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생존권 사수! 국가보안법 철폐! 노동시간 단축! 농가부채 완전해결!
99′ 2차 민중대회를 다녀와서
노동자 깃발들이 도착해 들어오면서 서울역 집회대오는 2만에 육박했다.
“곧이어 99′ 2차 민중대회를 시작하겠습니다. 계속 도착하는 대오로 집회장소가 좁습니다. 날씨도 추운데 우리 밀착해 앉도록 합시다. 앉자! 앉자!”
농민대오를 선두로 노동자, 빈민대오가 꼬리를 물고 서울역을 가득 채웠다. 아! 얼마만인가. 서울역을 가득 채운 집회대오, 꾸물꾸물한 하늘을 가르며 울려 퍼지는 「연대투쟁가!」
연대의 힘이 이런 것인가. 차가운 아스팔트에 엉덩이를 부치고, 노동자, 농민, 빈민 연대를 몸으로 실천하는 억압받는 계급의 힘! 그것은 더 이상 자본과 정권의 탄압에 물러서기 않겠다는 노, 농, 빈 계급연대의 힘찬 시작이며, 신자유주의 세계독점자본의 고리를 끝내 끊어내겠다는 변혁의 다짐이다!
◇ 사회 – 한충목 전국연합 집행위원장
“뛰어나가면 되지. 무신 또 집회여.”
“춥지만서도 노동자며, 빈민이며 내캉 비슷한 사람들 많이 오니 좋네.”
농민대회부터 자리를 지키고 있던 농민들의 볼멘 소리가 간간이 들려왔다. 사전집회부터 2시간이 넘도록 자리를 지키고 있는 모습이 듬직해 보였다.
99‘2차 민중대회는 짧게 진행됐다. 한충목 전국연합 집행위원장은 “짧게 하고 투쟁은 길게 하기 위해 간단하게 집회를 진행하도록 하겠다”며 빠른 템포로 대회를 진행해 나갔다.
① 단결투쟁으로 새 사회를 만들자!!
대회사 – 정광훈 전농의장
농민대회에서 대회사를 했던 정광훈 전농 의장이 단상에 오르자 농민대오를 중심으로 박수가 터져 나왔다. 농민들의 “하루에 두 번 대회사를 하는 것도 처음이라”라며 정 의장이 말을 떼자, 노동자대오에서 웃음과 함께 투쟁! 하며 박수가 쏟아졌다.
“하루에 두 번 대회사를 해보는 것도 처음이다. 짧게 하겠다. 노동자, 철거민, 장애자, 축산협동조합 조합원 여러분 정말 반갑다. 지금 이 자리에 모이신 분들은 국민 중에서도 으뜸 국민이다.
국민의 정부에는 국민은 없고 지배자들만 있다. 이것이 바로 김대중 정권이다. 앞으로 우리 민중들이 당당하게 사회를 끌어가자! 현 정부가 가장 주요하게 내세우는 구호가 제2건국이다. 이것이 되려면 첫째, 모든 빚을 탕감하고, 둘째 감옥에 있는 사람들, 한총련을 석방하고, 셋째 도시재벌과 복부인들이 가진 모든 땅을 해방시켜야 한다. 한국은행에 가면 돈은 엄청나게 많다. 그 돈을 만든 것은 노동자, 농민이다. 우리사회 부는 노동자와 농민이 함께 만든 것이다. 여기모인 동지들이 새로운 사회를 이끌어 가는데 주역이 될 수 있도록 다함께 단결투쟁하자!”
평일이라 노동자들이 많이 참석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주황 깃발의 축협부터 금속연맹, 공공연맹 등 예상보다 많은 노동자 깃발들이 펄럭였다.
“고향에 있는 우리 아버지도 빚이 많아 고생하고 계신데요. 뭐. 노동자, 농민, 빈민 모두 일 한만큼 대가를 받지 못하는데 뭉쳐서 싸우는 게 당연하지 않아요?”
한 금속 동지의 말처럼 노동자, 농민, 빈민, 억압받는 계급의 연대투쟁은 그렇게 달아 오르고 있었다.
② 쟁취! 오직 투쟁만으로!!
투쟁사 – 단병호 민주노총 위원장
“우리는 김대중 대통령이 집권한지 2년을 지켜보면서 참고, 참고 또 참다가 이제 더 이상참을 수 없어 오늘 이 자리에 모였다. 결론적으로 김대중 정권은 국민을 기만한 사기정권이며, 부도덕한 부패정권이며, 독재정권이다. 지난 2년 동안 김대중 정권은 수십만의 노동자를 길거리로 내 몰았다. 지금 이 시간에도 300만의 실업자가 길거리를 헤매고 있다. 천만의 빈민이 양산됐다. 경제주권은 세계 독점자본에 팔려나가고 있다. 농가부채는 삭감되지 않고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철거민과 노점상이 생존권을 위협받고 있다. 더 이상 김대중 정권을 방치해 둘 수 없다.
김대중 정권은 노동자, 농민, 빈민의 재 민주세력에 대한 중대한 도전을 했다. 지난 7일 민주노총이 민중의 10대 요구안을 담은 개혁입법안을 국회에 통과시키기 위해 국회 앞에서 농성을 했다. 그런데 지도부들이 회의로 인해 장소를 비운 사이에 침탈이 이루어졌다. 이는 분명 모든 양심세력에 대한 도전이다. 많이 참아 왔으나 변한 것은 없다. 고관들의 부인이 어떠한 작태를 보였는가? 그것도 모자라 권력은 축소 은폐하려 하고 있다. 국가권력이 파업을 유도하고 그것도 부족해서 조직적으로 사건을 은폐하고 있다.
말을 안들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쳐야 한다. 오직 우리의 투쟁만이 우리의 요구를 쟁취할 수 있을 것이다. 오늘 이 자리에서 김대중 정권에 전면적인 저항을 선언하고 노동자 농민 도시빈민 청년학생 모든 양심세력이 하나로 단결해 힘찬 투쟁으로 우리의 요구를 관철하자!”
며칠 전 민주노총 농성장 침탈 때문인지 단병호 위원장의 투쟁사에 유난히 힘이 실렸다. 금방이라도 거리로 뛰어나갈 기세다. 세계독점자본과 손잡은 현 정권을 독재정권으로 규정하는 발언도 공식화했다. 말을 듣지 않는 정권을 내리치겠다는 투쟁선언도 뒤따랐다. 당선 이후 3개월, 이렇다할 투쟁을 현실화하지 못한 민주노총 단 위원장의 발언은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환영할 일이다. 단 위원장이 선언한 만큼만, 더도 덜도 말고 그가 단상 위에서 노동자, 농민, 빈민 동지 앞에 약속한 만큼만 행동하기를 기대한다.
또한 대중들은, 동지들은 그를 지켜 볼 것이다. 민주노총의 지도부를 넘어 억압받는 모든 대중과 함께 투쟁하는 지도부가 되겠다고 천명한 단 위원장이 그 약속을 어떻게 지켜 나가는지, 그 약속을 얼마만큼 소중히 여기는지 지켜보고 그를 평가할 것이다.
“저 사람이 민주노총 대장이여? 눈이 부리부리한 것이 쌈질 잘하게 생겼네. 하하하.
농성장이 침탈 당했다는 소리는 버스 타고 오면서 듣기는 들었지. 잘은 몰러. 저 대장은 촌놈들도 좀 알어. 잘 하겄제. 민주노총 대장인데. 쫄자들이 정리해고로 팍팍 짤려 나가는데 대장이 잘 안허면 되겠어…”
충남에서 온 한 농민 동지는 단 위원장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민주노총 농성장이 침탈 당했다는 소리에는 “암튼 돈 있는 놈들이나 경찰이나 DJ나 다 똑같이 나쁜 놈들이여.” 하며 격분하기도 했다.
‘대장이 잘해야 한다’는 말이 유난히 귀에 크게 들려 왔다.
단병호 위원장의 투쟁사 이후 간단한 노래공연과 문화공연들이 이어졌다. 어느 집회장에서나 터져 나오는 ‘약속은 지킨다’가 어김없이 불러지고 대오의 주먹진 손을 불끈불끈 하늘을 향해 올라가고 있다.
“그래 한다면 한다. 약속은 지킨다…”
그래!! 한다면 한다!!
그래, 투쟁하겠다고 굳게 건 동지의 약속.
그래…. 투쟁! 한다면 한다! UR로 뭉개진 농민 대중도, 고용불안에 거리로 내몰린 노동자 대중도, 철거 계고장에 노점단속반에 시달리는 빈민도, 그래! 한다면 한다. 동지와의 투쟁 약속은 지킨다!!
③ 민중의 힘으로 착취정권을 바로잡자!
연대사 – 강희남 범민련 남측본부 의장
“민주주의라고 말하는 이 현실에서 민주주의에 역행하는 권력들을 보면서, 세상에 죄악은 강자들이 약자를 억누르는 「억압」과 돈 있는 자들이 가난한 자들을 갉아먹는 「착취」두 가지 죄 밖에는 없다고 한다.
우리 나라는 양키들의 식민지 대리정권으로 양키놈들의 이익을 대변하는 정권이다.
한전노조들이 날마다 우리 한전을 팔아먹지 말라고 시위를 하고 있다. 하지만 이 정부는 무슨 일이 있더라도 한전을 양키놈들에게 팔아먹으려고 하고 있다. IMF로 이미 내략하고 있기 때문에 김대중 정권은 한전을 팔아먹지 않을 수 없다. 이에 반대하는 우리 노동자, 농민, 빈민을 억압하는 죄를 짓고 있는 정부다.
이 정부는 UR을 가지고 농민을 죽였고, WTO로 다시 농민을 죽이려 하고 있다. 오늘날 IMF를 가지고 노동자를 죽이고 있다. 국가보안법을 가지고 남과 북이 한민족으로 잘 하자고 통일운동을 하는 범민련이나, 한총련을 국가보안법으로 죽이는 정권이다. 이 국가 자체가 민중을 억압하고 민중을 착취하며 스스로 죄를 짓는 범죄 집단이다. 농민, 노동자, 통일 운동하는 민중들에게는 죄가 없다. 민중들을 못살게 하는 국가 자체가 죄악 집단이, 범죄집단이다. 우리의 힘으로 이 나라를, 범죄집단의 정부를 바로잡자!”
겨울 집회장에서 가장 인기있는 음식은 단연 커피다. 예년에는 민주커피, 해방커피로 불렸던 커피 한 잔, 몇몇 농민 동지들이 커피를 사 돌리기 시작했다.
“날씨 참말 춥네. 자 한 잔 마셔. 소 판 돈 두둑히 들고 왔지. 오늘같은 날 안 쓰면 언제 쓰겠어. 한 잔 쭉 들고 잘 싸워보자고.”
농민 동지들이 노동자 동지들에게 커피를 권했다. “고맙다”는 말과 함께 맞댄 눈빛에서 따뜻한 동지애를 확인한다. 언제봐도 좋은 장면. 함께 싸우는 사람들만이 알 수 있는 가슴 따듯함이 온 몸을 녹여 주는 듯 했다.
결의문을 낭독하기 위해 양연수 의장이 단상에 오르자 곳곳에서 ‘투쟁! 투쟁’하며 박수가 나왔다. 얼마 전 빈민 탄압분쇄를 위해 삭발했던 머리와 까만 두루마기가 잘 어울렸다.
◇ 이제 노·농·빈은 하나다! 강고한 민중연대 투쟁!!
결의문 – 양연수 전빈련 상임의장
“이 나라의 모든 부가 부자들과 재벌들에게 돌아가고 있다. 반민중적이 세상을 바꾸기 위해 다음과 같이 결의한다.
이제 21일만 지나면 새로운 천년을 맞이하게 된다. 새 천년의 문턱에서, 우리는 또 다시 이 자리에 섰다. 지난 1차 민중대회에서 절절히 외쳤던 민중생존권 보장, 민주개혁, 경제주권 수호를 위한 민중 11대 요구안을 김대중 정권은 철저하게 외면한 채 휴지조각처럼 내버렸다. 이미 수백만의 노동자들이 정리해고를 당했으며, 임시직, 비정규직 노동자로 전락했다. 학생들은 졸업을 해도 취직할 곳이 없다. 우리는 노동시간을 단축해서 일자리를 나누자고 말했으나, 김대중 정권은 자본가들의 눈치만 살피고 있다. 그런데 이제 오히려 저 더러운 자본가들이 공공연하게 정치투쟁을 외치며 노동자투쟁을 가로막으려 하고 있다.
농가부채와 저농축산물 가격정책·농축산물 시장개방으로 500만 농민생계는 파탄이 났다. 대우 재벌에게는 수십 조씩 투자해 부채를 탕감하지만 피폐해진 농가에는 대책조차 없다.
철거민은 거리로 내쫓기어 비닐 하우스에 살아야 하고, 노점상은 마구잡이 단속에 의해 또 다른 실직자가 되고있다. 그리하여 이 땅은 천만의 빈민이 넘쳐나고 있는 것이다. 국가보안법에 의해 정치사상의 자유를 탄압 당한 채 노동자, 농민, 학생들이 감옥에 갇혀 있다. 교육개혁, 의보통합 등 사회개혁 요구들은 무시되고 있다. 최근에는 통합방송법을 개악하였다. 민족민주열사회복법안과 의문사 진상 규명법은 1년째 제자리를 맴돌고 있다. 김대중 정권은 국내의 알짜배기 기업들을 미국을 중심으로 한 초국적 자본에 팔아 넘김으로써 경제주권을 넘겨주고 있다. 덩치가 큰 기업들은 먹기 좋도록 쪼개주고, 부채를 안고 있는 기업은 대신 갚아주면서 우리 기업들을 팔아먹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떳떳하게 경제위기를 극복했다고 떠들고 있으며, 이제는 한술 더 떠 한미·한일투자협정, WTO 뉴라운드 협상으로 농업·환경·서비스산업까지 개방해 한국경제를 송두리째 갖다바쳐 자립경제를 어렵게 해 더 큰 IMF를 불러들일 가능성이 키우고 있다.
보라! 김대중 정권이 무엇을 하는가를! 김대중 정권에게 가장 관심있는 것은 민중들의 절절한 현실이 아니라,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한 밀실 협상과 정쟁뿐이다. 김대중 정권은 과연 정신을 차릴 수 있을 것인가! 민중의 소리를 들을 수 있을 것인가! 우리는 경고한다. 이 정권은 이제 개혁을 외면한 대가로 민중에게 버림받고, 개혁을 흉내낸 대가로 보수집단의 반발에 부딪혀 역사상 가장 비참한 정권으로 끝을 맺게 될 것이다.
우리는 결의한다. 이제 김대중 정권에게 요구만 하고 있지는 않을 것이다. 투쟁으로 우리의 요구를 쟁취할 것이다. 민중생존을 외면하고, 민주개혁 외면하는, 외세 굴종정권, 김대중 정권에 반대하여 전 민중이 단결, 투쟁할 것을 결의하는 것이다.”
하나. 민중생존권보장, 국가보안법 철폐, 경제주권 수호를 위한 민중 12대 요구쟁취를 위해 투쟁할 것을 결의한다!!
하나. 농가부채 해결하고 농업재해보상법 제정을 위해 강고한 노농빈 민중연대투쟁을 결의한다!!
하나. 보다 강하고 조직적인 투쟁을 전개하기 위해 전 민중의 강고한 민중연대 전선을 구축할 것을 결의한다!!
강고한 계급연대의 전선 구축을 선언하는 날. 오늘 이 자리에 모인 2만 명의 노동자,농민, 빈민은 이제 개별이 아닌, 계급연대의 전선 구축으로 투쟁해 나갈 것을 서로 약속했다.
그리고 세계 독점자본과 독재정권에게 결연히 맞서 싸우겠다는 선포포고를 했다.
“투쟁! 투쟁! 연대 투쟁”
일사분란하게 모양을 바꿔가는 대오 안에서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구호가 터져 나왔다.
“노, 농, 빈은 하나다! 김대중 정권 퇴진하라!”
“강고한 연대투쟁, 투쟁으로 쟁취하자!”
양연수 전빈련 상임의장이 나와 결의문을 낭독하자 집회대오는 바로 가두투쟁의 대오로 모습을 바꿨다.
“싸게 움직이랑께. 오늘 대중이는 박살나는 것이여. 노동자, 농민, 빈민이 이렇게 똘똘 뭉쳤응께 대중이는 기냥 박살이여…”
농민 측인지 투박한 사투리가 마이크를 잡고 투쟁대오를 구축하고 있었다. 듣기로는 지도부에서 농민투쟁이 격렬해질 것을 염려해 노동자 대오를 집회 앞에 세우기로 했다는 얘기가 있었는데 어느새 집회대오의 머리는 농민회가 장악했다. 대회 지도부를 비웃기라도 하듯, 독자적인 투쟁대오를 구축한 것이다.
“오늘 노동자대오가 선두에 선다고 들었는데 달라졌나봐요?”
“지도부가 뭘 알아도 한참 잘못 안 것이여. 오늘 이 촌놈들이 각오를 하고 왔단말여. 누가 앞서고 뒤서고가 중헌 것이 아녀. 말로는 싸워야제, 싸워야제 하면서 왜 싸우겠다는 걸 막냐는 말여. 어림없제…”
그렇다. 투쟁하겠다는 의지를, 머리까지 차버린 자본과 정권에 대한 불만을, 누가, 어떻게 막을 것인가.
농민가를 배경으로 줄줄이 이어지는 투쟁대오를 바라보며 탄압의 거리를 점거하고 해방의 함성을 지르는 노, 농, 빈 계급연대 대오의 모습을 떠올린다.
우리에게, 억압받는 계급에게 투쟁이 언제는 선택이었는가.
착취당하는 계급에게 투쟁은 쟁취를 위한 유일한 방법이며, 살아있음을 증명하는 유일한 방법인 것이다!!
‘정권 퇴진’를 외치는 노동자, 농민, 빈민. 억압받는 계급의 목소리….
이제 우리는 왜 투쟁하는지 더 이상 말하지 않으리라. 다만 강철같은 노,농,빈 투쟁대오로, 계급연대의 깃발을 높이 들어, 계급연대 투쟁의 북소리를 크게 울려, 서울, 탄압의 거리를 뒤흔들 것이다!!
그리고 끝끝내 억압과 탄압, 자본의 고리를 끊어낼 것이다!!
투쟁!!
(전지훈)
강/철/같/은/ 연/대/투/쟁/ 독/재/정/권/ 박/살/내/자!!
강/고/한/ 계/급/연/대/투/쟁/ 노/동/해/방/ 쟁/취/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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