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자유회의 Iraq Freedom Congress(이하 IFC)는 2005년 3월 18일 자신들의 결성 선언문에서 현재 이라크가 “미국에 의한 점령과 이슬람주의나 부족주의, 정치적 갱들의 지배아래에서 찢어져 버렸다.”며 “이라크 인민은, 현대 세계 테러의 양극, 미국에 의한 국가 테러와 이슬람 정치 세력 사이에 잡혀 버려, 민중의 정신적, 육체적 행복이 붕괴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하면서, IFC는 “이라크에 있어서 자유롭고 정교분리 한 민족주의가 아닌 정부, 즉 이라크 인민의 직접적인 주권에 근거한 정부를 확립하는 활동에 임하는 광범위한 조직이며, 이라크 장래의 정치체제에 대해 자유롭고 자각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이라크 인민의 권리 보장에 임하는 조직이다.”라고 밝혔다. 결성선언에는 “이라크실업노동자조합”, “이라크여성자유협회”, “이라크노동자공산당”, “이라크 노동자평의회와 노동조합 협의회” 등의 개인과 조직이 함께했다.
IFC지원한국모임은 2006년 1월 28일 일본에서 열린 『이라크 자유회의와 함께하는 점령군 즉시 철수, 이라크의 민주적 재건을 목표로 하는 국제회의』에서 “IFC 활동을 세계에 알려내고 각국의 사정에 맞춰 IFC 지부, IFC 연대 위원회를 만들자.”는 결의에서 출발했다. 이 회의에는 이라크, 미국, 일본,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의 반전평화운동 단체가 참가했고, 한국은 사회주의정치연합과 동아시아반전회의 한국위원회에서 3명의 동지가 참석했다. 이후 2006년 8월 부산에서 개최된 동아시아반전대회에서 “이라크의 민주적 재건을 위한 IFC지원한국모임을 대중적으로 확대한다.”고 재차 결의했다.
우리가 무엇보다 IFC에 주목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정교분리와 이슬람 민족주의를 극복하는 노동자 국제주의라는 세계노동계급 연대의 가장 중요한 원칙을 기반으로 한다. 둘째, 이라크 노동자 민중의 아래로부터의 자발적 연대와 투쟁을 통해 진정한 노동자민중권력을 수립하려고 하는 원칙을 견지하고 있다. 셋째, 테러리즘에 반대하고 시민 레지스탕스 전술을 사용하고 있다. 특히 이 부분과 관련해서 우리가 이슬람 테러주의 세력과 연결되어 노동자 국제주의를 이탈하고 있는 세계 반전운동 세력이 있음을 주목한다면 IFC의 의미는 보다 분명해 질 것이다.
IFC지원한국모임은 그간의 침체되었던 활동을 극복하고자 10월 21일 ~ 23일간 IFC 사미르 아딜 의장을 초청하여 부산과 서울에서 ‘이라크 노동자와의 연대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하였고, 간담회에 참석했던 다른 반전평화운동단체 활동가들과 11월 18일 ‘반전운동 소통을 위한 간담회’를 진행하였다.
이날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현재 한국의 반전평화운동이 점점 대규모 군중동원식 행사로 치우치고 있으며, 일부 운동진영의 반전평화에 대한 시각은 특히 우려스러운 점들이 있다.’, ‘민족주의 이데올로기에 기반한 반미, 반부시 구호를 뛰어넘는 국제주의적 반전평화운동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는 것에 의견을 같이하고, ‘아래로부터의 꾸준하고 다양한 반전평화운동을 진행해온 자생적 평화단체들과 이라크 현지민중들과의 소통구조를 가지고 있는 IFC지원한국모임이 각자의 운동을 서로 유기적으로 관계 맺으며 연대의 틀을 강화시켜 나가야 한다.’는 것에 적극 동의하면서 향후 계속적인 만남을 통해 공동활동 등에 대해 논의하기로 하였다.
IFC지원한국모임이 한국 내 반전운동의 새로운 유형을 창출하고자 본격적인 행보를 내딛었다. 이 모임에 함께할 동지들은 IFC지원한국모임 웹사이트(http://ifc.peaceasia.net) 자율게시판 21번 게시물(IFC 지원 한국 모임에 함께 해 주십시오)에 첨부된 한글파일을 내려받기 하여 포함된 가입서를 꼼꼼히 작성한 후 팩스(02-364-7372)로 보내주면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