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모니터팀의의 소식지 이라크모니터

이라크 생활환경 보고서 (1)

유엔개발계획 조사보고서

UNDP

[UNDP(유엔개발계획)조사보고서]


이라크 생활 환경 조사 2004

(Iraq Living Condition Survey 2004)


* 해설 : 유엔개발계획(UNDP)과 이라크 기획개발협력부는 2004년 3월-5월, 8월 2차례에 걸쳐 이라크 18개 주에서 각각 1,100개 가구씩(바그다드는 3,300가구) 전체 21,668 가구를 대상으로 생활 환경 조사를 실시해 그 결과를 5월 12일 공개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지난 장기간의 경제제재와 전쟁으로 인해 후세인 시절보다 이라크의 생활 조건은 더 악화되었다. 이라크 모니터팀에서 보고서를 발췌 번역했다. 두 번에 걸쳐 나눠 싣는다.



이라크 기간시설, 주거와 환경


번역 : 이라크평화네트워크 물꽃



요약


이라크 전력은 모든 가구의 98%가 네트워크(전기망)에 의해 공급되고 있다; 가구의 78%는 파이프로 물공급을 받고 있다: 또한 모든 가구의 37%는 하수도 처리 시설에 연결되어 있다. 그러나 이러한 시스템의 기능은 매우 불만족스러운 수준이다. 전기망으로부터 전력을 공급받는 78%와 파이프로 연결되어 물을 공급받는 가구의 66%는 심각한 공급의 불안정성을 겪고 있다. 또한 하수도 처리 시설에 연결된 가구의 50% 역시 빈번하게 문제를 경험한 적이 있다고 밝히고 있다.

황폐화되어 기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는 기반시설은 이라크 재건과정에서 가장 큰 걸림돌이다.


이라크인들이 살고 있는 집 중 일부는 전쟁으로 황폐화되어 손실을 입었지만, 많은 개발도상국가들의 빈곤한 지역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임시적인 불법점거형태의(squatter-type) 집들은 상대적으로 적다. 대부분 가구는 자신들의 집을 소유하고 있으며: 임대는 도시 지역에서 볼 수 있는 가장 중요한 형태다.


도시지역에서 한 집을 같이 사용하는 사람들의 수는 여섯 명이고, 시골지역에서는 대략 일곱명으로, 이라크 전체 가구의 10%는 그들의 집이 꽉차(공간이 부족하다고) 좁다고 느낀다.

;여기서도 도시지역과 시골지역의 차이가 있는데 시골지역의 16%가 공간이 부족하다고 느끼고, 도시 지역에서는 7%의 이라크인이 집이 좁다고 느낀다.


건강이나 교육시설의 접근성은 꽤 좋은 편이다. 10명 중 아홉 명이 초등학교, 중학교, 건강센터, 교회로 승용차, 대중교통, 걷기 혹은 다른 수단을 이용해 집에서 30분 안에 도착할 수 있다. 서비스 시설에서도 역시 지역적 격차가 매우 크다. 상대적으로 넓은 지역에 이러한 서비스가 분포되어있지만, 시골지역에서는 이러한 시설에 대해 매우 불만족하는 편이다.


이 같은 사회적 서비스나 기간시설에 대한 접근성의 큰 차이는 지역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이지역은 전력, 마시는 물, 그리고 위생과 같은 기간 산업의 서비스 공급과 접근성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중요한 배경 변수이기 때문에 이 보고서의 분석은 주로 지역적인 분포에 초점을 맞출 것이다. 이 분포는 이라크의 다양한 사회 경제적 그룹의 정보를 가지고 보충될 것이다.


다른 중동지역의 국가들과 비교해, 이라크는 UN의 밀레니엄 발전 목표에서 매우 낮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더 중요한 것은, 이전의 통계들과 비교해, 놀라울 정도로 악화되고 있음이 이 지표에서 더 분명히 보인다는 것이다.


서론


이라크내에서 기간산업과 공공서비스는 전통적으로 국가에 의해 운영되어왔다. 전력과 연료비는 낮게 유지되어왔고, 국가 예산이 시스템을 확장하고 유지하는데 사용되어왔다. 따라서 이라크 대부분 가구들이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아왔다.


20년 간의 집약적인 사용과 1990년대에 계속된 경제제재, 그리고 잘못된 경제 정책과 이라크에서의 세 번의 전쟁은 이러한 상황의 악화에 영향을 미쳤고, 특히 이번 이라크 전쟁으로 약탈과, 공공재의 파괴, 그리고 안전의 위협이 발생, 상황은 더 악화되었다.

이번 챕터에서 보여주는 여러 수치들은  2004년 4월과 5월, ILCS의 인터뷰 기간동안의 상황만을 설명하고 있다.


전력과 에너지 사용


대부분의 가구들은 전력망으로부터 공급받았었다.

도시지역의 98%, 지방의 93%가 전력망으로부터 전력을 공급받고 있다고 밝혔다. 보도된 지방 가구의 2%만이 개인이나, 공유 발전기를 통해 전력을 공급받고 있고, 2%는 전력을 공급받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라크 북부 지역의 지방지역에서는 예외가 발견된다. 이 지역의 57%만이 전력망을 통해 전력을 공급받고 있고, 11%는 사적인 발전기를 사용하고. 네 명중 한 명은 다른 사람들과 발전기를 공유하고 있다.

이라크 가구들의 기본적인 전력 공급처인 전력망이 빈번하게 작동하지 않을 때, 이를 대처할 두 번째 대안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ILCS는 이들에게 두 번째 대안을 물어보았고, 이라크 전체 가구의 29%가 다른 대안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대체 공급원을 도시 지역의 32%가 가지고 있다고 말했고, 지방에서는 19%만이 가지고 있었다.


상대적으로 부유한 사람들은 개인 소유의 발전기를 가지고 있고, 반면 가난한 지역에서는 공유해야 하는 발전기를 사용한다.


전력 공급과 관련한 중요한 문제점


이라크의 전력 공급의 질과 안정성이 과거에 비해 현격하게 떨어졌다. ILCS는 이라크 네 가구중 세가구가 불안정한 전력 공급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설문 응답자들은 다음 세 가지 분류에 기초한 전력 공급의 안정성을 평가하도록 요구되었다 : 안정된 공급,  매달 전력 중단 횟수, 매 주 전력 공급 중단 횟수, 하루 중의 전력 공급 중단 횟수(하루 중 12시간 보다 적게 지속되는) 그리고 하루에 12시간 이상 지속된 전력 공급 중단 횟수. 그리고 그들은 그들이 낮은 전압(“절전”)을 경험한 적이 있는지 없는지에 대해 말할 것이 요구되었다.


320만 가구 이상이 불안정한 전력 공급을 경험했다. 상황은 이라크 북부 지역이 가구 대부분이 불안정한 전력 공급으로 고통받는 바그다드보다는 괜찮은 편이었다.

그러나 실제로 고통 받고 있는 가구의 반도 안되는 전국적으로 29% 가구만이 대체 전력 공급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라크내에서 전력망이 망가지면, 큰 고통을 받을 것이다.


그림 3은 전력공급의 불안정성을 설명하고 있다. 이 커브는 이라크 전지역에 걸쳐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상황은 중앙지역에서 가장 좋지 않고, 이라크 남부 지역이 가장 나은 편이다. 도시와 지방간 불균형 격차가 가장 큰 곳은 Sulaimaniya 지역으로, 도시지역은 전력공급에 거의 문제가 없는 반면, 지방은 굉장히 전력공급이 불안정하다. 이 수치는 전력 공급에 문제를 가지고 있는 지역의 사람들은 대체할 전력 공급원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도시와 빈곤과 발전기의 유용성이 부족한 지방간에 큰 차이가 있다. AF-Muthanna와 Al-Qadisya 같은 가난한 남부 지역 가구들은 비록 상대적으로 불안정한 전력 공급을 보이고 있더라고 대체 전력 공급원을 가진 가구는 거의 없다.


요리를 위한 가스


프로판 가스는 도시 지역의 96%, 지방의 84% 가구들이 요리를 위해 사용한 가장 흔한 에너지원이었다. 등유는 도시지역의 약 4%를 차지하고 지방의 13%를 차지해왔다. 반면에 지방의 2%를 차지하는 가구들은 요리 위해 전기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요르단의 경우 96%의 주민이 요리를 위해 가스를 사용한다.


지방에서는 13% 가구가 등유를 요리를 위한 주요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데, 이는 Al-Muthanna, Al-Najaf, Al-Qadisiya, Missan, Thi-Quar와 같은 남부 지역에서 주로 사용된다.


지방의 46%를 차지하는 주민들은 그들이 요리를 위해 한 가지 이상의 에너지를 사용하고 있다고 밝히고, 그 중 67%가 등유를 두 번째 에너지 원으로 29%가 전기를 꼽았다. 그리고 2%의 주민들이 나무와 석탄을 사용하고 있었다.

지방에서 요리를 위해 부차적인 에너지 원을 사용하는 경향이 있는데, 도시 지역에서는 27%가 그들이 여러 종류의 에너지를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시 지역에서 가장 흔한 부차적인 에너지원은 등유로 86%가 선택했다. 다행인 것은 어떠한 가구도 나무,석탄, 디젤과 같은 것을 연료로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들은 건강에 해로운 실내 환경을 가져올 수 있는 것들이다.


난방을 위한 등유


비록 대다수 이라크 주민들이 요리를 위해 가스를 사용할지라도, 약 330만 명의 87%를 차지하는 이라크 주민들이 그들의 집을 따뜻하게 하기 위해 등유를 사용하고 있다. 두 번째를 차지하는 것이 가스다. 그리고 일부 북부지역에서는 나무나, 석탄 그리고 배설물을 난방을 위해 사용하고 있다.


23% 이상의 이라크 주민이 난방을 위해 한 가지 이상의 에너지원을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5% 정도 더 많이 지방에 사는 이라크 주민이 대체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 가장 두드러진 대체 에너지는 디젤이고, 지역 주민의 반 정도는 전기를 사용한다.



UN은 안전한 마실 물을 얻을 권리를 밀레니엄 발전 목표 지표 중 하나로 정의했다. 목표(Goal 7), 타깃 10(Target 10)은 마실 물을 얻지 못하는 인구가 2015년까지 반으로 줄어야 한다고 주장했다.(Human Development Report 2003)


대다수 이라크 주민들은 마실 물을 위한 배수관을 설치했다.


인구의 78%는 마실 물이 파이프를 통해 그들의 집으로 직접 전달된다. 그러나 표 5에서 보는 것처럼 이는 지역과 도시/지방 간에 큰 격차가 있다


이라크 도시 주민의 88%가 파이프를 통해 물을 얻는 가 하면(바그다드와 중심부에서 99%,98%를 기록한 것과 달리 남부에서는 77%, 북부에서 75%를 기록), 남부 같은 경우(19%) 탱커 트럭에 의해. 북쪽 같은 경우(19%)는 마당이나 복합주거 지역에서 얻는다.

지역 거주민의 경우 단지 43%만이 파이프로 연결된 마실 물을 얻을 수 있으며, 13%가 탱커 트럭에 의존하고 네 명 중 한 명은 강이나 호수, 시냇물로부터 안전하지 않은 물을 마실물로 사용한다.


지역간에 상대적으로 큰 격차가 있으며, 이라크 남부에서 많게는 41%가 보호되지 않는 자연의 물을 식수로 사용한다. 바드다드에서는 16%가 마실물을 자연으로부터 얻고, 12%가 공공 수도에서 얻는다. 중심지역에서는 탱커 트럭과 안전하지 않는 자연 그리고 다른 원료들이 파이프를 대신하고 있고, 지방인구의 12%가 이들을 대체 물 에너지로 사용하고 있다.


마시는 물에 있어서 지역적 격차가 사회 경제적 격차보다 더 중요한 요소다. 이는 특히 대부분의 가정에서 파이프로 연결된 수도를 가진 도시 지역에서 부분적으로 적용된다. 지방의 경우 높은 수입과 가족의 부양자가 높은 교육수준을 가진 경우에 배수관을 통해 물을 공급받는 경향이 있다. 수입이 낮고 부양자의 교육 수준이 낮은 경우, 마실물을 안전하지 않은 것에 의존하고 있다.


마시는 물의 안전성과 안정성


평균 이라크인의 33%가 마시는 물이 불안정하게 공급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여기에는 사회 경제적 혹은 도시와 지방간의 차이가 없다. 바그다드가 공급에 있어 더 많은 문제를 가지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36%가 물공급이 불안정하다고 말했다.


남부 지역의 Al-Muthanna와 Kerbala에서 각각 54%와 48%가 불안정하게 물이 공급되고 있다고 말하고 있고, Diala 중심부의 47%가 고통받고 있다.


가장 믿음직스럽지 않은 마실 물의 원천은 마당이나 공공 수도에 연결된 물로, 가구의 반 정도가 물을 이곳에 의존하고 있다.


안전하고 안정적인 마실 물


마실물은 UN의 정의에 따라 안전하고 안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가구들은 일주일에 한 번보다 적게 공급에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가정에 연결된 배수관이 안정하고, 이로부터 물이 오염되었는지는 알 수없다.


전국적으로 54%의 주민이 안전하고 안정적인 물 공급을 받고 있는데. 그 중 29%는 깨끗한 공급처에서 공급받은 물이지만 불안정한 공급을 보이고 있고, 그 중 17%는 깨끗하지도 안정적이지도 않다. 이는 다시 말해 722,000가구 이상의 이라크 주민이 안전하지 않고 안정적이지 않은 물로 고통받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라크 내의 지역에 따라 물공급 차이가 두드러진다. 표 6은 바그다드의 중심부의 63%가 깨끗한 마실 물을 받고 있고 단지 2%만이 깨끗하지 않은 공급처에서 불안정하게 물을 받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남쪽 지역이 가장 안전한 물을 얻지 못하는 지역으로, 33%가 깨끗하지도 안정적이지도 않은 물공급을 받고 있다. 그리고 중심지역에서는 16%가 안정적으로 공급받지만 깨끗하지 않은 물 공급을 받고 있다.


7개 지역에서(Basrah, Al-Muthanna, Babil, Kerbala. Al-Qadisiya, 그리고 남부 모든 도시, 중앙의 Salahuddin and Diala), 절반에 못 미치는 가구가 안전하고 안정적인 물공급을 받고 있다. Basrah의 경우 탱커 트럭에 너무 의존하여, 네 가구 중 세 가구가 안전하지 않은 물을 공급받고 있다.

마시는 물의 안정성은 안전한 공급이 부족함에 대한 필요를 낮추기 때문에 중요하다. 물이 오랫동안 저장될 때, 오염이 더 높아질 수 있다.


단지 9% 이라크인만이 마실물을 정화하고 이 중 5%는 지역에 거주한다. 물을 정화하는 것은 이라크 북부에서 더 자주 일어나며, 이 지역 가구의(특히 Sulaimaniya-22%) 15%가 마실물을 정화한다. Thi-Qar의 남부에서 약 28%의 인구가 마실물을 정화한다. 그러나 물을 정화하는 것은 이라크에서 흔한 일이 아니다. 안전하지 않는 루트로 물을 공급받는 이라크 인들의 단지 6%만이 정화를 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약자 계층들이 안전한 물을 공급 받지 못하고 있다.

가족 부양자의 나이가 어리고, 수입이 적고 교육을 받지 못한 계층일수록, 또한 다섯 살 미만의 아이를 키우는 집단일수록 깨끗한 물을 공급 받지 못하고 있다.


안전한 물을 공급 받을 수 있는지 여부는 주거지역에 달려있다.

도시 지역 주민의 60%가 안전한 물과 공급의 안정성을 보장 받는 것과 달리 지방의 33%만이 깨끗한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 받을 수 있다. 도시 지역의 8%가 안전하지 않은 물 공급원을 가지고 있고 불안정하게 마실 물을 공급 받는 한편, 지방 지역의 48%가 이로 인해 고통 받고 있다.


상황은 특히 Basrah, Thi-Qar, Al-Qadisiya, Wasit, 과 Babil 남부의 지방에서 두드러진다.  이 네 지역의 지방에 거주하는 가구들은 강이나 시냇물을 통해 마시는 물을 조달하고 있다.  40%이상의 주민들이 보호되지 않는 지역에서 마실 물을 얻고 있다.


Basrah 에서 이 같은 상황이 벌어지는 이유는 이 지역의 도시와 지방 모두에서 물을 공급할 때 탱크 트럭을 이용하기 때문이다. 지방의 85%와 도시의 71%가 탱크 트럭에 마실 물을 의존한다. UN에서 정한 기준에 따르면 탱크 트럭을 통해 공급하는 것은 안전한 것으로 간주되지 않는다.


마실 물을 얻기 위해 걸리는 시간


지역간, 그리고 도시 및 지방간에 차이가 있지만, 이라크의 지방에서 사는 20%는 물을 얻는데 10분에서 30분을 소비하고, 7%는 30분 이상을 소비한다. 전체로 보면, 340,000에 가까운 가구들이 물을 얻기 위해 10분 이상의 시간을 소비해야 한다,.


이라크 남부 가구들은 다른 지역에 비해 물을 얻기 위해 10분 이상을 소비하는 가구가 더 많으며, 특히 지방 지역에서 두드러진다. Basrah의 경우, 도시 지역의 29%와 지방 지역의 43%가 마실 물을 얻기 위해 10분 이상을 소비해야 하며, Thi-Qar의 지방 지역에서는 48%의 주민이 마실 물을 얻기 위해 10분 이상을 사용한다.


Salahuddin 중심부의 지방 지역의 주민들은 물을 얻기 위해 더 많은 시간을 써야 하는데, 40%는 10분 이상을 소비하고 많게는 13% 주민이 한 시간 이상을 물을 얻기 위해 사용한다.

특히 공공 수도를 통해 마실 물을 얻는 주민의 경우, 도시나 지방에 상관없이 마실 물을 얻는 데 많은 시간을 소비한다.


마실 물을 대체하는 다른 공급원은 종종 안전하지 않다.

이라크 전체적으로, 140만 가구들은 마실 물에 접근하지 못하고 있다. 주 식수를 얻지 못할 때, 이를 대체할 다른 공급원은 매우 중요하다.

불안정한 식수 공급원을 가진 가구들에게 대체할 다른 공급원은 필요한데, 이러한 가구의 반이 깨끗하지 않은 자연 공급원으로부터 물을 얻고 있다. 주로 탱커 트럭을 사용하는 Erbil, Dahouk, Sulaimaniya의 북부 지역을 제외하고 거의 모든 지역에서 적용되는 상황이다.


불안정한 식수 공급원을 가진 가구의 13%는 대체할 다른 식수 공급원을 가지고 있지 않다. 특히 중앙 지역에서는 29%가 대체 식수 공급원을 가지고 있지 않다.


이라크의 도시 지역이나 바그다드와 같은 일부 지역에서, 가정으로 연결된 물 배수관은 마시는 물 대체원으로서 사용된다. 이 말은 즉 배수관을 통한 물 공급이 너무 불안정하여, 주 공급원으로서 더 이상 사용되지 않는 다는 것을 뜻할 수 있다.


물 사용료는 너무 높고, 질은 너무 낮다

이라크에서 물에 대한 접근은 상대적으로 잘 분포되어있지만, 대부분 가구들은 마실 물을 얻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방에 사는 가구들의 70%가 어렵다고 호소하고 있으며, 남부 지역에서는 76%에 달한다. 마실 물의 가격과 공급에 불만족하는 가구가 많다는 것은 식수 서비스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음을 의미한다. 주로 열려 있는 혹은 닫혀 있는 우물 또는 안전하지 않은 자연 식수를 사용하는 도시 지역 주민들은 마시는 물을 사용하는데 드는 비용을 가장 큰 제약 요인으로 꼽는다. 탱커 트럭에 의존하는 지방의 지역 주민들 역시 물 사용료를 제약 요인으로 보고 있다.


게다가 남부의 도시 지역 주민들은 마시기에 적당한 물을 공급 받기 어렵다고 말하고 있다. 남부 지역의 지방에 거주하는 대다수 이라크 인들은 안전하지 않은 자연 식수나 탱커 트럭을 사용하고 있다. 그들은 물 공급이 부적절하며 많은 사람들은 불만족스럽게 느끼고 있다. 사회 경제적 차이는 그다지 중요한 변수가 아니며, 높은 교육수준과 수입을 가진 사람들 역시 가난하고 교육받지 못한 사람들과 거의 비슷하다.


마시는 물은 과거와 이웃 국가들에 비해 질이 악화되고 있다.

UNDP에 따르면 이웃 국가들과 이전의 이라크 통계에 비해 이라크에서의 안전하고 안정적인 물 공급이 악화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도시 지역에서 안전한 식수를 얻을 수 있는 비율은 95%에서 65%로 급격하게 감소했음을 알 수 있다. 다른 아랍 국가들에 비해 이라크는 매우 뒤쳐져 있으며 심각한 상황의 악화가 계속되고 있다.


위생 설비


개인 화장실은 매우 흔한 형태이지만,  공공 화장실이 몇몇 지역에서 퍼지고 있다.

가장 흔한 화장실의 위치와 타입은 건물이나 복합 주거지역의 개인 화장실이다. 지방의 70%와 도시의 72%가 개인화장실을 사용한다.

두 번째로 많이 사용되는 화장실의 타입은 공공 화장실이나 공유 화장실이다. 도시 지역의 28%와 지방의 20%가 이러한 화장실을 이용하고 있다. 남아있는 지방 거주민의 11%는 실외나 화장실 대용의 장소를 사용한다.


화장실 사용에는 지역간 격차가 거의 없는 편이나, 남부 지역 지방 거주민의 경우 15%가 실외 화장실을 사용한다. 이는 다른 지역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치이다.

수입이 적고, 가족의 부양자의 교육 수준이 낮을수록 다른 가정보다 덜 만족스러운 화장실 시설을 가지고 있다. 지방 지역에서의 가족 부양자 교육수준을 고려할 때, 높은 교육을 받은 가족 부양자 중 4%가 야외에서 화장실을 사용하는 반면, 초등학교 이하의 낮은 교육을 받은 16%의 가족 부양자가 야외에서 화장실을 사용한다. 사회 경제적 지위는 교육 수준과 긴밀하게 연결되며, 이 같은 위생 설비를 나타낼 때 수입과 교육수준이 함께 고려된다.


소득이 높은 가정일수록 소득이 낮은 가정이 비해 개인 화장실을 사용하는 경향이 높다. 그러나 교육수준이 가장 큰 변수다. 교육 수준이 높은 가정일수록 개인 화장실을 소유할 확률이 12%더 높으며, 즉 낮은 교육수준을 보이는 가정에서 69%가 개인 화장실을 소유하는 반면, 높은 교육수준을 보이는 가정의 81% 개인화장실을 소유하고 있다.


이라크에는 5가지 종류의 화장실이 있다. : 물을 부어 내리는 공공 하수도 네트워크와 연결된 화장실. 뚜껑이 있고 건조된 화장실, 물을 부어 내리는 부패 탱크와 연결된 화장실은 유엔에 의해 개선된 것으로 평가되었으나 노폐물을 손으로 처리해야 하는 서비스나 양동이를 사용하는 화장실이나 열려있고 건조된 화장실은 개선되지 않은 화장실로 평가되었다. 전국적으로 36%의 가구들은 이러한 부적합한 화장실을 사용하고 있으며, 지방 지역의 44% 혹은, 도시 지역의 34%가 고장난 화장실을 사용하고 있다.


150만 가구가 개선되지 않은 위생 설비를 사용하고 있다.

남부 지역의 상황은 굉장히 심각한데, Al-Qadisiya의 85%, Al-Najaf의 65% 그리고 Basrah의 63%가 고쳐지지 않은 화장실을 사용하고 있다. 이 지역들의 도시 지역에서 역시 Basrah의 57%, Al-Qadisiya의 47%, Al-Najaf의 43%가 개선되지 않은 위생 설비를 사용하고 있다.

특히 생계 부양자가 어릴수록 상황은 더 나쁘다. 교외지역과 도시에 사는 대부분이 개선되지 않은 화장실을 사용하고 있다. 어린 생계 부양자의 가구가 사는 집은 지난 십 년간 지어진 집이라는 것도 이유일 수 있다. 지난 십 년간 이라크는 기반시설을 설립하는데 어려움을 겪었고, 이것이 바로 최근 주택에 악영향을 끼쳤을 것이다.

 

도시 지역 거주민들은 하수도 시스템에 연결되어있지만 연결이 불안정하다.

UN이 정한 기준에 따라 이라크의 하수도 시스템 연결은 제대로 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시스템은 잘 작동하고 있지 않다. 낡고 낙후된 하수도 배수관에 대한 문제들이 계속 보도되고 있다. 이는 하수구의 노폐물들이 땅으로 흡수되고 마시는 물의 오염을 일으키고 있다.


이라크 거주인의 37%가 하수도 시스템에 연결되어있고, 그들 중 대부분이 도시 지역에 거주한다. 도시 지역의 47%가 연결되어있는 반면 지방 지역의 3%만이 하수도에 연결되어있다. 바그다드 거주인의 79%가 하수도 시스템에 연결되어 있는 반면, Diala에 사는 거주민의 3%가 하수도에 연결되어 있다.


북쪽 지역의 경우, 상대적으로 하수도 시스템 연결에 대한 문제를 토로하는 가구는 거의 없다. 이라크의 중부지역에서 더 많은 문제점이 보도된다. 또한 하수도 시스템에 연결이 되어 있는 가구의 50% 이상이 끊임없이 연결과정에서 문제점이 발생한다고 말하고 있다.


도시지역의 40%와 지방의 33%가 오물이 거리에 있는 지역에 살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높은 수치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기반산업과 운영의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북쪽을 제외학 지방에 거주하는 가구들은 상대적으로 괜찮은 편이다. 상황은 남부의 도시 지역에서 가장 심각한데. 도시가구의 50%이상이 거리에 오물들이 널려있는 곳에 살고 있다.

도시지역의 71%가 항상 그들이 사는 지역의 거리에서 오물들을 볼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위생 수준이 악화되고 있다.

UNDP의 “아랍국가에서의 새천년 발전 목표(The Millennium Development Goals in Arab Countries)”에서 보도된 이전의 이라크 자료에 따르면 90% 이상의 도시 이라크 거주민이 상황이 개선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실상은 이와 다르다. 이라크에서 위생 수준은 심각하게 악화되고 있다. 물론 “개선”의 기준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은 염두해 두어야 한다.


이라크 도시지역에서 개선되었던 위생 수준은 100%에서 66%로 급속하게 떨어졌다. 이 지역의 다른 국가들에 비해 이라크의 수치는 매우 낮다.


주거


도시의 주거형태


이라크 도시 지역 대부분은 Dar에 살고, 일부는 바그다드 도시지역의 아파트에 산다. 북족에서는 빌라가 더 흔한 형태고, 도시 거주민의 12%가 Mushtamal에 산다.


도시 거주민들 중에는 많은 개발 도상국의 빈민 지역에서 발견되는 오두막이나 막사, 텐트와 같은 임시 거주 지역에 사는 사람은 거의 없다. 이라크 거주지역의 95%이상이 석조나 블록, 시멘트, 콘크리트 같은 영구적인 자재로 지어진 곳에 거주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방의 주거형태


도시와 마친가지로 지방의 거주민들도 대부분 Dar에 살고, 그 다음으로 mushtamal 그리고 빌라에 산다. 아파트에 사는 가구 수는 도시에 비해 지방에서 현저하게 낮은 편이다. 그리고 많지는 않지만 임시 거주 지역에 사는 사람들도 있다. 이 연구에서 유목민을 제외했다는 것을 염두해 둘 때, 어떠한 이라크 가구도 텐트에서 살고 있지는 않다.


Wasit과 Missan의 남부 지역에 각각 28%와 10%의 지역 거주민들이 불만족스러운 임시 거주 지역에 살고 있다. Nineveh 중앙 지역의 경우 지방 거주인의 14% 오두막이나 막사에서 살고 있고, 20%는 다른 형태의 집에서 살고 있다.


이라크 사회에서 집을 소유하는 것은 매우 사회적 안정을 위해 매우 중요하고, 널리 확산되어있다. 평균 이라크 주민의 76%가 집을 소유하고 있다. 이는 주로 이라크 지방 지역, 남부 그리고 중부 지역에서 볼 수 있는 현상이다. 이라크 북부지역과 바그다드에서는 많은 수의 사람들이 집을 렌트할 뿐 아니라 불법적으로 집을 짓고 살거나, 북쪽 지역에서는 임대료를 내지 않고 거주하는 상당한 사람들이 있다. 이는 현대 이라크 역사가 보여주는 쿠르드 지역의 특별한 상황에서 온 것으로 그들은 소유가 제한되었고, 특정그룹은 그 안에서 강제적으로 배치되었다.

다양한 사회 경제적 그룹 안에서 소유권과 거주지 보유권은 눈에 띄는 차이가 있지는 않다. 물론 소득 수준이 높은 계층은 집을 렌트하는 경향이 있고, 더 가난한 계층은 집을 소유하거나 불법적으로 집을 지은 채 살고 있다는 차이는 있지만 말이다.

Dar, mushtamal, 빌라, 오두막의 경우 소유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반면, 아파트의 경우 대부분 렌트를 이용한다.


집, 거주 그리고 환경의 질


이라크 한 가정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수는 6.62명이다. 이 수치는 도시와 지방간에 다른데, 도시 지역은 6.3명인 반면 지방은 7.3 명이다. 일반적으로 지방에 거주하는 가정의 구성원이 도시 지역보다 한 명 더 많다. 집 소유자나 렌트하는 사람이나 상관없이 이라크인들은 집이 비좁더라도 그들이 (재정적으로) 감당할 수 있는 집에 거주한다. 이라크 거주 공간은 스퀘어 단위로 측정되기 보다는 방의 수에 따라 결정된다.


열 명 중에 한 명은 매우 비좁은 공간에 살고 있다.

거주 공간을 몇 명이 공유하고 있는 가를 보는 지표가 한 집에 방이 몇 개인지를 파악하는 것보다 훨씬 중요하다. ILCS는 한 방에 세 명이상이 살고 있을 때 이를 비좁다고 판단한다.


이라크 가구의 10%는 비좁은 공간에 거주하고 있는데, 도시와 지방간에 큰 차이가 있다. 지방에서는 16% 거주민이 비좁은 공간에 살고 있지만, 도시에서는 7%가 공간이 좁음을 호소하고 있다.


거주 지역간의 과밀도의 차이는 이라크인의 사회 경제적 기준과 밀접하게 연결되어있다. 가족 부양자가 교육 수준이 낮은 경우, 또한 5살 이하의 아이를 키우고 있는 가정인 경우에 다른 가구에 비해 더 밀집되어 살고 있다. 이는 도시 지역과 지방 모두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Dar 에 살고 있는 지방 거주자의 15%가 과밀도로 고통받고 있는 반면, 빌라에 살고 있는 주민의 3%만이 비좁게 살고 있다. 도시와 지방 모두에서, 오두막이나 막사와 같이 임시 거주지역에 사는 사람일수록 과도하게 밀집되어 살고 있다.


거주 공간과 비용에 불만족도가 높다

60%이상의 이라크 주민이 그들의 집이 살만하고 괜찮은 편이라고 답했지만, 여전히 많은 수의 사람들은 “다소 불만족스럽다” 또는 “매우 불만족스럽다”고 답했다. 이러한 분포는 사회 경제적 차이 또는 지역에 관계없이 거의 일정하다.


이라크 전체 가구의 37%는 그들이 매우 또는 꽤 자신들이 거주하는 곳에 불만족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과밀화된 지구에 살고 있는 56%의 이라크인은 그렇지 않은 34%에 비교해 거주 지역에 불만족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거주 공간에 가장 불만족하고 있는 지역은 바그다드와 이라크 북부지역이다. 이 지역에 사는 평균 45%의 가구들은 거주 공간의 접근성에 매우 불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보도되었다. 도시 지역 거주민들이 지방 지역보다 덜 행복하다. 그리고 아파트 거주자들이 그들의 상황에 가장 불만족스러워하고 있다. Sulaimaniya의 56%, Baghdad와 Al-Najaf의 45%의 거주민이 가장 불만족스럽다고 말하고 있다.


거주비용을 살펴보면, 지방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불만족도가 더 낮고, 지역적 차이가 매우 크다. 북부에 사는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다른 지역보다 거주 비용이 더 높고, 이라크 북부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거주 비용이 다소 또는 매우 높다고 말하고 있다.


평균 12% 가구가 집안 내부 환경과 소음 그리고 사생활 침해에 불만을 갖고 있으며, 특히 바그다드 도시지역에서 사생활에 관해 민감하다. 바그다드에서는 35%의 시민이 사생활침해에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다른 지역 중에서는 Basrah 지역의 40%가 사생활침해에 대해 불평한다. 수입이 낮은 계층일수록 더 밀집되어있기 때문에 사생활 침해에 불만이 더 크다.


도시에서 소음이 큰 문제라면, 지방에서는 집안 내부 환경에 대해 만족하지 못하는 경우가 더 많다. 물론 여기에도 경제적 수준에 따른 차이는 물론 있다. 특히 헛간이나 막사 같이 임시 공간에 살고 있는 사람일수록 집안 내부 환경의 문제를 거론하는 경우가 더 많다.


주변 환경에 대한 불만


거주 공간의 내부 환경뿐만 아니라 집 주변의 환경 역시 중요하다. 아이들이 안전하게 놀수 있는지. 주변 환경이 깨끗한지, 잘 유지되고 있는지와 같은 것이 고려 대상이다.


전체 응답자 중 34%는 그들 지역이 아이들이 놀기에 안전하지 않다고 답했다. 도시 거주민의 39%가 아이들의 안전을 우려하는 반면, 지방 거주민의 “단지” 22% 만이 아이들의 안전을 우려했다.


이라크의 안전 상황은 매우 특수해서, 이 설문이 이루어지고 만들어지는 시기를 고려하는 것은 반드시 필요하다. (2004년 11월) 상황은 인터뷰를 했던 날로부터 매우 악화되었고, 야외조사를 수행하는 동안 Baghdad, Kerbala, Al-Muthanna 지역 거주민들은 안전에 관한 이슈에 대해 매우 민감했다. 이들의 답변은 상황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환경에 대한 우려는 이라크에서 매우 높다. 주변환경과 그들 지역이 얼마나 청결하게 유지되고 있는지를 물어보는 질문에, 이라크의 57%가 매우 불만족스럽다고 답변했다. 주로 남부와 바그다드에서 그 수치가 높았는데, 세 가구 중 두 가구는 그들의 환경에 불만을 가지고 있었다. 특히 이 지역이 높은 인구 밀도와 빠른 도시화 진행으로 사람들의 불만이 증폭되고 있는 곳이다. 게다가 이 챕터의 앞에서 제기했던 것처럼 하수 시스템의 기능 역시 이 지역에서 원활이 작동하지 않고 있다.


친구 및 가족과의 근접성


전통적으로, 이라크 사회는 가족과 혈족 관계에 강하게 연결되어있고, 사회적 관계는 마할라(mahalla)를 중심으로 형성된다. 따라서 가족, 친구, 친척 과의 거리는 삶의 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특징이고, 충고를 구하거나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능력이다. 특히 현재 이라크에서는 13% 여성만이 노동력에 포함되기 때문에(가사 노동을 제외한 노동) 가족 및 친구와의 접근성은 여성에게 더 중요하다.


이라크 전통적 주거지역에서는 85% 거주민이(도시 지역은 45%) 그들 거주지의 인접한 곳에 여러 명의 친척들이 살고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그들에게 이들과의 접근성의 만족도를 물어봤을 때, 도시 지역 거주민의 22%가 불만을 표시한 반면, 지방에서는 단지 8%만이 불만을 드러냈다. 단지 이라크 지방에 사는 주민의 5%만이 그들과 친구들 사이의 거리에 불만을 드러낸 반면, 도시 지역에서는 13%가 불만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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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지역 손상과 보수 상태


지난 20년간의 여러 전쟁으로, 사람들의 주거지역은 손상을 입었다. 이 조사는 2004년 4월과 5월에 이루어졌는데, 그 이후로 연합군과 저항군간의 충돌이 계속되어 이라크 주거 지역에 더 많은 손상을 가져왔다.


조사 기간 중, 평균 도시의 5%, 지방의 3% 이라크 가구들이 군사적 행동으로 집이 손상되었다. 이 외에도 도시와 지방 인구의 6%가 보수나 수리를 하지 못해 그들의 집이 손상되었으며, 일부 사람들의 집은 약탈당하기도 했다.


비록 군사작전으로 인한 거주 공간의 파괴비율이 평균적으로는 낮더라도 지역간, 도시와 지방간에 엄청난 격차를 보이고 있다. 이라크 북부에서 군사작전으로 인한 거주 공간의 파괴가 가장 심하다. 도시 지역의 7%가 군사행동으로 피해입은 것에 비해 북부 지역의 지방에서는 25%가 군대에 의해 파괴되었다. 북부의 Sulaimaniya가 가장 피해를 많이 입은 곳으로, 지방의 49%, 도시 지역의 12%가 군사행동으로 집이 손실을 입었다.


이 지역 외에 다른 이라크 지역에서는 지방지역보다 도시에서 군사행동으로 인한 손실이 많다. 이라크 남부의 Al-Najaf나 Al-Muthanna와 같은 곳에서는 열 가구 중 한 가구에서 군사 공격으로 인한 손실을 입었다. ILCS의 보도에 따르면, 북쪽 지역의 많은 가구들이 여전히 무장 충돌로 손상을 입은 그 거주 공간에서 계속 살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들의 집에 손상을 입은 네 가구 중 세 가구는 수리를 할 계획이 전혀 없다고 말한다. 이 경우는 대부분 군사적 행동이 아닌 다른 이유로 집이 손상된 경우이다.(83%)

군사폭격으로 손상을 입은 가구 중 37%는 집을 수리하거나, 수리를 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예상할 수 있는 것처럼, 소득 수준이 높은 계층일수록, 수리에 착수하고 있다.


지금까지 사람들이 집을 수리하지 않았던 이유는 돈 때문이었다. 집을 수리하지 않고 있는 거주민의 90%가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군사적 공격으로 인한 피해는 누구나 입을 수 있다. 그러나 가난하고 취약한 계층에 있는 사람들은 파괴된 집을 수리할 돈이 없어 고통받는다.


서비스로의 접근


대부분의 가구는 신체적, 정신적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각종 서비스(학교, 병원, 경찰서, 우체국, 예배당)에 30분 안에 도달할 수 있다. 열 가구 중 아홉 가구는 근처에 초등학교와 예배당을 가지고 있고, 초등학교와 예배당으로의 접근성은 도시와 지방 모두에서 뛰어나다.


그러나 다른 서비스로의 접근의 경우, 지방에 사는 주민의 접근성이 도시 지역에 비해 현저하게 떨어진다. 도시 지역의 80%이상이 중학교, 건강센터, 약국, 경찰서를 30분 안에 갈 수 있는데 비해, 지방 지역에서는 가능하지 않다. 단지 70%만이 중학교와 건강센터에 갈 수 있고, 단지 60%만이 약국이나 경찰서에 30분 안에 도달할 수 있다.

평균 45%의 주민이 30분 안에 앞서 언급한 서비스에 도달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라크인들이 이러한 서비스에 도달하는 것을 막는 가장 큰 장애물은 바로 지방 지역에 거주하는 그들의 주거위치이다.


초등 교육이 중등교육보다 접근성이 더 높다.

Salahuddin의 중부지역과 Babil, Al-Najaf, Al-Qadisiya 그리고 Al-Muthanna를 제외하고 초등교육의 접근성은 이라크 전 지역에 걸쳐 높은 편이다. 그러나 중등 교육은 상황이 다르다. 지방 지역에서 인구의 80%이상이 중등교육에 도달하는 곳은 없다. 특히 Al-Muthanna의 63%, Babil의 41%, Sulaimaniya 50%가 30분 안에 중등 교육에 접근하기에 너무 멀리 살고 있다. 중학교 등록률이 떨어지는 주된 이유는 대부분의 이라크 주민들이 학교에서 너무 멀리 떨어져 살고 있기 때문이며, 특히 여학생의 경우 대부분의 가정에서 멀리 학교 보내는 것을 망설이고 있다.


지방에서는 기초 건강 시설에 가는데 어려움이 있다.

전 주민의 58%가 가까이에 있는 건강센터에 갈 수 있는 것에 비해 이라크에서는 89%가 건강센터에 쉽게 갈 수 있고, 69%는 이라크 공공 병원에 30분 안에 도착할 수 있다. 그러나 지방과 도시간에 엄청나게 큰 격차가 있다. 도시에 있는 대부분의 주민들이 병원에 도달하는데 어려움을 겪지 않는데에 비해 지방에 살고 있는 주민들은 병원에 도달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는다. 95%의 도시인구가 기초 건강 시설에 쉽게 갈 수 있지만 지방에서는 70%만이 갈 수 있다.


건강 센터


Al-Mughanna의 경우 단지 37%만이 30분 안에 건강센터에 접근할 수 있고, Sulaimaniya지역의 경우에는 41%만이 가능하다. 대부분 가난한 사람들은 병원에 가기 위한 교통비를 감당할 수 없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저소득층은 병원에 가기 어렵다. 소득수준에 따른 차이는 5% 정도이다.


공공 병원


공공 병원에 갈 수 있는 주민이 60%에 미치지 않는 Al-Tameem를 제외하고 도시지역에서는 78%의 주민이 공공 병원에 도달한다. 이처럼 도시 지역에서는 병원에 대한 접근성이  우수하다. 그러나 지방은 다르다. Al-Muthanna와 Sulaimaniya에서는 단지 38%의 주민만이 병원에 갈 수 있고, 20% 미만의 주민들이 병원에 접근할 수 있다. 지방에서도 고소득계층은 42%가 병원에 갈 수 있는 반면, 저소득층의 경우 32%정도만이 병원에 갈 수 있다.


약국


많은 수의 이라크 주민이 필요한 의약품을 약국을 통해 얻는다. 도시에 사는 93% 주민이 약국을 30분 안에 갈 수 있지만, 지방의 경우 약 60%정도만이 갈 수 있다.(괜찮은 수치라고 판단된다) 그러나 Al-Muthanna와 Sulaimaniya와 Al-Tameem은 상황이 다르다. 40%이상의 주민이 약국을 30분 안에 가기 어렵다. 사회 경제적 계층간에 작은 차이가 있다.


이라크에서 교육, 병원과 같은 시설은 지역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지방에 거주하는 시민들이 계속적으로 교육을 받고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권리를 저해하고 있다.


서비스 시설이 가까이에 있어도, 사람들은 만족하지 않는다.

지방에 거주하는 대부분의 이라크인들은 도시지역에 거주하는 이라크인들에 비해 교육이나 의료시설에 도달하기 어렵다고 불평한다.

응답자의 38%가 현재 그들의 상황이 불만족스럽다고 밝혔으며 특히 지방 거주민에게서 그 수치가 높게 나타났다. 이라크인들의 기초적 의료시설로의 접근성 부족과 특정 지역에서의 높은 불만족 정도는 주의깊게 살펴보아야 한다.



이라크 재생산 건강(출산 보건)


번역: 참여연대 자원활동가 강이현


요약


이라크 여성들은 대부분 분만 시에 간호사가 돕는다. ILCS 전 5년 동안은 평균적으로 95%의 여성이 간호사, 의사, 조산사가 분만을 도왔다. 그러나 ‘조산사‘는 전통적인 의미와 정식교육을 받은 이를 모두 의미한다. 시골에서는 절반 이상의 분만이 집에서 이루어진다. 한명의 조산사는 이 분만 가운데 84%를 지켜보며 위급한 상황이 발생할 시 절반 이상의 산모는 엠뷸런스가 집으로 오지 않는다. 도시 지역에는 65&가 병원에서 분만하며 이들 중 대부분은 의사가 분만을 지켜본다. 시골 지역에서의 높은 가정 분만율은 시골 인구 중 68% 정도가 의료 서비스에 ’불만족‘ 또는 ’매우 불만족‘인 상태를 보이는 것과 연관지어 생각해볼 수 있다.


태아 간호를 한 경우는 임신의 평균 87% 정도였다. 평균적인 태아를 가졌을 때의 의사를 방문하는 횟수는 5회였다. 태아 간호를 받은 대부분의 이들은 적어도 한 번은 의사가 방문했다. 거의 교육을 못 받은 여성들 중에서는, 저수입 그룹, 시골 등에서는 지극히 그 비율이 낮았다. 시골지역에서 도움을 못 받는 주요 이유는 시설기관으로부터 너무 먼 거리에 있다는 것이고, 저수입 가정에서의 주요 이유는 비용 때문이었다.


산후 간호의 수준은 출산 이후 40일 동안 58%의 여성들이 어떠한 건강 체크도 안하는 점에서 낮다고 볼 수 있다.


파상풍 백신접종률은 시골에서 가정 출산을 하는 여성들과 저수입 여성들 사이에서 가장 낮았다. 평균적으로 21%가 임신 때 백신 접종을 받지 못했으며 11%는 지난 10년간 받지 못했다.


임신과 임신 사이의 간격은 짧으나 계속 늘어나고 있다. 도시 지역에서는 임신 간격이 1965년 21개월이었는데 2000년에는 36개월로 늘어났다.


출산 중 14%가 19세 이하의 엄마로부터 태어났다. 35세에서 54세 사이의 성인 여성 중 약 절반가량은 체중과다이다. 체중과다와 비만에 대한 공제 보급은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특히 시골과 남부지역에서 낮았다.


서문


새천년 개발목표(MDG)의 5번째 목표는 산모의 건강을 향상시키고 1990년부터 2015년까지 산모사망률을 4분의 3까지 줄이는 것이다. 임산모와 출산사이의 여성은 사망률이 매우 격차가 크다. 예를 들어 서부 유럽에서 출산 도중 생명을 느끼는 경우는 만 명당 1명꼴이다. 상대적으로 사하라 아래 아프리카에서는 20명 중 1명이다. (Beaglehole & Bonita 1997) 산모 사망률은 십만 명 당 193명이라는 ILCS의 연구결과가 나와 있고 산모 사망에 대한 생명의 위협은 125명 중 1명이라고 한다. 이것은 Iraq의 통계보다 낮으며 2장에서 더 논의가 될 것이다.


산모의 사망률을 줄이는 가장 중요한 방법은 매 출산마다 전문 출산 요원이 있는 것이다. 이러한 전문적인 도움은 WHO2004b라는 목표실현을 감시하는 데에 가장 중요한 척도이다. 또다른 중요한 사실은 적절한 장비와 복잡한 상황을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깨끗한 장소에서 분만이 이루어져야한다는 것이다. 산모 사망률감소와 산모와 태아의 건강과 복지향상을 위해서 분만과 산후 조리는 필수적이다. 출산 건강과 다산률의 중요한 척도는 첫 번째 분만하는 나이와 출산 간격이다.


이 장에서 ILCS는 출산 건강 서비스와 출산의 역사에 대해 논의할 것이다.


<파상풍>


파상풍은 예방을 통해 막을 수 있는 질병이지만 전세계적으로 태아 사망의 가장 주요한 원인이 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파상풍은 의료 서비스와 보도 체계가 가장 열악한 지역에서 발병률이 가장 높기 때문에 이에 대한 보도가 현저히 낮다. 파상풍은 더러운 상처의 괴사세포에서 자라는 박테리아가 생성하는 독에 의해 생긴다. 그것은 분만 시나 탯줄을 자를 때 신생아에게 영향을 미친다. 효과적인 치료를 받는다하더라도 그 치사율은 높다. WHO와 UNICEF의 모든 회원국들은 파상풍을 공공 건강 문제로 규정하고 2005년까지 1000명 중 1명 이하로 파상풍의 발병률을 낮추는 데에 동의했다. 이라크에서는 파상풍 발생률이 낮아지고 있다고 보도되었다. 이것은 보도 경로의 변화를 반영한 것일 수도 있으며 전세계적으로 발병률이 하락하고 있는 것을 반영하고 있다고도 볼 수 있다.


신생아의 파상풍을 막는 두 가지 주요전략이 있다. 첫 번째는 모든 임신 여성에게 깨끗한 분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첫 번째는 탯줄을 살균된 기구로 자르고 위생적으로 다루는 것이다. 두 번째는 완전히 예방되지 않은 모든 임신 여성에게 적어도 4주의 간격을 두고 적어도 2회분의 파상풍 톡소이드(TT)를 접종하는 것이다. 산모에게 접종이 되면, 항체가 태아에게 전달되어 파상풍을 예방할 수 있다. 파상풍 예방접종은 적어도 10년까지 효과가 있으며 출산일과 가까운 시기에 접종을 하면 더욱 효과가 크다. 이상적인 예방접종 프로그램은 산모의 면역 기록과 관련이 있다. 불행히도 2003년 3월에 벌어진 전쟁은 냉동 유통조직을 파괴했고 많은 양의 백신을 못쓰게 만들었다.


이라크 교육


번역 : 평화네트워크 최민

요약


이라크의 교육 체계는 중동 지역에서 가장 훌륭했다. : 이라크의 가장 중요한 자산 중 하나는 고학력 인재들이다. 1970년대와 80년대의 교육 개혁의 결과, 어른 세대에서 문자해독률이 높다. 그러나 그 뒤 20여년 동안, 전쟁과 제재, 열악한 경제상황 등으로 인해 교육 체계가 희생되었다. 젊은이들(15세 - 24세) 사이의 문자해독률은 74%로 인구 전체 평균보다는 약간 높다. 그러나 이는 25세에서 34세 사이의 문자해독률보다는 낮은 것으로, 젊은 세대가 이전 세대에 비해 교육 성취에 있어 뒤떨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라크 여성 문자해독률은 부진하다. 일부 지역에서 여성 문맹률은 매우 높다. 남녀 간의 문자해독률 차이는 줄어들고 있는데, 이는 여성들의 문자해독률이 향상되었기 때문이 아니라 남성들의 문맹률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2015년까지 보편적인 초등 교육을 달성하는 것이 ‘밀레니엄 개발 목표’ 중 하나다. 이 목표에는 다음의 3가지 지표가 부여되어 있다. : 젊은이들의 문자해독률, 초등교육에 대한 순입학률, 입학한 학생들 중 5학년에 도달한 숫자가 바로 그것이다. 순입학 비율은 공식적인 학령기 인구의 참여 정도를 보여준다. 이라크 초등학교의 순입학률은 79%로 남자 아동은 83%, 여자 아동은 74%이다. 초등학교에 입학한 학생의 비율 특히 여자 아동의 경우는 시골이 도시 지역보다 낮다. 시골 지역에서는 학령기 여성 아동의 겨우 60%만이 학교에 입학한다. 


이라크에서, 일단 초등학교에 입학한 어린이 중 89%가 5학년에 도달한다. 유급 비율은 높은 편으로, 최근 초등학교 입학생의 20%(남학생 23%, 여학생 16%)가 최소한 1년을 더 다닌다. 유급비율이 높다는 것은 교육의 질이 낮다는 것을 드러낸다.


교육 성취에 있어 지역적 편차가 있다. 이라크 북부의 교육 수준이 가장 낮다. 이 지역에서는 학교를 한 번도 다닌 적이 없는 인구가 31%에 달하고, 고등 교육을 끝마쳤거나 시작한 적이 있는 인구는 6%에 불과하다. 교육 수준이 가장 높은 지역은 바그다드다. 이 지역에서는 학교를 한 번도 다닌 적이 없는 인구는 13%이고, 고등 교육을 끝마쳤거나 시작한 적이 있는 인구는 16%이다. 그러나 최근 지역간 교육 편차는 사라지고 있다. 이제는 북부 지역의 초등학교 순입학률이 전국 평균보다 높다. 이는 대부분 외국의 지원이 유입된 결과다. 2003년 침입 이전까지 이라크 대부분의 지역이 국제 원조를 받지 못 할 때, 국제 원조 사회는 1997년 이라크 북부에서 교육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UNESCO의 교육 분야 분석의 뼈대는 다음 3가지 주요 요소로 이루어진다. : 공급, 수요, 질. 교육의 공급에는 교사의 숫자, 학교 건물의 상태 등 토대와 정부 정책 등이 포함된다. 수요는 입학, 여러 수준의 교육에 참여하고 있는 학생 수에 주로 관련된다. 교육의 질은 내부적으로 학생들이 배우는 내용 등 교육 체제가 어떻게 작동하고 있는가와 관련된 문제이다.


이 장에서는 UNESCO의 뼈대를 느슨하게 따르면서 공급 측면에서의 이라크 교육을 살펴보는 것으로 시작하여 입학률, 문맹률과 고등 교육을 통해 본 일반 교육, 이라크 교육 체계의 질과 효율성의 순으로 논의를 진행하겠다.


교육의 공급


1921년 이라크에 현대 국가가 설립된 이후, 이라크 정부들은 교육을 통합의 중요한 방안으로 생각해왔다.(Sousa 1982) 1968년 바트당이 권력을 잡은 뒤에는 문맹 퇴치가 기본 목표가 되었다. 교육 정책은 1970년대에 통과된 3개의 법률에 의해 기초가 성립되었다. : 문맹 퇴치법(1971), 국가가 모든 교육 비용을 부담한다는 무상교육법(1974), 모든 어린이에게 6년간의 의무교육을 부과하는 의무교육법(1978)이 그것이다.(Sousa 1982) 1978년 정부는 ‘문맹퇴치를 위한 포괄적 전국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는 15세에서 45세 사이 인구의 문맹 퇴치를 목표로 했다. 이 캠페인은 매체와 조합, 시민단체들을 동원하여 사회 모든 계층을 목표로 진행되었는데, 특히 여성의 전면적인 참여와 해방이 강조되었다. 예를 들어 실질적인 어려움 때문에 여성들이 문자 교실에 나오기 어려운 것을 막기 위해 특별한 설비가 지급되기도 했다. 문맹 퇴치 캠페인은 1980년 당시 45세 이상의 인구, 즉 현재 69세 이상의 사람들에게는 의무적인 것은 아니었다.


국영 학교가 대부분


이라크의 교육 행정과 관리는 ‘교육부’와 ‘고등교육과 과학연구부’로 매우 집중되어 있었다. 비슷한 구조가 북부 3개 주에도 있다.(UNESCO 2003) ‘교육부’는 취학 이전, 초등교육, 중등교육의 이행과 관리를 책임지는데, 중등교육에는 미술연구소, 교사 양성, 적성 교육이 포함된다. ‘고등교육과 과학연구부’는 고등 교육의 계획 수립과 행정, 관리를 책임진다. 여기에는 기술연구소, 대학, 종합대학이 포함된다. 대학들은 행정, 기술, 재정적인 면에서 대부분 반-자율적이다.(UNESCO 2003) 이라크에서 대부분의 학교는 국가가 운영하지만 사설 학교도 있고 NGO가 관리하는 학교도 있다. 최근에 입학한 모든 어린이 가운데 99%가 국가 운영 학교에 다닌다.


코란 학교에 다니는 어린이들은 거의 없다. 6세부터 15세 사이의 정규 학교에 다니고 있는 어린이 가운데 1%만이 코란 학교에 다닌다. 여기에는 약간이 성별 차이가 있다. 정규 학교에 다니는 남성 아동의 경우 과거에 3% 정도가 코란 학교에 다녔고, 여성 아동은 2%였다. 지역에 따른 차이도 다양하다. 알안바르 주에서는 정규 학교에 다니는 15% 어린이가 코란 학교에 다닌 적이 있으나, 알 카디시야나 술라이마니야 지역에서는 그 숫자가 3%에 불과하다. 정규 학교에 다니지 않는 어린이 중에 코란 학교에 다니는 경우도 거의 없다. 이라크에서 코란 학교는 대안이 되지 못 하고 있으며, 정규 학교의 보충물로 여겨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어린이들은 정규 교육 외에 1주일에 1번 정도 코란 학교를 찾아 코란을 읽고 배운다.  


어린이 통학 거리는 길지 않아


이라크 초등학생 중 73%의 어린이들은 일반적인 교통 수단을 사용했을 때, 15분 이내의 거리에 있는 학교에 다닌다. 도시는 이 비율이 80%, 시골은 56%로 차이가 있다. 바빌과 알-무타나 지방의 사정이 가장 열악하다. 바빌 지역에서는 통학 시간이 30분 이내인 초등학생이 20% 뿐이고, 알 무타나 지방에서는 그 비율이 19%이다.


중등학교의 경우 초등학교보다 통학 시간은 더 길다. 중등학교의 경우, 일반적인 교통 수단을 사용했을 때 15분 이내의 거리에 있는 학교에 다니는 학생의 비율은 42%이다. 이 역시 도시가 시골보다 나은 것은 마찬가지다. 바빌 지역에서는 중등학생 19%의 통학 시간이 60분이 넘고, 알 무타나 지방에서는 그 비율이 18%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지역에서 다수 어린이들의 통학시간은 적절한 거리라고 간주되는 30분 미만이다.


입학률


이라크 전체 초등학생은 416만 8천여명이다. 중학교(intermediate level)에는 131만 1천여명이 속해있고, 고등학교 중 일반 학교(academic secondary education)에 63만 9천여명, 적성교육에 13만 3천여명이 다닌다. 이라크 전국적으로 대학은 모두 19개이고 여기에 속한 대학생은 총 39만 9천여명이다.


순입학률이란 공식적으로 초등학교에 다녀야 할 연령대의 아동 중 초등학교에 다니고 있는 어린이의 수를 말한다. 이라크에서는 공식적으로 7세가 되면 6년간의 초등학교를 다녀야 하고 그 뒤 3년간의 중학교, 3년간의 고등학교를 다니도록 되어 있다. 따라서 이라크의 순입학률은 7세부터 12세까지의 아동 중에서 초등 학교에 다니고 있는 어린이의 비율을 말한다. 순입학률 계산에서는 1년 일찍 학교에 들어간 어린이의 경우나 12세가 넘었는데 계속 초등학교에 다니는 어린이의 숫자는 포함되지 않는다. 이라크의 순입학률은 79%로(남성 아동 83%, 여성아동 74%) 중동 지역의 다른 나라(요르단 남성 93%, 여성 94%, 시리아 남성 99%, 여성 94%)보다 낮은 편이다.

표 1) 이라크 초등학교 순입학률

 

시골

도시

시골

도시

순입학률(%)

79

85

60

81

79


시골 여자 어린이들의 순입학률이 낮은 이유는 부모가 여자라는 이유로 학교에 보내지 않는 것(26%)이 가장 컸고, 두 번째로는 학교가 너무 멀고 교통 수단이 적절하지 못 하기 때문(24%)이다. 이는 시골 지역의 공공 교통이 확대될 경우 여자 어린이들이 교육을 받는데 큰 도움이 될 것임을 보여준다.

학교에 다니지 않는 소년들의 경우에는 36%가 학교에 관심이 없다고 대답했고 16%가 집이 가난하기 때문, 14%가 학교가 너무 멀다고 대답했다.

회귀분석에 따르면 부모의 수입 차이보다는 어린이의 성별, 학교 접근도, 지역별 차이가 입학률 차이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중학교 순입학률도 낮다. 거주 지역에 따라 큰 차이가 있다. 여자 어린이나 남자 어린이 모두 가장 큰 이유로 학교에 관심이 없다는 것을 들었다(남자 어린이 42%, 여자 어린이 33%). 남자 어린이의 경우 집이 가난하거나(14%), 가족을 돕기 위해 일을 해야 한다는(12%) 이유가 뒤를 이었다. 여자 어린이의 경우, 여자라서 보내지 않는다는 이유가 24%였고, 13%는 집이 가난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표 2) 이라크 중학교 순입학률

 

시골

도시

시골

도시

순입학률(%)

37

50

13

44

41



총입학률이란 나이에 관계없이 학교에 다니고 있는 학생 수 전체를 공식적으로 해당 학교에 다녀야 하는 연령대의 인구로 나눈 것이다. 이 수치는 어떤 수준의 교육에 대해 일반적인 참여 정도를 보여주는데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이는 나이에 관계없이 학생 수 전체를 다룬다는 점에서 공식적인 적정 연령대의 어린이들이 얼마나 학교를 다니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순입학률과는 다르다.


이라크의 초등학교 총입학률은 100이 넘는데, 이는 공식적으로 초등학교에 다녀야 할 연령대의 전체 어린이 숫자보다 더 많은 어린이들이 초등학교에 다니고 있다는 것이다. 초등학교 순입학률이 79%였던 것과 큰 차이가 나는 이유는 입학 연령이 다양하고(규정보다 1-2살 빠르거나 늦게 입학하는 경우) 유급이 있기 때문이다. 중학교와 고등학교의 총입학률은 낮은 편이고, 순입학률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도시와 시골 간 편차가 매우 크다.


표 3) 총입학률

 

시골

도시

초등학교

102

109

94

89

107

중학교

64

73

55

38

74

고등학교

36

40

32

18

42



일반 인구에 대한 교육


이 장에서는 전체로서의 인구 전반의 교육 수준과 인적 자원의 수준을 살펴봄으로서 이라크 교육 체계의 결과를 분석할 것이다. 대표적인 지표가 문맹률과 최종 학력일 것이다. 15세 이상의 성인 인구와 15세부터 64세 사이의 노동 인구를 주로 살펴볼 것이다. 교육 체계의 질과 효율성은 또한 유급 비율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 보편적인 초등 교육을 달성하기 위한 밀레니엄 개발 목표는 5학년에 도달한 어린이의 비율을 젊은 세대의 문맹률과 초등학교 순입학률에 이어 세 번째로 중요한 지표로 삼고 있다.


젊은 세대(15-24세)의 문자해독률은 74%이며, 성인 전체(15세 이상)의 문자해독률은 65%이다. 전체 세대에 걸친 문자해독률 분석에 따라 다음 2가지의 경향을 구할 수 있다. 1) 15세부터 24세 사이의 문자해독률이 25세부터 34세 사이의 그것보다 낮다. 이는 지난 10-15년 사이 이라크 교육 체계가 악화되어왔기 때문이다. 2) 남녀간의 격차는 줄어왔으나 이는 남성 중 문맹률이 높아진 데 기인한 것이다. 여성들의 문자해독률은 정체 상태이다.


여기서 ‘문자해독’의 정의는 읽고 쓸 수 있는 능력에 대한 것이다. 문자해독이 가능하다는 것은 어려움없이 읽고 쓸 수 있는 사람이나 읽는 것은 어렵더라도 어렵지 않게 쓸 수 있는 사람을 말한다. 부분적이라는 것은 읽고 쓰는 것을 어렵게 하는 사람이나 읽는 것은 쉽게 할 수 있지만 쓰는 것은 어려워하는 사람을 뜻한다. 문맹자란 쓰거나 읽을 수 없는 사람을 말한다. 이는 읽는 것보다 쓰는 것이 어렵다는 가정 하에 규정된 것이다.


시골과 도시 간에 문자해독률에 큰 차이가 있다. 시골 지역에서는 문맹이 아직 광범위하여 39% 가량이 문맹이다. 도시의 경우에는 문맹률이 21%에 불과하다. 문자해독률이 가장 낮은 지역은 알무타나지역과 도후크이며 반대로 문자해독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바그다드와 바빌이다.


문자해독률에 있어 남녀간의 차이 역시 크다. 남성의 문자해독률은 74%인데 비해, 여성은 56%에 그친다. 남녀간 문자해독률 차이의 지역차도 큰데, 도후크나 알무타나 지역은 절반 이상의 여성이 문맹이지만, 살라후딘이나 술라이마니야 지역의 경우 여성의 문자해독률은 높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나이가 많은 세대일수록 남녀간 문자해독률의 차이가 커서, 이 분야의 남녀간 차이가 줄어들고 있음을 보여준다.


지역의 다른 국가에 비하여 이라크의 문자해독률은 낮은 편이다. 요르단은 성인 인구의 86%가 문자해독이 가능하며(Fafo 2004 forthcoming), 시리아의 경우는 75%(UNDP 2003)이다.


최종학력


최종학력에 대한 조사는 역시 지역과 성별에 따른 차이가 크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표 4) 지역에 따른 15세 이상 인구의 최종학력(%)

 

남부

바그다드

중부

북부

합계

무학

24

13

22

31

22

초등 중퇴

15

12

16

20

15

초등 졸

30

27

31

26

29

중졸

12

18

13

11

14

고등졸

8

13

8

6

9

그 이상

10

16

9

7

11

표 5) 성별 15세 이상 인구의 최종학력(%)

 

합계

무학

13

31

22

초등 중퇴

15

16

15

초등졸

31

27

29

중졸

16

11

14

고등졸

11

7

9

그 이상

14

8

11


특이한 것은 연령별 최종학력이다. 고등학교 졸업 이상 고등 교육을 받은 인구 비율은 35-39세의 경우 32%, 30-34세의 경우 29%로 낮아지다가 20-24세의 경우에는 22%까지 낮아진다. 이는 학교에 한 번도 가지 않은 인구의 비율은 젊은 세대로 갈수록 점점 낮아지고 있음에도, 이라크의 교육 수준이 저하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표 6) 15세 이상 인구를 5년 단위로 나누어 본 최종 학력(%)

 

무학

초등 중퇴

초등졸

중졸

고졸

그 이상

15-19(세)

10

22

40

23

4

0

(이라크에서는 고등학교를 19세에 졸업한다.)

20-24

10

21

32

15

16

6

25-29

10

16

35

13

9

17

30-34

9

15

32

14

13

16

35-39

17

9

29

13

13

19

40-44

27

10

21

11

12

20

45-49

33

12

22

9

8

16

50-54

42

11

20

9

6

12

55-59

56

7

15

7

5

10

60-64

61

7

13

5

4

9

19

16

30

14

10

11


소득 수준에 따라서도 교육 수준의 차이가 크다.

표 7) 가구소득수준에 따른 15세 이상 인구의 최종학력(%)

 

최저소득

저소득

중간 소득

고소득

최고소득

합계

무학

27

24

21

19

17

22

초등 중퇴

19

19

15

13

10

15

초등졸

31

32

31

29

23

29

중졸

11

13

15

15

15

14

고등졸

6

7

9

11

14

9

그 이상

5

5

9

12

22

11


5학년까지 올라간 어린이들


입학생 중에서 5학년까지 올라간 어린이들의 비율은 교육 내적 효율성의 중요한 척도가 된다. 이라크 전체적으로는 초등학교에 입학한 어린이 중 89%가 5학년까지 올라간다. 이 비율에는 성별차는 크지 않지만, 시골과 도시 간의 차이는 크다. 두 가지 요인을 복합적으로 살펴보면 시골의 여자 어린이들이 5학년까지 올라가는 비율이 매우 낮은 편임을 알 수 있다.

표 8) 성별과 거주지에 따라서 살펴본 5학년에 올라가는 어린이 비율(%)

 

시골

도시

시골

도시

4학년을 마친 비율

85

90

82

92

89


이라크의 어린이들은 일정 수준을 달성하지 못하면 1년을 유급해야만 한다. 이 비율 역시 교육체계의 질과 효율성을 나타내는 지표가 될 수 있다. 유급 비율은 도시와 시골 사이의 차이는 크지 않았으나, 유급비율이 높은 특정 지역이 있었다. 초등학생의 경우 1년 이상 유급한 어린이의 비율은 20%(남자 어린이 23%, 여자 어린이 16%)이며, 중학교의 경우는 34%(남자 어린이 37%, 여자 어린이 29%)이다. 중학교의 경우 도후크(67%)와 술라이마니야(65%)가 유급율이 가장 높았고, 초등학교의 경우 에르빌과 무타나(32%)가 가장 높았다.


교육비


교육 단계가 올라갈수록, 부모가 부담해야 하는 연간 교육비도 증가한다. 초등학생이 연간 6만 디나르, 중학교의 경우 10만 디나르, 고등학교 15만 디나르 정도이다. 여기에는 등록금 외에 교복, 사교육비 등의 보조비용까지 모두 포함된 것이다. 고등학교의 경우 일반 학교와 적성 교육학교 사이의 교육비 차이는 없다.


노동력을 다룬 8장에서 살펴보겠지만, 고학력은 높은 취업률로 이어진다. 물론 이 연관성은 여성보다는 남성의 경우 더 강하다. 그러나 한편, 고졸 이상의 학력을 가진 젊은 세대의 실업률도 매우 높다(37%). 이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실의에 빠져 구직을 아예 포기하기도 한다.


고학력층은 그렇지 못한 사람들에 비해 좀 더 나은 경제생활을 영위한다. 가장이 고등교육을 마친 경우에는 29%가 최고소득계층에 포함되며, 25%가 두 번째 고소득 계층에 포함된다. 그러나 반대로 가장이 무학인 경우 13%만이 최고소득 계층에 속하고 17%가 두 번째 고소득 계층에 포함된다. 이는 당장 젊은 고학력계층이 노동 시장에 진입하는 것이 어렵다 하더라도 장기적으로 보면 교육 수준에 따른 소득 보상이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라크 교육 부문의 과제


이라크 교육 부문은 지난 20년간 실질적인 어려움을 겪어왔다. 낮은 순입학률과 높은 유급률은 광범위한 현상이며, 남녀 모두 문자해독률이 부진한 것은 우려스럽다. 교육에서 남녀 격차는 잔존하고 있으며 몇몇 지역에서는 여성들의 교육성취도가 매우 낮아 경계해야 할 수준이다.


이라크에서 보편적인 초등교육을 달성하기 위해, 교육 부문의 ‘회춘’이 필요하다. 이라크 정부는 시골 지역에서 학교의 접근도를 개선시키고, 교사 봉급 인상과 교사 훈련 확대를 통해 교육의 질을 강화하며, 모든 수준에서 커리큘럼을 갱신해야 한다. 특히 시골과 여성의 문맹률이 높은 지역에 거주하는 소녀들의 교육에 대해 특별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제대로 작동하는 학교는 사람들에게 정상상태라는 느낌을 주고 미래에 투자하도록 북돋기 때문에, 교육투자는 전쟁이후의 사회에 즉각적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낳는다. 이라크는 강력한 인적 자원을 가지고 있으며, 바로 이들이 교육 부문을 재건하는 활동의 핵심이 될 것이다.


이라크 여성

번역 : 평화네트워크 최민


요약


1970년대 노동 시장과 교육에서 여성의 지위가 향상된 이래, 지난 15년 사이에 몇 번의 후퇴가 있었다. 이 기간 동안 여성 문제(gender issues)에 대한 전통적인 접근으로 인해, 여권 신장을 위한 압력이 약화되었고 교육 수준은 떨어졌다. 그러나 1차 걸프 전쟁 이후의 경제적 어려움은 여성들보다 남성들의 교육 수준을 더욱 감소시킨 것으로 보인다.


시골 지역의 여성들은 도시 여성에 비해 교육 수준이 상당히 낮다. 시골에서는 어린 소녀들의 순입학률도 낮다. 북부지역에서 여성의 교육 수준이 매우 낮은 편이었는데, 최근 이 지역은 다른 지역에 비해 초등학교나 중학교에 입학하는 여학생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변화는 국제지원이 교육 수준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를 웅변해준다.


오늘날 노동 시장의 여성 참여도는 지역 내에서 가장 낮은 편이다. 여성들의 노동 참여 증가는 이라크 경제에서 잠재적인 성장의 원천이다. 노동 시장에 참여하고 있는 여성은 교육 수준이 낮고 시골에 거주하면서 농업 부문에서 일하거나, 도시에 살면서 고등 교육을 받은 경우에는 대부분 교육 부문에 고용되어 있다. 


서문


이라크 여성의 생활 조건에 대한 분석은, 여성의 전체 상황을 이해하는데 성차가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다양한 분야의 자료에 기반한 것이다. 주요 관심은 노동력과 교육에서 여성의 역할에 맞춰져 있다. 가정에서의 여성의 역할은 여성가장가구에 대한 부분에서 살필 것이다. 여성들의 일상 생활에서 개인적인 자유를 저해하는 가장 큰 걸림돌이 치안상황이기 때문에 독자적인 부분으로 다루겠다.


배경


이라크 여성들이 처음으로 노동 시장에 뛰어들게 된 것은 1923년, 여성들이 교사, 간호사, 사무원 등으로 일하게 된 교사훈련원이 문을 열면서부터다. 1920년대에는 생존 기간이 짧았던 첫 번째 여성 운동이 일어나 여성들의 권리에 주장했다. 이 뒤를 이은 1940년대의 여성운동은 지하 반대세력, 주로 공산당과 연계되어 있었다.


1960년대 후반, 바트당은 여성들의 노동 시장과 교육 체계 참여를 주장하는 운동을 시작했다. 현대화라는 개념에 기초하여, 이 운동은 여성들이 국가 혁명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국가 페미니즘”은 식민지 해방 이후 이 지역 많은 국가에서 흔하게 나타났으며, 여성해방은 국가 발전의 필수적인 요소였다.


그러나 여성들의 새로운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동시에 국가적으로 아랍 가부장제 가족 구조를 강조했기 때문에, 바트당이 이라크 여성 해방에 미친 영향에 대해서는 논쟁이 야기되었다. 그럼에도 1970년대에 이라크 소녀들을 대상으로 대규모의 교육 캠페인이 있었다. 또 1974년 무상교육과 1979년과 80년의 의무교육 도입은 이라크 여자 어린이들의 교육에 큰 영향을 미쳤다.


1978년에는 여성을 위한 전국적인 문자교육 캠페인이 시작됐다. 과거 정권의 발표에 따르면 이 캠페인에 150만명의 여성들이 참여했으며, 대부분의 지역에서 문맹을 퇴치했다.(al Sharqi 1982:80) ILCS의 조사에 따르면 여성 문맹률은 여전히 높은 편이지만, 1970년대 이후에 학교를 다니기 시작한 여성들의 교육 수준이 상당히 향상된 것은 사실이다.


1968년 바트당이 권력을 잡은 뒤, 이라크 여성총연합(General Federation of Iraqi Women)이 설립됐다. 연합은 교육과 문맹퇴치 캠페인을 중심에서 추진했고, 여성 문제를 책임지는 바트당의 기관으로 활동했다. 1974년 공산당과 바트당이 합당한 이후, 연합은 이라크 내 유일한 전국적 여성조직이 되었다. 여성운동은 특히 모성, 그리고 견고한 가족의 중요성에 초점을 맞췄다. 동시에 연합의 의장은 유럽의 여성해방운동이 모성을 존중하지 않고 여성들을 그릇된 길로 인도한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70년대 실질 소득의 급격한 증가로 가족 중 남편만이 생업을 가지는 것이 가능하게 되었다. 1980년대의 경제 쇠퇴와 실업은 중동 지역의 몇몇 나라에 남아있던 여성 참여의 의지를 감소시켰다. 일자리가 한정되어 있을 때, 남성이 우선권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 일반적인 시작이었다.(World Bank 2004b:20) 뿐만 아니라, 여성들이 주로 공적 영역에 고용되어 있었기 때문에 최근 몇 년동안의 공공부문의 임금 감소는 여성들이 노동 시장에서 철수하게 만들었다. 오늘날 이라크 여성들의 노동시장과 교육 참여는 중동 지역에서 가장 낮은 편에 속한다.


Brown과 Romano에 따르면, 이란-이라크전쟁 이후 여성들의 법적 권리가 보수적이고 전통적인 가부장적 방향으로 이동하거나 아예 사라져버렸다고 한다. 1990년 이후에는, 정권이 종교 지도자들과 이웃 국가들로부터 강한 지지를 얻고자 했기 때문에 여성들의 권리는 특히 심각하게 퇴보하였다. 최근의 이라크 남부지역에 대한 연구에서 응답자의 절반이 현재 시점에서 여성들의 교육이나 직업 기회를 제한하는 것에는 이유가 있다고 대답했다. 최근에는 치안 문제가, 특히 남부와 중부 지역에서 여성들의 일상생활에서 자유를 제약하는 가장 중요한 장애물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여성의 정치활동에 대한 지난 30년간의 정부의 권위적 통제가 끝난 뒤 독립적인 여성 단체가 전국적으로 건설되고 있다.

교육수준


1970년대, 정부가 교육에 집중하면서 특히 여성 교육에 있어 상당한 효과가 나타났다. 반대로 지난 몇 년 간 교육 수준의 저하는 특히 남자 어린이들에게 더 많은 영향을 미쳤다. 남녀간의 차이는 교육 체계의 가장 낮은 단계에서 가장 심각하다. 15세에서 24세 사이의 여성 중 시골 지역에서는 38%, 도시에서는 25%가 초등학교를 마치지 못 했다.


1970년대에 여자 어린이들의 교육에 초점을 맞추면서 초등 교육이 실질적으로 향상되었지만, 최근에는 그 수준이 떨어지고 있다. 아예 학교를 다니지 않았거나 초등학교 중퇴인 여성의 비율은 45세에서 54세 사이의 여성의 경우 68%였다가, 1970년대에 태어난 여성들(25-24세) 중에는 32%이다. 15-24세 사이의 여성 중 초등학교를 마치지 못한 숫자는 36%로 약간 늘어났다. 이와 달리, 남성의 경우 35-44세 사이의 인구중 초등학교를 마치지 못한 비율은 17%였으나 15-24세 사이에서는 이 비율이 27%로 상당히 증가했다.


여성들의 교육 수준은 지역 편차가 매우 크다. 바그다드에서는 15세 이상 여성 중에서 아예 학교를 다니지 않았거나 초등학교를 마치지 못한 여성의 비율은 30%인데 비해 북부지역에서는 이 비율이 2배 이상 높다. 북부 지역의 남성이 초등학교를 마치지 못한 비율은 바그다드에 사는 여성의 그 비율보다 더 높다.


술레이마니야, 도후크, 무타나 지역은 15세 이상 여성의 교육 수준이 가장 낮은 지역이다. 이 지역에서는 60% 이상의 여성들이 초등 교육을 마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바그다드의 32%, 바스라의 38%와 상당히 차이가 있는 것이다. 그러나 여성의 저학력에 무엇보다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도시와 시골 간의 차이인 것으로 보인다. 시골지역의 경우 64%의 여성이 초등학교를 마치지 못 했다.


최근 여자 어린이들의 초등학교 순입학률(7-13세)이 남자 어린이들에 비해 현저하게 낮다. 이 성별에 따른 차이 역시 시골 지역에서 훨씬 크다. 도시에서는 학령기에 학교를 다니지 않는 여자 어린이 비율이 20%인데 비해 시골에서는 40%에 달한다. 도후크, 술래이마니야, 에르빌, 바스라, 타밈 지역은 여자 어린이 순입학률이 가장 높은 지역이다. 이 지역의 여자 어린이 순입학률은 바그다드의 79%보다 더 높다.


7세부터 14세 사이의 소녀들을 학교에 보내지 않은 가구의 가장에게 그 이유를 물었더니 크게 다음 4가지의 대답이 나왔다. 학교에 관심이 없어서라는 대답이 가장 많았고, 여자 어린이는 학교에 보내고 싶지 않다는 대답이 2위인데 20%를 차지했다. 그 외에 근처에 학교가 없기 때문이라든지, 가난하기 때문이라는 대답이 있었다. 그런데 학교에 관심이 없기 때문이라는 대답이 7살짜리인 경우나 14살짜리의 경우가 비슷하게 나왔다. 이는 학교에 관심이 없다는 것이 사실은 여자 어린이 본인의 결정이라기보다 가족들의 결정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여자 어린이는 학교에 보내고 싶지 않다는 대답은 중부 지역에서 특히 많이 나왔는데, 안바르의 경우 관련 응답자 중 30%가 이 이유를 들었다.


중학교(13-16세)의 여자 어린이 순입학률의 경우 지역별, 도시와 농촌간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난다. 도시 지역의 중학교 여자 순입학률이 44%인데, 시골 지역에서는 13%에 불과하다. 북부 지역의 중학교 여자 순입학률이 바그다드와 비슷한 47%였는데, 중부 지역은 겨우 25%에 머물렀다. 북부 지역에서 전반적인 여성 교육 수준이 맞았던 것을 상기한다면, 중학교 여자 순입학률이 바그다드 수준에 도달해 성별 격차가 줄어들었다는 것은 흥미로운 사실이다. 더군다나 북부지역에서 초등학교에서의 성별 차이는 고령대의 심각한 격차에 비한다면 매우 낮아졌다. 지난 해 이 지역에서 여성 교육에 초점을 맞춘 것이 순입학률의 가시적인 성과를 가져왔다. 이런 과정이 계속된다면 몇 년 안에 이 지역의 일반적인 교육 수준도 향상될 것이다.


고등교육을 받는 학생 수는 1970년대 오일붐이 일었을 때 최고치를 기록했다가, 그 뒤로 하락세가 되었다. 특히 지난 10년간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특히 남성들의 고등교육 입학은 지난 20년 동안 감소했는데, 여성들의 입학률은 10년 전까지는 상승세였기 때문에 성별 격차는 줄어들었다. 오늘날에는, 고등 교육을 받고 있는 젊은이들이 매우 적다. 남성의 경우, 고등교육을 마친 사람의 비율은 30-34세에서는 20%인데, 이는 40-44세의 경우 28%였던 것에 비하면 급격히 감소한 것이다. 그러나 여성의 경우에는 이런 감소가 발견되지 않는다. 여성들이 남성들보다 고등 교육을 덜 받는 것은 사실이지만, 남성 고등 교육의 후퇴로 인해 성별 격차는 상당히 줄어들었다. 고등 교육을 받은 여성의 숫자가 높아진 것은 전국적인 현상이다. 남성 고등교육의 후퇴는 70년대 이후 원유가 하락과 젊은 남성들의 노동력이 점차 많이 요구되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고등 교육을 시작하면, 남성들은 군입대를 일정 기간 면제받을 수 있다. 대학 내에 남성의 숫자가 많은 것에는 이런 이유도 있을 것이다. 이란과의 전쟁을 거치면서 고등 교육에 참여하는 남성의 숫자가 감소한 것은, 1990년 이전 이라크의 경제적 어려움에 대해 말해준다.


문자 해독률


이라크 여성의 47%가 문맹 혹은 부분적 문맹이다. 그러나 바그다드의 여성 중 72%는 충분히 쓰고 읽을 수 있으며, 반면 북부 지역의 여성들은 46%만이 쓰고 읽을 수 있다. 남녀간의 문자 해독률 차이는 북부 지역에서 가장 커서, 이 지역에서는 읽고 쓸 수 있는 여성의 비율이 남성의 그것보다 거의 20%가량 낮다.


시골과 도시의 여성 문자해독률 차이는, 남성 문자해독률 차이보다 훨씬 심각하다. 시골에 사는 여성의 50% 가량이 완전 문맹인데 비해 도시의 경우에는 30% 미만이다. 시골과 도시 여성의 문맹률 차이는 22%이다. 남성의 경우 도시 남성의 문맹률은 13%, 시골 남성의 문맹률은 26%로 그 차이는 13%에 불과하다.


도후크, 에르빌, 티카, 무타나, 카디시야, 와짓, 살라후딘, 타밈, 술fp이마니야, 미산 지역의 40% 여성이 전혀 읽거나 쓸 줄 모른다. 전체 여성들의 문자 해독률 평균이 53%인 것은 1970년대 이전의 교육 수준이 낮았던 것으로 설명될 수 있다. 더욱 중요한 문제는 15세에서 24세 사이의 여성 중 문자해독률이 낮다는 것이다. 도후크, 니나와, 타밈, 에르빌, 와짓, 살라후딘, 카디시야, 무타나에서 15세에서 24세 사이의 여성 중 25%가 전혀 읽거나 쓸 줄 모른다는 사실은 이라크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중요한 과제다.


여성 가장 가구


ILCS의 조사에 따르면 여성 가장 가구는 전체 가구 중 11%를 차지한다. 여성 가장 중 73%는 남편을 잃은 여성들이다. 그래서 다른 가구보다 구성원의 나이가 많고 가족 규모는 작다. 여성 가장들의 평균 연령은 남성 가장의 평균연령보다 10살 정도 많다. 이런 연령 차이는 여성 가장 가구는 북부 지역과 바그다드에 많다.


1인당 소득을 평가하면, 여성 가장 가구는 남성 가장 가구보다 가난하지 않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나이가 많은 가구들이 젊은 가구보다 부유하기 때문에, 여성 가장 가구의 수입에 대해 좀 더 정확히 이해하기 위해 가장의 나이가 50세 이하인 가구의 소득 수준을 비교해보았다. 이 경우에는 남성 가장 가구 중 20%, 여성 가장 가구 중 28%가 최저 수준의 일인당 소득을 얻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남성 가장 가구와 여성 가장 가구의 소득 수준에 차이가 있는 것은 다른 지표를 통해서도 알 수 있다. 1주일 안에 10만 디나르를 마련(저축한 돈이나 주변의 도움을 통해)할 수 없다고 대답한 가구는 여성 가장 가구 중 40%, 남성 가장 가구 중에는 26%였다. 저축만 가지고 1주일 안에 10만 디나르를 마련할 수 있다고 대답한 수치는 남성가장 가구의 경우 22%인 반면, 여성가장 가구는 15%에 불과했다.


UN 경제제재 하에서 여성가장가구가 남성가장가구보다 더 취약했던 것은 아니다. 여성 가장 가구 중 54%가 항상 경제적 어려움을 겪어왔다거나 UN 제재 이전부터 경제적 어려움이 시작되었다고 답했다. 남성 가장 가구의 경우 48%가 같은 대답을 했다.


여성 가장의 나이가 60세 이하인 가구 중 여성이 노동 시장에 참여하고 있는 경우는 20%로, 60세 이하의 남성 가장 가구에 속한 여성의 노동 참여 비율 12%보다 높았다. 여성의 노동 참여가 높은 이유는 가구 내에서 수입이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노동 시장의 여성


중동과 북아프리카의 여성들의 노동 참여율은 30%로 세계에서 가장 낮은 참여도를 보이고 있다. 노동력과 자원이 풍부한 알제리, 이란, 이라크 등은 자원이 부족한 이집트, 요르단 등보다 여성 참여율이 더 낮은 경향을 보인다. 자원이 풍부하지 않은 나라에서는 노동집약적인 생산 때문에 여성 노동에 더 많이 의존하고 자원이 풍부한 나라는 여성의 경제적 가능성을 이용하지 않는다. 세계은행의 추산에 따르면 여성의 노동 참여는 평균 가계 수입을 25% 가량 증가시키는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여성의 노동 참여가 저조한 것은 개별 가정이나 경제에 부담이 된다.


일하지 않는 대부분의 여성은 직업을 구하지 않으며, 노동력의 일부분으로 간주되지도 않는다. 직업이 없지만 직장을 구하려고 하지 않는 여성들을 제외하고 직업을 구하고 있는 여성들만 실업 여성에 포함시키기 때문에, 실업 여성의 비율은 일반적으로 낮다. 이런 형태의 실업은 여성 가장 가구의 여성과 고학력 여성인 겨우 많이 나타난다.


ILSC 조사에서, 15세 이상 여성의 실업률은 13%였다. 이것은 1987년 ILO가 실시한 조사 결과와 비슷하다. 당시 ILO의 조사에서 15세 이상 여성 중 노동력 참여 비율은 11%로 남성 75%와 대조적이었다. 25세에서 45세 사이의 여성 중 약 20%가 노동력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비율은 55-59세의 경우 10%, 65세의 경우 5%로 낮아진다. 세계은행 통계에 따르면 세계에서 여성의 노동 참여율이 가장 낮은 중동, 북아프리카 지역의 25-45세 사이 여성들의 평균 노동 참여율은 35-40%이다.


이라크 여성의 노동 참여는 주로 다음의 2가지 형태로 나타난다. 고학력 여성이 숙련 노동에 참여하거나 시골 지역에서 저학력 여성이 농업 부문에 참여하는 것이다. 중동 관련 다른 연구를 봐도 중산층 출신의 고학력 여성들이 주로 노동력으로 참여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다른 한편, 가구 수입의 필요성 때문에 여성들의 노동 참여가 일어나기도 한다. 여성들은 또한 농업을 포함한 가족 산업에 많이 고용된다. 여성 노동 참여의 이런 이중적인 모습은 이라크에서도 나타난다. 노동하는 여성 중 30%가 농업 부문에서 일하고 있으며, 40%가 행정과 교육 분야에서 일하고 있다.


더욱이 이런 이중적인 현상은 다른 지표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이라크에서 여성의 노동 참여와 가구 수입 사이에는 상관관계가 있다. 소득이 많을수록 여성의 노동 참여율도 높다. 15-55세의 여성 중 중등 교육 이상의 학력을 소지한 여성들의 고용율은 42%이다. 이로 인해 여성 노동자의 임금 중앙값이 남성 노동자의 그것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난다. 그러나 산업별로 보면 오히려 남성 노동자의 임금 중앙값이 여성 노동자의 그것보다 약간 높다. 최근 여성 고용율(실업을 포함하지 않은)은 시골이 도시보다 2배 높다. 그러나 수입은 시골이 더 낮다. 취업 여성의 비율은 살라후딘 지역이 높은 편이라서 15-55세의 여성 중 25%가 고용되어 있다.


이중적 현상은 시골과 도시 지역에서 고용과 교육 수준을 살펴볼 때도 드러난다. 시골이나 도시에서 모두 15세 이상의 여성 중 고학력 여성들의 노동 참여율은 60% 정도이다. 중등 교육을 마친 경우 이 비율은 시골에서 24%, 도시에서 21%이다. 도시에서는 고용율이 교육 수준에 따라 상승하지만, 시골에서는 규칙적이지 않다.


여성들이 일하고 있는 분야 역시 이중적이다. 여성들은 다음 4개 분야에 대체로 모여있다. 교육, 제조, 행정, 농업. 이 외에, 도시 여성 중 초등학교 졸업 이하의 학력을 가진 여성들은 도소매업에 집중되어 있다. 31%의 여성이 농업 부문에서 일하고 있으며, 24%의 여성이 교육 분야에서 일하고 있다. 15세 이상의 여성 중 초등학교 졸업 이하의 학력을 가지고 있으며, 시골에서 노동에 참여하고 있는 여성의 90%가 농업 부문에서 일하고 있는 것이다. 시골에서 저학력 여성들이 농업 부문에 주로 고용되어 있다면, 도시의 저학력 여성들은 주로 제조업과 도소매업에 종사하고 있다. 교육은 역시 고학력 여성들의 가장 중요한 고용처로서, 도시에서는 노동하는 여성의 55%, 시골에서는 64%가 교육 분야에서 일하고 있다. 도시 여성 특히 중졸 혹은 고졸 여성들은 행정 업무에도 많이 고용되어 있다.


여성과 안전


지난 한 해 동안 이라크 여성들이 가장 우려하는 문제는 치안 상황이다. 휴먼라이츠워치는 이라크의 불안한 치안 상황이 여성, 어린이, 소수자 등 이라크 취약 계층에게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보고했다. 성폭력, 학대가 늘어나고 여성들의 공적 생활 참여를 막고 집에만 두려는 경향이 많아지고 있다.


주변에서 직접적인 위협을 당해보았느냐는 질문에 46%의 여성이 응답하지 않았다. 40%의 여성이 직접적인 위협으로 범죄를 들었고, 연합군이 가장 큰 위협이라는 여성은 12%에 그쳤다. 여성들이 치안 상황을 어떻게 평가하느냐와 무엇을 가장 큰 위협으로 생각하느냐는 지역마다 큰 차이를 보였다. 술레이마니야, 에르빌, 도후크, 무타나 지역에서는 85%의 여성이 직접적인 위협이 없다고 대답했다. 미산 지역의 91%, 바그다드의 65%, 티카 지역의 73%가 범죄를 가장 큰 위협으로 들었다. 안바르 지역과 살라후딘 지역에서는 50% 이상의 여성들이 연합군을 가장 중요한 위협이라고 대답했다.


49%의 여성들이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의 치안 상황이 1년 전과 비교해 더 악화되었다고 대답했으며, 치안이 개선되었다는 응답은 20%에 그쳤다. 특히 안바르 주의 경우 92%, 티카와 미산 주의 70% 이상의 여성이 치안이 악화되었다고 대답했다. 그러나 술래이마니야의 경우에는 70%의 여성이 치안 상황이 개선되었다고 답했으며, 에르빌과 도후크에서는 90% 이상의 여성들이 치안 상황이 1년 전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개선되었다고 답했다. 바스라, 무타나, 와짓의 경우 60%가 넘는 여성들이 치안 상황이 1년 전과 비슷하거나 개선됐다고 답했다.


이라크 여성들은 무기나 총기가 안전을 가져다 줄 수 있다는 강력한 믿음을 가지고 있다. 53%가 가족을 보호하는데 총기가 도움이 된다고 답했으며, 26%가 총기가 가족 보호에 도움이 되지만 동시에 위험하다고 답했다. 98%의 여성이 직접적인 위협을 느낀 적이 없다고 대답한 술레이마니야에서는 총기가 위험하다는 대답이 전국 평균 14%를 훨씬 웃도는 46%에 달했다. 위협을 느끼는 정도와 무기류에 대한 믿음 사이에 어느 정도 관련이 있는 것이다. 그러나 모든 지역이 그런 것은 아니라서, 직접적인 위협을 느끼는 정도가 전국 평균보다 20%나 낮았던 니나와 지역에서는 67%가 총기가 안전을 가져다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결론


성별은 현재 이라크 사회의 불평등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지표이다. 그러나 도시 지역의 여성들이 시골의 남성보다 학력 수준이 더 높은 것에서 보는 것처럼 한결같은 것은 아니다. 지역별로 여성들의 처지에는 차이가 있지만, 도시/시골 간의 차이가 현재 이라크 사회에서 여성들의 교육과 노동에 있어서 핵심적인 결정 요인이 되고 있다.


지난 15년 동안 이라크 여성의 교육 수준과 문자해독률은 급격히 떨어졌다. 교육의 이런 후퇴는 여성보다 남성의 경우 더 심했만 특히 시골 지역의 이라크 여성들은 여전히 학력수준이 매우 낮다. 역설적으로 1970-80년대 일반 교육 수준이 높을 때보다 최근 어린이들 사이에는 교육 격차가 줄어들었다.


여성들의 교육 수준이 특히 낮은 지역은 북부지역이다. 그러나 최근 이 지역에서는 여자 어린이들의 순입학률이 상당히 상승했다. 최근에는 이라크 중부 지역에서 초등학교나 중학교의 여자 어린이 순입학률이 가장 낮고, 여성의 교육을 가장 꺼리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여성들의 교육에 집중하는 것이 이라크의 새로운 경제개발로 나아가는 첫 번째 단계가 될 것이다. 교육과 더불어, 현재 중동/북아프리카 수준의 절반에 불과한 여성들의 고용 수준을 높이는 것이 이라크 경제를 개선시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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