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권선언이 발표된 다음해, 유엔 사무총장은 12월 10일을 세계인권선언 기념일로 정할 것을 요청했고, 유엔은 1949년 12월 10일 세계인권선언 기념식을 진행한 바 있다. 한국에서는 정부차원에서 5년에 한 번씩 인권의 날 기념행사를 진행해왔으며, 지난 2003년부터는 국가인권위원회가 12월 10일에 인권의 날 기념행사를 진행하고 있는 중이다.
인권운동진영은 지난 1998년 세계인권선언 50주년을 기념해 ‘세계인권선언 50주년’ 기념행사를 진행한 바 있으나, 그 이후 세계인권선언 제정을 기념하는 인권운동진영의 행사는 진행되지 못했다. 이런 의미에서 올해 인권단체연석회의(전국 35개 인권단체들의 연대기구)가 주최하는 ‘세계인권선언 제 57주년 기념 인권주간 및 인권난장은(이하 ’인권주간’)는 정부주도가 아닌 민간인권운동 진영 주도의 세계인권선언 기념행사를 복원하는 의미를 가진다. 인권단체연석회의는 제 1회 인권주간행사를 계기로 앞으로도 매년 12월 10일 ‘인권의 날’을 기념해, 세계인권선언의 정신을 되새기고 한국사회의 인권적 과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발언할 계획이다.
인권단체 연석회의는 세계인권선언 제 57주년을 기념해 제 1회 인권주간을 12월 1일부터 12월 10일까지 진행한다. 제 1회 인권주간에는 12월 1일 인권주간 선포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지난 1년간 진행해온 이주노동자 반차별 공동행동을 결산하는 출입국관리법에 대한 토론회(12월 6일), 여러 사회운동단체들과 공동으로 개최하는 세계인권선언 제 57주년 기념 대토론회(12월 8일)등이 진행되며, 이외에도 인권단체 연석회의 소속단체들의 투쟁대회, 토론회, 전시회등이 다양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인권주간 마지막 날인 12월 10일에는 대학로 마로니에에서 세계인권선언 제 57주년을 기념하는 인권난장이 진행된다.
인권주간에 인권단체연석회의가 진행하는 주요행사는 다음과 같다.
1) 세계인권선언 기념 인권주간 선포 기자회견
일시 : 12월 1일 (목) 오전 10시 국회앞
제 1회 인권주간 행사의 의의와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한국사회의 인권적 과제에 대한 인권활동가들의 특별성명을 발표.
2) 세계인권선언 제 57주년 기념 인권난장
일시 : 12월 10일 (토) 2시 ~4시
장소 : 대학로 마로니에공원
인권단체 연석회의 소속단체들과 인권의제별 모임 및 공대위들이 진행하는 거리캠페인과 문화공연, 세계인권선언 제 57주년 기념식이 어우러지는 난장.
특히 올해는 한국 인권운동의 산 증인인 민가협이 창립 20주년을 맞는 해이며, 인권단체 연석회의에서 이를 축하하고 기념하는 특별순서를 진행.
3) 반인권적 출입국관리법 개정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
일시 : 2005년 12월 6일 오전 10시 - 12시 30분, 장소 : 국가인권위원회 배움터
인권단체연석회의가 2005년 연간 공동행동으로 진행하고 있는 이주노동자 차별반대 켐페인의 일환으로 개최되는 토론회.
이밖에 인권주간에 인권단체 연석회의 소속단체들은 다음과 같은 행사를 진행한다.
- 국가보안법 폐지 촛불문화제 12월 1일 오후 6시
주최 : 국가보안법 폐지 국민연대
- 평화수감자의 날 거리문화제 12월 1일
주최 : 병역거부연대회의
- 세계 장애인의 날 장애인차별철폐 투쟁결의대회 12월 3일 오후 2시 여의도 국회앞
주최 : 장애인차별금지법 공대위
- 한국 인권 보고대회 및 토론회 12월 5일
주최 :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 제 2회 오늘의 인권전 12월 6일- 13일
주최 : 새사회연대 후원 : 인권단체 연석회의
- 민가협 목요집회 12월 1일, 12월 8일
오후 2시 탑골공원앞 주최 : 민가협
- 민가협 20주년 기념 인권콘서트‘보라빗 손수건’ 12월 10일 5시 한양대 올림픽 체육관
- 세계 이주노동자의 날 기념 행사 12월 1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