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터

[11년 8월 이러쿵저러쿵] 힘든 주거 문제에 대하여

선전위원장 김 재 천

최근에 어떤 선배로부터 주인이 전세금을 5천만원 정도를 올려달라고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런 금액은 서민들에게 감당하기에는 엄청난 금액이 아닐 수 없다.
일반서민들은 어떻게 살아가라고 그런지 도대체 이해할 수 없는 금액이다. 그 선배는 결국 출퇴근이 힘들고 전세금 부담이 적은 지방으로 이사 가기로 결정을 했다.

이처럼 집값 혹은 집세인 전월세의 폭등은 서민들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집의 존재라 함은 모름지기 일터에 찌든 사람들에게 편안하고 즐거운 휴식처와 잠자리가 되어야 하는데 오히려 적지 않은 사람들에게 고통과 아픔을 전해주고 있는게 현재 실정이다.
나는 주거문제를 의료문제 다음으로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을 하는 사람이다. 물론 다른 분들은 그렇지 않다고 생각을 할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나에게는 중요한 문제 이었다 20세에 집을 나와 독립하면서 주거에 대한 어려움이 많았다. 지인의 집과 허름한 월세 집을 전전하며 옮겨 다녀야 했던 게 부지기 수였다. 30세가 되어서 국가에서 임대해주는 아파트에 살고 싶어서 상임활동비를 받으면 아주 조금씩 이라도 무조건 청약저축을 들었다. 그래서 5년 노력한 끝에 10년을 거주할 수 있는 서울시 상도동에 10평 임대아파트를 받았다.

지금은 경기 수원으로 이사해서 다시 공공임대를 받았고 쫓겨날 걱정 없이 2년째 거주를 하고 있다. 소유에 개념보다는 주거로 올해 살 수 있는 임대아파트에서 올해 살려고 한다. 임대아파트에 살기 시작한지 벌써 6년이라는 세월이 지났다 장단점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살만한 곳이다 어떨 때는 기존분양아파트 주민들에게 차별 받을 때도 있지만 그들의 집값, 전세금액에 비하면 우리는 저렴하게 많게는 절반에 가까운 금액으로 살고 있으므로 위안을 삼을 때도 있다.

공동주택 이라는 게 나름대로 장점도 있지만 여러 사람들과 부딪친다는 것입니다. 공동체 공간이다 보니 층간소음문제, 반려동물관리 및 울음소리, 담배연기, 악기소리 등 다양한 것에 대한 여러 사람들의 문제제기가 있다. 가족들이 우리 집에 함께 방문할 일이 있어 조카들도 함께 집에 놀러 왔는데 오랜만에 놀러온 조카들이 얼마나 신나게 뛰어놀았는지 조용히 해달라고 항의를 받기도 했다.

지난 92년 대선에서 모 후보가 아파트 반값 공급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다들 실현 불가능 하다고 했지만 시대가 지난 지금 아파트매매와 전세가 물가에 비해 월등이 많이 오르고 감당 못하는 지금 진정으로 반값정책을 정부가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여기저기서 아우성들이다. 서민들로서는 걱정이다 집값이 너무 올라도 걱정이고 갑자기 많이 떨어져도 걱정이다. 합리적인 방법으로 소유의 개념의 집보다 가족들이나 가까운 사람들이 함께 살 수 있는 개념으로의 전환만이 우리들을 즐겁게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지금 현재도 대출로, 전세로 고통 받고 있는 서민과 노동자들이 많을 것이다. 또한 전세기한이 다 되어 몇 천만 원씩 더 올려달라고 하는 집주인을 야속해하며 전전긍긍 걱정하는 세입자들 우리 주변에서 가까이 일어나고 있다. 어느 지방 공기업의 표어처럼 집은 사는 게 아닌 사는 곳으로 바뀌었으면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정부가 저렴한 주택을 많이 만들고 단계적으로 주거비용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모든 사람들이 집 걱정 없이 사는 세상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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