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미국 경제: 일자리와 AI

미국 경제: 일자리와 AI

AI로 인한 생산성 향상은 일자리 감소를 통해 나타나고, 새로 창출되는 가치는 노동자가 아니라 AI 자본의 소유자에게 돌아간다. 실제로 핌코는 “AI 관련 일자리 대체가 이미 발생하고 있지만, 아직은 비교적 제한적인 수준”이라고 본다. 2025년에는 AI 노출도가 높은 부문에서 초급 채용이 정체했고, 2022년 이후 해당 부문의 누적 고용은 1% 이상 감소했지만, 다른 부문 고용은 4% 증가했다.

“여성도 인간이다” 1366 여성상담노동자의 외침

“여성도 인간이다” 1366 여성상담노동자의 외침

상담노동자들은 새벽 두 시에도 피해자의 절박한 목소리에 응답한다. 경찰·의료기관·보호시설과 연계하며, 단 한 번의 연결이 한 사람의 생사를 가를 수 있음을 알고 있다. 그러나 이 여성들의 노동은 역설적이게도, 자신의 존엄과 안전으로부터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2025년 3월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서울지역공공서비스지부 1366서울센터분회를 만들었고, 지금도 투쟁 중이다.

유럽은 ‘제3의 길’을 제시할 수 있는가?

유럽은 ‘제3의 길’을 제시할 수 있는가?

트럼프 행정부가 이민자들뿐 아니라 미국 시민들에게까지 강경한 탄압 조치를 취하면서, 미국 자유주의 진영 안에서는 유럽이 ‘제3의 길’, 즉 오늘날 세계에서 경쟁하는 두 강대국인 중국과 미국과는 다른 ‘모델’을 제시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기대가 나타났다. 미국 자유주의자들은 애초부터 중국에 호의적이지 않았으므로, 중국 ‘모델’을 거부하는 일은 특별할 것이 없다.

지구를 파괴하기 위해 경제를 망가뜨리다

지구를 파괴하기 위해 경제를 망가뜨리다

경제와 환경 사이에 상충관계가 있다는 식의 이야기는 흔하다. 환경을 보호하고 정화하는 데에는 돈이 들고, 그 돈은 소비나 투자에 쓰일 수 있었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기후변화와 연관된 허리케인과 홍수로 인한 파괴, 혹은 공기나 물 속 독소 노출로 인한 의료비처럼 환경을 방치할 경우 매우 직접적인 경제적 비용이 발생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경제와 환경을 날카롭게 구분하는 것은 다소 단순한 접근이다. 그럼에도 환경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는 비용이 든다고 말하는 데에는 어느 정도 논리가 있다.

노동자들이 깨버린 것에 관한 기록

노동자들이 깨버린 것에 관한 기록

이번에 함께 읽을 책은 아사히비정규직지회의 9년에 걸친 투쟁을 다룬 책 ⟪파치⟫다. 이 책 표지에는 “파치(破치) : 깨어지거나 흠이 나서 못 쓰게 된 물건”이라는 설명이 적혀 있고 그 아래에는 “쓰다 버려지는 삶을 거부한 아사히비정규직지회를 쓰다”라는 부제가 적혀 있다.

이란과의 전쟁이라는 자살적 어리석음

이란과의 전쟁이라는 자살적 어리석음

스티브 위트코프(Steve Witkoff)와 재러드 쿠슈너(Jared Kushner)로 구성된 ‘로럴과 하디’식 협상팀,(미국의 고전 코미디 듀오 로럴과 하디를 빗댄 풍자적 표현) 여기에 트럼프의 세계 정세에 대한 참담한 무지와 과대망상까지 더해지면서, 미국은 또다시 중동에서의 참사로 밀려 들어가고 있다. 의회는 이를 승인하지 않았고, 대중도 원하지 않는다.

베네수엘라: 마지막 국면

베네수엘라: 마지막 국면

2013년 원자재 호황이 끝나자, 타협도 끝났다. 2015년 가격은 12년 만에 최저로 떨어졌고, 차베스 사망 후 마두로가 집권했다. 위기 비용을 누가 부담할지 선택해야 했다. 답은 명확했다. 루이스 살라스는 “정부와 우파의 경제 프로그램 차이는 거의 없다”라고 썼다. 로베르토 로페스는 마두로가 반신자유주의 노선을 포기하고 권위주의 속에 신자유주의로 선회했다고 지적했다.

프란체스카 알바네세를 향한 공격, 새로운 암흑기의 전조

프란체스카 알바네세를 향한 공격, 새로운 암흑기의 전조

1967년 이후 점령된 팔레스타인 영토의 인권 상황을 담당하는 유엔 특별보고관 프란체스카 알바네세를 겨냥해 이스라엘과 미국이 벌여 온 악의적이고 지속적인 공격에는 이제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오스트리아, 체코 외무장관들까지 가세해 그의 사임을 요구하고 있다. 이 캠페인은 산업화한 국가들이 가자지구에서의 집단학살을 지속하는 동시에(가짜 휴전이 발효된 이후 가자지구에서 거의 600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사망했다) 국제사회가 법치를 준수하라고 요구하는 모든 이들의 입을 막으려는 시도의 일환이다.

사회주의가 아니라 민주주의로 자본주의를 대체한다?

사회주의가 아니라 민주주의로 자본주의를 대체한다?

히켈과 바루파키스는 문제의 원인이 “자본주의”라고 단언한다. 이는 최근 ⟪테크노봉건주의⟫라는 책에서 자본주의는 이미 죽었고 봉건제, 더 정확히는 ‘테크노봉건주의’로 대체되었다고 주장한 바루파키스에게는 다소 이상한 답처럼 보인다. 더욱이 두 사람이 내리는 자본주의 정의도 다소 특이하다.

식민지 시대를 떠올리게 하는 불평등 조약

식민지 시대를 떠올리게 하는 불평등 조약

인도-미국 무역협정은 구체적 조항을 차치하더라도 두 가지 이례적 특징을 지니며, 이는 과거 제국주의 열강이 직접 통치하지는 않던 글로벌 사우스 국가들에 강요하던 유형의 불평등 조약임을 보여준다.이러한 불평등 조약은 한 나라가 다른 나라에 강요할 때만 성립한다. 여당인 인도인민당(BJP)이 이끄는 정부는 아무리 다른 척해도 미국의 압력에 굴복해 이 협정에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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