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꾼의 시다바리 끝. 노동3권쟁취 시작

공무원들이 드디어 수도 서울에 입성하여 집회를 가졌다.
지난 11월4일(일) 오후 1시 '공직사회 개혁과 공무원 노동 기본권 쟁취를 위한 공동 대책위원회'와 '전국 공무원 직장 협의회 총연합(정공련)'의 주최로 1만여 공무원들이 모여 서울 신대방동 보라매공원에서 대규모 집회를 가졌다. 이날 집회는 사실상 내년 3월24일 공무원노조 출범을 앞둔 상황에서 공무원노조 출범을 대중적으로 알려내는 과정이었다.

전공련 차봉천 위원장은 "민주노총등 많은 집회에 연사로 초청되어 발언은 해 봤지만 이렇게 공무원들의 대규모 집회에 빨간 머리띠를 매고 나와 노동3권을 보장하라고 외치게 된 것은 90만 공무원 노동자들의 투쟁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라며 "정부의 탄압이 아무리 거세더라도 기필코 내년 3월24일 공무원 노조를 출범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정작 당사자인 공무원들은 완전 배재 시킨채 논의를 질질끌고 있는 노사정위원회는 해체해야 하며, 야당이나 여당이나 공무원들을 줄서기의 도구로만 보고 있는 이러한 상황을 바꾸기 위해 우리들의 투쟁으로 노동3권을 꼭 쟁취하자"고 멈추지 않는 투쟁의 결의를 밝혔다.

국제공공노FUS(PSI) 한스 엥겔베르츠 사무총장은 "한국 정부가 96년 OECD가입당시 모든 노조를 허용하겠다던 약속을 5년이 지난 지금도 지키지 않고 있다"며 "한국정부가 전교조, 공무원등 노동자들의 노동3권을 보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압박을 가할 것"이라는 연대사를 전했다.

노동자 민중을 위한 봉사와 희생으로
"우리 교사들은 일부 가진자들 만을 위한 교육이 아니라 힘없고 가난한 노동자 민중들의 아이들이 보다 평등한 교육을 받도록 하기 위해 기나긴 탄압 속에서도 꿋꿋이 견뎌 왔습니다. 공무원 동지들도 가진자 들을 위한 봉사가 아니라 노동자 민중을 위한 봉사와 희생의 의지로 공무원 노조를 건설 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하실 수 있겠습니까?" "와~ 투쟁"

몇 일전 연가투쟁을 마친 전교조의 발언에 많은 공무원들은 동감하였다. 이날 공무원 노조의 발언과 투쟁사에는 공직사회 개혁은 정치가들과 고위 관료의 손에 놀아나는 것이 아닌 6급이하 현장 공무원들이 주체가 되어야만 가능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자리이기도 하였다.

한편 집회를 마친 1만여 공무원들은 보라매 공원 정문을 나가 여의도까지 "노동3권 쟁취" "공직사회개혁"등의 구호를 외치며 거리 행진을 진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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