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단합대회와 공부모임 단합대회 날인 10월 24일(토), 우리는 지리산을 향하고 있었습니다. 엎치락뒤치락하는 과정이야 잠시 접어두고, 목표가 분명하면 우여곡절 속에서도 모든 일들이 합력해서 선-조화-를 이루게 되는 모양입니다. 부지런히 달려서 점심 무렵 실상사에 이르렀습니다. 점심공양 끝 무렵이라서 서둘러 공양간에 갔는데요. 난생 처음 절밥을, 공짜로(!) 먹는 즐거운 체험도 했습니다. 여든 한 살 드신 유선생님도 절밥이 처음이라며 신기해 하셨습니다. <실상사 작은 학교>를 견학하고, 지리산 자락의 시골스런(!) 통닭집에 둘러 앉아 ‘산중담화’를 했습니다. 통닭 맛도 좋았지만 김민환 회원이 받아온 <천둥소리>라는 막걸리 맛도 죽여줬습니다. 분위기가 상쾌하니 오가는 말도 유쾌했던 것이지요. 보도연맹 위령제를 드리게 된 것, 12월 총화 행사, 평통사 공부모임에 대해 활기 넘친 대화를 했습니다. 제59주기(제1차) 전북지역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자 합동 위령제
10월 22일, 여느 때의 점심의 덤덤함을 깨고 경기남부 사무국장님이 전화를 해 왔습니다. 어떤 어른께서 전북지역 한국전쟁 희생자에 대한 조사를 하는데, 도움을 달라는 것이었죠. 그런데 이날 저녁 시간에 곧바로 연락이 돼서 양원진 선생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러니까, 처음 연락을 받은 날로부터 채 한 달이 못되어 위령제를 치르게 된 것입니다. |이재호(전주평통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