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11일 한국노총은 경총, 노동부와 복수노조 3년 유예, 대체근로 허용, 정리해고 요건 완화, 해고자 금전 청산 등을 골자로 하는 노동법 개악에 야합했다. 이는 노동자들의 자주적 단결권을 짓밟고, 노동자 투쟁의 무기인 파업권을 제약하는 것이다. 노동자들의 눈에 피눈물이 흐르게 생겼다.
민주노총은 총파업을 조직하려 했지만 현재 환노위를 통과하고 사실상 본회의 처리만 남은 상황이다. 투쟁에 항상 앞장섰던 해고노동자들, 특히 한국노총 해고동지들을 중심으로 하여 9월 19일 한국노총 위원장 항의농성투쟁을 전개했다. 한국노총 사무총장은 위원장 면담을 약속했고 자진해산하자, 경찰은 현장에서 8명의 동지들을 바로 연행했고 4명을 구속했다.
서울지방법원 남부지원은 2명의 구속동지에게는 1년 6개월 실형, 2명의 구속 동지 1년 실형, 4명의 불구속 동지들에게는 실형 1년에 바로 법정 구속시켰다. 어용 한국노총, 자본, 정부, 경찰, 법원 모두가 한통속으로 노동법 개악의 주연이 되어버렸다. 법원은 즉각 한국노총 항의농성자들을 석방해야 한다.
1년 6월 - 강성철(남성진흥 해고자), 연제일(천지산업 해고자)
1년 - 변외성(대경상운 해고자), 박상길(서울버스 해고자), 이기웅(서울버스 해고자), 곽영수(동아운수 해고자), 김현호(영화노조 정책실장), 이상진 (전원 영등포구치소 수감 중)
◆ 2006년 병술년이 이제 저물어 갑니다. 2006년은 비정규 악법과 노사관계 로드맵에 맞선 투쟁, 대구건설노조, 포항건설노조를 비롯한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투쟁이 치열했던 해입니다. 비정규 악법을 막아내지 못했고, 로드맵도 통과위기입니다. 하지만 자본의 탄압이 있을 때 언제든 우리 노동자들은 투쟁했습니다. 투쟁하다 구속된 동지들, 2007년도 우리 힘차게 투쟁합시다!
노동자 투쟁 정당하다! 모든 구속노동자들을 석방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