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켄싱턴 복지권 연합의 행진 모습 [출처: http://www.mediamobilizing.org] |
초기에는 이러한 인종적 구성이 사무실을 구하는 것에 어려움을 가져오기도 했습니다. 아프리카계 빈곤층이 거주하는 지역에 사무실을 마련한다면 백인 빈곤층이 오기 어려운 점이 있었고, 백인 빈곤층이 거주하는 지역에 사무실을 마련한다면 아프리카계 빈곤층이 오기 어려운 점이 있었습니다. 결국 우리는 다양한 지역에 사무실을 두게 되었습니다. 나중에는 푸에르토리코계 빈곤층들이 거주하는 지역에도 사무실을 두게 되었으며, 결국 인종에 상관없이 모든 구성원들이 찾아올 수 있게 되었습니다.
부동산 협회의 살해 위협에 시달리다
한편 주택소유주들과 부동산 업계의 요구들이 조직화되기 시작하면서 특히 북동부 지역의 공동체는 두려움에 시달리기도 했습니다. 우리는 ‘부동산 협회’라는 형태로 조직화된 이러한 혐오집단을 모니터링하며 켄싱턴 복지권 연합의 사무실 건립을 준비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우리 조직의 다인종적인 구성이 주목을 받게 되었고, 그들은 우리를 지속적으로 괴롭히기 시작했습니다.
한 때는 우리 임원진들이 살해 위협을 받기도 했습니다. 협회 측은 심지어 우리 사무실에 폭탄을 설치하려고 시도하기까지 했습니다. 우리는 캐시와 앤소니라는 새로운 사람들을 채용하기 전까지 이러한 살해위협에 실질적으로 대응하는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캐시와 앤소니는 본래 우리를 괴롭혔던 부동산 협회 조직 중 하나였던 주니아타 협회의 구성원이었습니다. 그러나 홈리스 상태에 처하게 되자 켄싱턴 복지권 연합에 도움을 청해 왔던 것입니다.
“당신은 누구에게 도움을 청하게 될까요?”
주니아타 협회는 지역의 자산 가치를 유지하기 위해 아프리카계 사람들의 유입을 가로막는 인종적인 카드를 활용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주택 위기로 홈리스 상태에 처하게 된 사람들의 문제에 대처하는데 실패했습니다. 만약 당신이 홈리스 상태에 처하게 된다면 누구에게 도움을 청하게 될까요? 그것은 주니아타 협회와 같은 조직이 아니라 켄싱턴 복지권 연합이 될 것입니다.
백인 부부인 캐시와 앤소니는 우리 조직의 구성원이 되면서 주니아타 협회의 조직화 방식과 운영 방식에 대해 알려주었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우리는 홈리스 상태를 철폐하기 위한 투쟁을 함께 진행하기 시작했고, 인종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관계를 발전시키며 매우 밀접한 친구가 될 수 있었습니다. 우리 삶을 규정했던 인종과 계급이라는 상호관계 속에서 우리는 홈리스 상태와 빈곤에 대한 투쟁을 통해 인종적인 분할을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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