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서울시 중구 태평로 삼성 본관 앞에는 삼성에스원세콤노동자연대(이하 에스원노동자연대) 노동자들을 비롯한 사회단체 회원 100여명이 ‘노동자 1700여명을 문서 한 장으로 대량 해 온 삼성 에스원이 정규직 채용공고를 낸 것’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지난 8월 삼성에스원은 서울지방경찰청이 발송한 ‘기계경비업자가 영업딜러에게 설치를 권유하는 행위는 경비업법에 따라 위탁영업은 불허’라는 질의 회신문을 근거로 전국 사업장의 영업전문직 노동자 1700여명에게 계약해지 통보를 했다.
반발한 노동자들이 에스원노동자연대를 결성 싸우고 있는 상황에 삼성에스원이 자사 홈페이지에 ‘경력직 정규직 채용광고’를 낸 것은 해고자 복직 요구도 수용하지 않는 삼성에스원이 노동자연대의 투쟁을 떠보기 위해 기만적인 술책을 부리고 있다는 것이 사회단체들의 입장이다.
에스원노동자연대 김오근 위원장은 “현재 싸우고 있는 에스원노동자연대의 노동자들은 회사 근무동안 영업딜러로써 가장 상위에 있던 우수사원들이었다. 삼성에스원이 정규직 사원채용을 정말 필요로 한다면, 지금 싸우고 있고 자기들 손으로 해고한 우리들에게 먼저 연락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라고 분노를 표시했다. 이날 에스원노동자연대 노동자들은 삼성 본관에 항의서를 전달했다.
[사진출처: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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