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월 27일, 서울대학교 인류학과 연구팀과 함께한 아랫마을 홈리스야학 봄학기 봄소풍. |
경쾌함과 함께 홈리스행동 식구들과 함께 지냈던 시간은 저희가 이전까지 홈리스 혹은 노숙인에 대해 가지고 있었던 편견을 깨닫고,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다시 한 번, 미숙하고 의욕만 앞섰던 저희를 환대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여러분들께 전하고 싶습니다. 짧다면 짧은 기간이었지만, 많이 배려해주신 덕분에 과분할 정도로 좋은 기억을 품게 되었어요. 인류학은 딱딱한 사물이 아닌, 살아 움직이는 사람과의 만남을 항상 되새기는 학문입니다. 그렇지만 그 만남이 익숙하지 않았던 저희들은, 야학을 통해서 ‘사람과 사람의 삶’에서 만남이 어떠해야 하는지를 느낄 수 있었고, 덕분에 즐거웠습니다. 6월 초에는 저희가 연구 보고서 막바지 작업을 하느라 홈리스행동에 얼굴을 자주 못 비칠 것 같아요. 하지만 6월 말 종강파티 때, 다시 기쁜 마음으로 뵙겠습니다. 그때까지 다들 건강하게, 즐겁게 지내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