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국감기간 연대총파업' 선언

전국 합동대의원대회, "장기투쟁 방치 정부에 책임" 해결된 곳 없이 구사대 테러·탈퇴공작에 사태 악화

보건의료노조(위원장 차수련)가 석달째를 맞고 있는 장기파업사태 해결을 위해 국정감사 기간에 맞춰 연대총파업을 선언해 주목된다.

노조는 지난 8월7일 전국에서 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강남성모병원에서 합동대의원대회를 열어 "정부가 80일에 이르는 장기파업을 방치해 사태를 악화시키고 있다"며 이같은 방침을 정했다. 보건의료노조가 장기투쟁 사업장 지원을 위한 연대총파업을 결의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노조는 연대총파업을 통해 △직권중재의 위헌성 △부당노동행위 △구사대 폭력테러 등을 집중 부각시켜 나갈 방침이다.

현재 파업중인 보건의료노조 소속 지부는 모두 5곳. 지난 5월부터 시작한 경희대의료원, 가톨릭중앙의료원, 목포가톨릭, 한라병원에 이어 제천정신병원 고신의료원이 새로 가세했다.

이밖에 동산의료원도 전현직 노조간부 징계와 단협 일방파기 등 사측의 도발로 전운이 감돌고 있다.

경희대의료원 장기파업에 기름을 부은 것은 구사대 폭력. 학교쪽은 지난 8월1일까지 세 차례에 걸쳐 총장면담을 요구하는 조합원들을 직원을 동원해 폭행, 조합원 1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

게다가 대부분이 여성조합원인데도 남자직원을 동원해 도덕성 시비까지 일고 있다.

강남성모병원도 노조탈퇴공작 의혹을 사고 있다. 8월10일까지 조합원 62여명이 탈퇴서를 내는 과정에서 병원이 19명, 16명, 2명분 등 모두 다섯 차례에 걸쳐 이를 취합해 노조에 등기우편으로 발송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지와 연대의 목소리도 점차 커지고 있다.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등 77개 단체는 지난 8월5일 '노동기본권을 침해하는 직권중재제도 철폐와 보건의료노조 장기파업사태의 올바른 해결을 위한 공동대책위'를 구성하고, 10일 서울역에서 '직권중재 철폐·부당노동행위 처벌 촉구 범국민대회'를 여는 등 지원에 나섰다.
보건의료노조는 14일 수도권지역 조합원들이 모인 가운데 청와대 앞에서 집회를 열었으며, 19일부터는 전조합원 리본달기, 현장순회, 간담회, 간부 철야농성, 조합원 선전전을 펼친다.

21~22일 이틀 동안 전국 간부들이 상경해 국회와 노동부 앞 등에서 집회·노숙농성을 벌일 방침이다. 이어 9월10일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12일 조합원 상경투쟁을 통해 연대파업을 준비한다.

이승철 keeprun@nodong.org
태그

로그인하시면 태그를 입력하실 수 있습니다.
클리핑기사의 다른 기사
관련기사
  • 관련기사가 없습니다.
많이본기사

의견 쓰기

덧글 목록
  • 대한민국

    우리나라는 자본주의 국가로 알고 있다.
    그러나 요즘 노동운동의 일환으로 행해지는 병원내 파업과
    그 요구는 가히 우리나라가 자본주의 국가가 맞는지 의심스럽다는 느낌이다.
    합법적인 주장은 받아들이고 수렴해야겠지만 많은 병원에서
    주장하는 내용은 정말 심하다는 생각이다.
    심지어 모 병원은 병원장의 인사에 관련된 사안까지 문제삼아 병원장의 퇴임을 요구하는 상황이니, 이건 분명 있을 수 없는 발상이라 생각한다.
    노동운동의 절제를 촉구하고 이러한 선을 넘는 주장을 하는
    상황을 초래한 정부 당국의 균형을 부탁드린다

  • 客

    맞습니다....우리나라는 자본주의 나라지요.....

    사람보다 노동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자본이라고

    외치는 더러운 세상이 바로 자본주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