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21세기 미국의 헤게모니, 프로젝트 권력

21세기 미국의 헤게모니, 프로젝트 권력

현대의 거대 도시, 우뚝 솟은 건물, 거대한 개발, 막대한 도로와 인프라, 그 공간에 거주하는 에너지를 불러일으키는 개인, 그 모든 것을 구성하는 국가 조직에서 당신은 다른 것을 본다. 당신은 은밀하고 일회적인 동원, 개입과 실험을 통해 물질적, 사회적 세계를 재편하는 일종의 권력이 발휘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삐그덕거리며 쌓여 있는 건물 하나하나가 바로 이러한 권력의 기념비다.

신자유주의를 넘어선 프랑스 좌파연합 신인민전선(NPF) 프로그램

신자유주의를 넘어선 프랑스 좌파연합 신인민전선(NPF) 프로그램

프랑스 좌파가 파시즘을 물리치기 위해 서로의 차이를 제쳐두고 힘을 합쳤다는 사실 자체가 반가운 신호다. 더욱 놀라운 것은 모든 유권자가 지지하는 신자유주의에 반대하고 완전히 새롭고 흥미로운 노선을 제시하는 공동 경제 프로그램을 채택한 것이다. 선거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이는 특히 대도시 경제에서 일어나고 있는 이념의 영역에서 새로운 시작을 예고한다.

고립된 지옥, 축산 단지

고립된 지옥, 축산 단지

인간이 동물을 학살하는 방식에 대해 이야기할 때 가장 많이 비교되는 상황은 아우슈비츠다. 많은 동물 해방 운동가들은 동물을 물건으로 치부하는 사회를 향해 인간이 그와 비슷한 상황에 처했던 역사를 예로 들어왔다. 충남도가 모델 삼고 있는 축산단지는 중국 허베이성의 26층 규모 아파트형 축사다. 더 밀집된 착취 시설에 ‘영감’을 얻은 사업. 우리 사회는 새로운 지옥을 상상하며 나아가고 있다.

북한 대남전략의 변화와 한반도 문제

북한 대남전략의 변화와 한반도 문제

1) 남북기본합의서 이전으로의 회귀 (체제위기로 인한 수세적 대응) : ‘화해·협력 → 남북연합 → 통일국가 완성 : 1단계 화해협력이 아닌 북한의 정상화(인권, 자유,시장 확산)로 변경 모색 2) 북한이 전쟁을 결심했다는 주장, 3) 체제경쟁 선언, 4) 1950-60년대 동독의 두 국가론과 유사

AI 시대와 나의 미래

AI 시대와 나의 미래

손과 발이 없는 AI는 할 수 없는 허드렛일이 음악에선 어떤 것일까를 고민해 보면 답은 하나밖에 없다. 직접 목으로 부르고, 손으로 연주하는 것, 몸으로 때우는 라이브다. 여기에 예술가라는 자각을 위해 약간의 의미 부여를 해보자면, 발터 벤야민이 말한 ‘아우라(Aura)’라는 개념을 떠올릴 필요가 있다. 아우라의 정의를 음악에 적용해 본다면, 음악의 원본은 무한정 복제가 가능한 음원, 판매를 위해 만들어지는 CD나 LP와 같은 상품이 아닌, 삶이라는 서사 안에서 창작 과정에 관여하고, 무대에서 직접 노래하고 연주하고 있을 때의 아티스트 그 자체가 아닐까.

인공지능은 지구를 구할 수 있을까?

인공지능은 지구를 구할 수 있을까?

기후위기와 인공지능을 함께 검색하면 인공지능이 기후위기의 해결사가 될 수 있다는 많은 글들이 나온다. 충분히 가능한 이야기이다. 하지만 그런 기대감에 비해 인공지능이 그런 역할을 훌륭하게 해내고 있다는 사실은 없다.

참사의 정치적 운명

참사의 정치적 운명

참사는 늘 정치적이다. 참사 자체가 사회적 모순을 드러내기에 그렇고, 참사에 대응하는 우리의 방식이 우리가 오늘날 속해있는 체제를 드러낸다는 점에서 그렇다. 정권이 정파적 이해득실에만 신경쓰는 무책임한 행보로 일관한 덕에 위기는 더 심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처리를 요구하는 국민청원에 동의하는 참여자가 100만 명을 돌파한 것이다.

22대 총선이 노동자정치에 던지는 질문 그리고 과제

22대 총선이 노동자정치에 던지는 질문 그리고 과제

22대 총선에서 드러난 노동자정치의 위기는 진보정당과 민주노총 모두에서 나타났다. 진보정당운동은 실패로 한 시기를 마감했고, 민주노총은 보수양당 지지 행위 금지라는 정치방침이 무력화되었다. 이는 현 노동자정치의 위기 극복은 진보정당-민주노조운동 중 하나만의 혁신만으로는 가능하지 않음을 보여준다.

뇌와 우주: 같은 방식으로 진화할까?

뇌와 우주: 같은 방식으로 진화할까?

인간의 뇌와 우주 사이에 유사점이 있을까? 그렇다면 그것들은 무엇이며 어떻게 발생할까? 우주와 인간의 마음에서 정보 처리는 비슷한 패턴을 따를까? 우주의 광대함이 뇌의 존재를 위한 필수 조건일까? 이러한 발견이 왜 그렇게 중요한 걸까?

자본주의 하에서 빈곤의 구체적인 형태

자본주의 하에서 빈곤의 구체적인 형태

빈곤은 어떤 생산 방식에서든 동질적인 현상으로 간주된다. 저명한 경제학자들조차 빈곤에 대한 이러한 동질적 개념을 믿고 있다. 그러나 자본주의 하에서의 빈곤은 자본주의 이전의 빈곤과는 완전히 다르다. 통계적 목적을 위해 빈곤을 생산 방식과 관계없이 생활에 필수적인 일련의 사용 가치에 대한 접근성 부족으로 정의할 수 있지만, 자본주의 하에서 이러한 부족은 다른 사회적 관계에 얽혀 있다. 따라서 자본주의 하에서의 빈곤은 특히 견딜 수 없는 불안과 모멸감과 관련된 특정한 형태를 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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