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 명이 징집을 기피했다는 혐의로 체포되었고 심각한 고문의 위협과 고통스런 처우가 예상되는 아디 아베토 군형무소에 수감되었다. 적어도 12명의 수감자가 총에 맞아 죽는 일이 반복적으로 발생했고 그 이상의 사람들이 뒤따르는 인권침해로 부상을 입었다. 11월 4일엔 수도 아스마라의 에리트리아 보안대가 무차별적으로 수천 명의 젊은이들과 징집기피 혐의가 있는 사람들을 체포했다. 이 사건은 거리, 상점, 사무실, 봉쇄된 도로, 가정에서 벌어졌으며 체포된 사람들은 아스마라 외곽에 인접한 아디 아베토 군형무소로 옮겨졌다. 군 당국이 통제하고 있는 수용소의 조건은 거칠고 심각한 과밀상태에 있으며 먹을 것이 부족한데다 위생상태도 아주 나쁘다. 많은 억류자들이 담요나 신발도 없이 매우 추운 날씨에 바깥에서 잠자도록 강요당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수감자들은 가족이나 변호사들과 전혀 접촉하지 못하고 있다.
11월 4일 자정 무렵, 몇몇 수용자들이 형무소 한 쪽 담벼락(외관상)을 무너뜨렸는데 추측컨대 탈옥 시도로 보인다. 군인들은 총기를 발사했고 다수의 수용자들이 사망했으며 그 이상이 부상을 당했다. 11월 8일, 정보국은 두 명의 수용자가 살해당했다고 발표했다. 다른 소식통에 의하면 최소한 12명이 살해당했고, 시체는 가족에게 돌려주지 않고 파묻었다고 한다. 부상자들은 병원으로 후송되었고 군인들의 감시 아래 외부와 단절된 독방에 갇혔다.
체포된 병역거부자의 친척들
국제앰네스티는 2005 7월 28일 군대를 기피하거나 달아난 사람들의 친척들 수백 명이 체포된 사실을 보고했다. 이 사건은 7월 15일부터 에리트리아 남부 디버그 지역에서 벌어졌다.
앰네스티에 의하면 “체포된 사람들은 아버지, 어머니 또는 남성, 여성 친척들 가운데 1994년 이후로 국가의무를 위한 거주지 신고를 하지 않았거나, 사와(Sawa) 군사교육캠프에서 최종 의무 교육을 받지 않았거나, 군부대를 이탈했거나, 또는 불법적으로 국내에 남겨진 사람들이었다. 체포된 친척들은 해외도피나 징병기피를 도왔다는 혐의로 고발당했다. 만약 그들이 사라진 사람을 찾아내면 10000낙파에서 50000낙파(미국 달러로 660에서 3300달러) 사이로 보석금을 받고 풀어주었다고 관리들은 보고했다.”고 한다.
체포된 사람들은 여러 감옥으로 보내져 독방에 수감되었다. “아디 케이(Adi Keih)시 형무소에 수감된 사람들은 구속에 항의해 단식투쟁을 반복했으며 수도 아스마라 인근 마이 세르와(Mai Serwa) 군사캠프에 옮겨졌다.”고 앰네스티는 보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