삭감, 학교 관리운영비 5억 원 삭감, 토지매입비 9억 원 유보 등을 요구하고 등록금 인상과 관계없이 학생복지는 학교가 개선할 것을 주장했다.
현재 동아대학교측은 등록금에 대해 전년대비 6% 인상안을 내놓고 있으나 총학생회측은 인상률 4% 삭감을 요구하고 있는 실정. 반면 대학 측은 “이번 인상률은 학생들을 고려해서 정책적으로 낮게 책정했다”며 “등록금을 인상해야 학생복지 예산을 책정할 수 있다는 입장”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박병석 동아대 공대학생회장(25)은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등록금 인상의 문제는 우리 대학만의 문제가 아닌 전국 대학의 공통 문제”라며 “등록금 납부 첫날인 오늘 우리 학생들의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이같은 상징적인 행사를 벌이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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