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부를 상대로 진행하는 성과금 손해배상 청구소송에 참여하는 기간제 교사가 700명을 넘어섰다.
전국기간제교사협의회(전기협)는 지난 20일 이같이 전하고 원고가 1000명이 될 것으로 보이는 다음 달 초 소장을 접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기협과 전교조 등이 지난 7월말 경부터 원고를 모집한 지 1달 보름여 만이다. 기간제 교사들의 불안정한 상황을 감안하면 성과금 차별에 대한 불만이 크다는 점이 확인된 것이다.
전기협은 지난 8월 기간제 교사들이 불이익과 차별을 없애기 위해 꾸린 모임으로 온라인(cafe.daum.net/giganjeright)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전교조는 전기협과 함께 집단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지원하고 있다. 소송을 원하는 교사는 전교조 누리집(www.eduhope.net)-'나는 차별을 거부하는 기간제 교사다' 배너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런 가운데 학교 안 기간제 교사는 급증하는 것을 나타났다. 교과부가 지난 11일 발표한 '2012년 교육기본통계 조사결과'를 보면 지난해에 비해 기간제 교사는 8.8%(3364명) 늘었다. 정규 교사 증가율인 0.8%(3565명)보다 17.6배가 높은 증가세다.
특히 중·고교에서 기간제 교사 증가를 부추겼다. 중학교는 11.7%(1480명), 고등학교는 10.6%(1549명)이나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