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진보 서울교육감 추대위 안내글. |
[기사수정 10월 25일 오후 6시 43분]
민주진보 서울교육감 단일후보 결정전에 김윤자 한신대 교수(60), 이부영 전 전교조 위원장(66), 이수호 전 전교조 위원장(63), 송순재 전 서울시교육연수원장(60), 정용상 동국대 교수(57) 등 5명이 나선다. 서울교육감 재선거는 오는 12월 19일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른다.
11월 4일 단일 후보 결정, 일정 조정할 수도
100여 개의 교육시민사회단체가 모여 지난 15일 발족한 민주·진보 서울교육감 후보 추대위는 “25일 오후 6시까지 단일화 참여 후보 등록을 마감한 결과 5명의 후보가 추대위에 등록했다”면서 “당초 11월 4일 끝내기로 한 후보 단일화 경선 일정은 일부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25일 밝혔다. 추대위는 26일 오전 11시 서울교육청에서 5명의 후보가 참여하는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앞서 24일 오후 후보 대리인들은 추대위 주관으로 회의를 갖고 후보 경선 일정을 연기할 수도 있다는 데 합의한 바 있어 단일화 일정이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
추대위는 시민추대위 등록회원과 시민여론조사 결과를 각각 50%씩 반영해 단일 후보를 결정하기로 했다. 당초 일정은 11월 1∼2일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같은 달 4일 시민추대위 직접 투표 진행 뒤 단일 후보 발표였다.
추대위는 지난 15일 출범 선언문에서 “검찰과 보수 세력이 진실과는 아무런 상관도 없이 민주진보진영 전체를 공격한 것은 서울혁신교육을 좌초시키고 기득권을 유지하려는 것”이라면서 “우리는 혁신학교와 교육격차 해소 정책, 투명한 교육행정을 위해 선거에서 승리하여 서울교육혁신을 더욱 강고하게 추진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추대위는 시민들이 3000원을 내고 참여하는 시민선거인단의 직접 투표 결과와 시민여론조사 결과를 각각 반반씩 더해 단일 후보를 결정할 예정이다. 시민선거인단 신청은 추대위 사이트(www.eduseoul2012.or.kr)에서 하면 된다.
한편, 진보교육감을 표방한 후보들의 출마기자회견이 잇달아 진행되고 있다. 이수호, 송순재 후보는 23일, 김윤자, 이부영 후보는 25일 각각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를 선언했다.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이수호 후보. @최대현 |
이수호 전교조 전 위원장은 지난 23일 오전 11시 서울 광화문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지지자 50여 명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이 후보는 “우리가 뽑은 진보교육감은 감옥에 있고 부교육감은 교육감의 궐석을 기다렸다는 듯이 서울시 교육을 거꾸로 되돌리고 있다”면서 “혁신교육은 잠시도 멈출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미 이수호, 송순재는 23일 출마 기자회견
이 후보는 1974년 경북 제동중에서 교사 일을 시작해 2008년 2월까지 34년 동안 중등학교 교사로 재직하며 교육운동을 펼쳐 왔다. 전교조 위원장과 민주노총 위원장도 지냈다. 현재는 한국갈등해결센터 상임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송순재 후보. @윤근혁 |
같은 날 오후 3시에는 송순재 후보도 서울 정동 성프란치스코회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교육 혁신의 튼튼한 뿌리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송 후보는 기자회견에서 “긴 세월동안 교육학자와 교육운동가로서 실천해온 경험을 밑거름 삼아 교육혁신을 만들어내고자 한다”면서 “단지 진보진영의 교육감이 아닌 생각이 다른 사람들도 두루 살펴 교육을 함께 진보시키는 교육감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1994년부터 감리교신학대학 교수로 일해 온 송 후보는 2010년 서울교육청 혁신학교 추진위원을 거쳐 지난 해 9월부터는 서울시교육연수원 원장을 맡아왔다.
김윤자 후보와 이부영 후보는 25일 오전 11시 성프란치스코회관과 서울교육청 정문 앞에서 각각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를 선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