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공무원노조 차봉천 초대위원장

차봉천 위원장[copyleft 대우자동차 영상패]

초대위원장으로 선출 되셨는데 어깨가 무거울 듯 싶습니다. 초대 위원장으로써 역할이 있다면?

가장 중요하게 4가지 정도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공무원노동기본권 쟁취를 통한 합법화를 빠른 시일 내에 이뤄 내는 것이고 두 번째는 조직사업입니다. 굳이 공무원노조가 아니더라도 조직사업은 중요합니다. 그러나 특히 신생노조라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행자부는 38만으로 잡고 있는데 저는 최소 43만에서 45만정도 잡고 있습니다. 지난 3월14일 마감시 조합원은 6만5천 여명이었습니다. 현재는 7만여명 정도입니다. 나머지 조직을 임기내 50%이상 조직할 예정입니다.

세 번째는 정책을 개발하는 것입니다. 이미 전공련 시절부터 있던 정책기획연구소를 정책기획 특위로 만들었습니다. 네 번째가 부정부패 추방운동입니다. 이것또한 이미 전공련 시절부터 부정부패 추방 본부에서 사업을 시작하였습니다. 참여연대에서 연대 사업을 하자고 제안이 들어와 함께 하고 있죠. 부정부패 추방운동은 전 국민이 해야할 운동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있는 공대위와 사업을 공동으로 벌여 나갈 계획입니다. 위에서 말한 세 가지 사업도 중요하지만 이 사업을 지속적으로 벌여 나감으로써 깨끗하고 사랑 받는 공직사회를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이것을 밑바탕으로 사회전체가 깨끗한 사회로 연결 될 것입니다.

이중 특히 눈여겨 볼 부분이 있다면
부패추방운동은 언뜻 생각하면 공직자만의 부패 문제가 아닙니다. 공무원이 아닌 사람으로서의 부패도 많습니다. 전체 사회의 부정부패 까지 추방 대상입니다. 예를 들자면 선거 부정에 대한 가장 많은 정보는 공직자들이 가지고 있습니다.

이전에 이문옥 감사관의 양심선언과 같은 활동인가요?
이문옥 감사관의 경우 혼자서 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공무원 노조라는 거대한 조직으로 해나갈 것입니다. 민간부문을 예로 들면 A라는 회사는 노조가 있고 B라는 회사는 노조가 없을 경우 두회사 중 어느 회사가 투명한 경영을 할 것인가는 뻔합니다. 경영진의 부정에 재제를 가할 수 있는 세력이 있어야 합니다. 공무원노조가 정착되어 있었더라면 깨끗한 공직사회가 정착되었을 것이다. 특히 요즘 게이트가 많은데 권력을 가진 힘있는 공무원들이 전부 개입되어 있습니다. 노조가 있으면 장. 차관등 고위직들이 당연히 긴장하게 됩니다. 권력형 부정부패 감소는 명확한 사실입니다.

3월 23일 창립 대의원 대회를 어렵게 치뤘는데.
3월24일 전야제를 개최하고 24일 9시부터 창립대의원 대회를 할 계획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미 서울대는 경찰이 원천 봉쇄해 버렸습니다. 시간을 23일로 변경시켜 극비로 23일 치뤘습니다. 그 대회에서 선거까지 마치려 했으나 경찰이 실내까지 들어와 대의원들을 전부 연행해 갔습니다. 4월3일 전체 대의원 대회를 열어 투표를 하기보다는 지역별 분산 투표를 하였다. 그리고 모처에서 개표를 진행하였다.

23일날 창립대의원 대회 현장에 못들어 갔다고 들었습니다.
이미 몇 일 전부터 경찰이 저의 뒤를 따라 붙었습니다. 내가 움직이면 대의원 대회 장소가 노출 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눈치를 채고 경찰을 따돌리고 잠적을 했습니다. 당일날 핸드폰이 추적 될 것 같아 핸드폰을 껏다 켰다 하면서 서울 지역을 동서남북으로 다녔습니다. 나에게는 맨 늦게 통보가 왔습니다. 대의원대회 현장에 도착했더니 이미 출입구는 봉쇄된 상태 였습니다. 안에서 실무진들이 체포가 뻔한 상황이니 들어오지 말라고 연락이 왔습니다. 전화를 끊고 1분도 채 안되서 경찰이 투입되어 대의원들을 연행해 간다며 지도부들이 피신중이니 피신하라는 연락이 왔습니다. 그 길로 바로 피신했습니다.

산곡성당에 농성장을 잡은 이유는 무엇인지
명동성당도 생각해 봤는데 발전파업을 38일간 하면서 명동성당 측에서 곤란해하고 승낙을 하지 않았습니다. 굳이 명동성당일 필요 있나 해서, 작년 명동성당 농성 때 인천, 부산, 경남등 4곳에서 동시 농성을 했었습니다. 당시 고광식 사무총장은 이곳 산곡성당에서 농성을 했었습니다. 그래서 이곳을 택했습니다.

한국노총이 지원하는 대한민국 공무원 노동조합 총연맹(대한공노련)의 차이점이 있다면.
노동조합의 생명은 조합원입니다. 공노련은 조합원이 없는 노조입니다. 조합에 가입원서를 내야 합니다. 그러나 낸 사람이 몇 사람 안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또한 그들은 부칙에 몇 일부터 직장협의회를 노동조합으로 본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몇 사람이 모여 출범 선언만 한 것입니다. 마치 전교조와 한교조의 차이와 같습니다. 전교조는 조합원이 9만정도 이고 한교조는 소문에 한 2천 정도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노사정위의 모 간부가 9:1이나 8:1정도 된다고 파악된다고 알려 주었습니다. 우리는 7만 여명 한사람 한사람이 직접 가입하였습니다.

조직적 차이 이외에 정책적인 차이가 있다면
노조는 자주성과 민주성이 생명입니다. 거기에 투쟁성이 있어야 합니다. 거기는 이 세가지를 갖추지 못한 조직입니다. 정부의 비호를 받으면서는 자주성을 가질 수가 없습니다. 조합원의 이익을 위한 투쟁이 아니라 사용자 격인 정부와 적당히 야합하는 식입니다. 정부에서도 차봉천은 너무 강경해서 않 된다고 할 정도입니다. 이번 선거에서 차봉천이 떨어 졌으면 행자부나 한국노총에 춤출 사람이 많았을 것입니다.

공무원들의 호응도는?
조직대상을 45만잡고 현재 7만 정도 보면 약 15%의 조직률입니다. 한국노총 민주노총 합쳐도 전체 노동자의 11%도 않됩니다. 짧은 역사에 15%는 대단한 것입니다. 한꺼번에 7만명을 단일 노조가 출범한 경우는 한곳도 없었습니다. 그거 하나만 보아도 호응도는 높을 수 밖에 없습니다. 전에 직협활동 하면서 공직사회의 긍정적인 변화가 많았습니다. 공무원노조가 출범한다는 것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가 큽니다.

향후 대응은?
당장 지역본부 구성을 최대한 빨리 할 것입니다. 지역본부 출범식을 마무리짓고 동시에 정부의 부당한 탄압에 총력 대응 할 것입니다. 예를 들면 구속자. 체포영장. 징계등에 적극적으로 대응 할 것입니다. 공대위를 비롯한 우리나라에 존재하는 모든 민주세력과 연대 투쟁해 나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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