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보안법 철폐!”, “민중 생존권 보장하라!”,…. 뜨거운 구호와 함성, 그리고열띤 민중의 숨소리가 어우러지는 여의도 공원. 셀 수도 없을 만큼 많은 사람들이같은 구호를 외치며 하나가 되어 가는 그곳에서 민중과 한 목소리를 내기 위해 참가한 학생의 대표자, 12기 서울지역총학생회연합 이성희(홍익대학교 총학생회장)의장을 만났다.

이번 민중대회의 의의를 짚어본다면?

청년학생의 입장에서 세 가지 의의를 짚을 수 있다. 먼저 민중대회는 우리 나라 민중들의 투쟁들을 단결시키고 민중과 연대하여 그 힘을 보여주는 자리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청년 학생 중심으로 1년 동안의 연대투쟁 과정을 돌이켜보는 동시에, 자주·민주·통일을 바탕으로 한 주한미군철수, 국가보안법 철폐 등의 구호를 민중과함께 나누는 자리이다.

민중대회에서 학생들의 역할은 무엇인가?

분단이 가져온 국보법, 주한미군과 같은 문제들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을 민중들에게 알려나가는 것이다. 물론 우리의 신념은 꼭 지킨다는 전제하에서 알려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학생들과 노동자, 농민, 빈민과의 연대의 필요성과 연대를 강화하기 위한 방법은?한마디로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이다. 농민들은 농가부채해소를, 빈민들은생계보장을, 청년 학생들은 국가 보안법 철폐를 주장하는 등 각기 그 요구하는 바는 다르지만 근본적인 원인은 ‘미국의 영향력 아래 있는 김대중 정권’ 때문이다. 모두가 힘을 모아 근본 원인을 해결하기 위해 투쟁한다면 그 힘은 더욱 커질 것이다.

그리고 연대를 강화하기 위해서 학생들은 자신의 주장을 확실하게 관철할 필요가 있으며, 학내에서의 연대투쟁을 적극적으로 알려 나가는 작업을 해야한다. 또한 학우와 대중의 의견에 귀기울이고 수용하는, 친밀한 관계를 만들어야하는 것이다.

’99 민중대회 11대 요구’를 대중 속으로 이끌어갈 실천적인 운동방법은 무엇인가?민중대회 같은 집회의 공간을 활용해서 그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다. 대중들에게 무엇이 문제인지를 알려나가면서 그들과 자주 접하고 의견을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 어떤 민중이든 각각의 요구가 다르고, 우리는 그들의 이야기들을 들어줄 필요가 있다.

기본적인 대중과의 이해, 그리고 그것을 위해 대중 속으로 들어가는 것. 이것이 가장 좋은 운동 방법일 것이다.

12월 10일, 2차 민중대회의 형식은 정해졌는지?

이번 민중대회는 3차까지 열린다. 오늘 열린 1차 대회는 노동자 중심, 2차는 농민중심, 마지막 3차는 1월말에서 2월초사이에 열릴 예정으로 아직 구체적인 사항은 없다. 2차 민중대회의 요구 안은 ’99민중대회 11대 요구’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며 구체적인 것은 이후 정세에 맞춰 제시할 예정이다.

2000년 선거가 가지는 의미는?

한 세기의 투쟁 역사를 마감하고 새 천년을 기다리는 시점에 와있다. 2000년 선거는 새 세기에 대한 명확한 제시를 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아마 새로운 세기에 대한확실한 전망을 어떻게 내리는가가 선거의 당락을 판가름할 것이다.

전대기련 서부지부 공동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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