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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호][통계로 보는 한국]악화되는 불평등과 빈곤



통계청의 ‘가계수지 동향’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소득 하위 20%(1분위) 계층의 월평균 적자액은 50만4683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4분기보다 13.2% 늘어난 것으로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2005년 이후 가장 많은 적자액이다. 1분위 계층의 월평균 소득이 1년 전에 비해 5.1% 감소한 반면, 소비지출은 물가상승으로 1.4% 줄어드는 데 그쳐 적자액이 늘어난 것이다.

반면 소득 상위 20% 계층(5분위)의 월평균 흑자액은 256만4084원으로 지난해 1·4분기보다 8.5% 늘어났다. 5분위 계층의 월평균 소득은 1년 전에 비해 1.1% 늘었고, 소비지출은 3.5% 감소해 흑자액이 많아지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소득 상위 20% 계층과 소득 하위 20% 계층의 소득격차는 8.67배로, 사상 최대 수준으로 벌어졌다.

역시 계층간 소득불평등 정도를 나타내는 지니계수도 악화되고 있다. 지난해 말 도시근로가구(2인이상)의 지니계수는 0.325로 1996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불평등과 함께 소득이 최저생계비에도 못 미치는 절대빈곤도 증가하고 있다. KDI에 따르면 올 1·4분기 전국가계의 절대빈곤율은 17.6%로 전년동기대비 0.8%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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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곤 , 불평등 , 자본주의모순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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