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까르푸노조가 9월 7일 까르푸 중계점 앞에서 집중결의대회를 진행하고 '노조탄압 분쇄와 부당노동행위 중단, 부당해고 철회, 단체협약 체결, 임금인상 쟁취, 적정인력 충원'을 요구하며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단협체결, 민주노조 인정 등을 요구하며 100일 넘게 투쟁을 진행중인 까르푸노조는 지난 8월 29일 일산점 프랑스인 점장 기욤 부베가 부당노동행위로 기소되면서 사측과 9월 말까지 임단협을 체결하기로 약속했다. 일산점장 기욤 부베는 "노조원들은 승급 건의를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노조원의 승급을 반려하고, 집회를 준비중인 조합원에게 "뻑큐"라며 욕을 하는 등 노조원을 차별하고, 노조활동을 비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까르푸 노조는 노조활동방해와 조합원 차별, 단체교섭 거부 등의 혐의로 기욤 부베 점장 외에도 크리스티앙 드날 중계점장, 목동점 박수홍 점장 등을 고소했다.
서울온천, 캡스, 현대백화점, 한진관광 면세점 지부, 서울일반노조, 노원시민자치연대 등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집회에서 서비스연맹 김형근 위원장은 "까르푸는 전국 23개 지점의 전직원에게 노조를 알려내고, 소비자를 기만하는 까르푸를 알려내기 위해 싸우고 있다"며 "마음까지 모아내는 연대로 까르푸의 부도덕성을 알려내고, 민주노조를 사수하자"고 결의를 밝혔다.
까르푸 노조 최명원 부위원장은 "까르푸는 9월 안으로 성실교섭으로 마무리하자더니, '세미나 때문에 시간이 없어 9월 27일부터 교섭하자'고 공문을 보냈다"며 "성실교섭 운운하며 항의공문 전달하는 노조원들을 전경을 내세워 막고, 한달이나 교섭을 하지 않겠다는 까르푸에 맞서 노조 5년의 획을 긋는 투쟁을 벌여내자"고 결의를 밝혔다.
'한국까르푸의 노동3권 유린, 노동착취, 노원주민 소비자주권 모시 규탄을 위한 노원지역 노동,시민,사회단체 공동대책위원회' 김승애 대표는 "지금 까르푸 노조의 싸움은 한국과 프랑스의 싸움이며, 시민단체도 불매 운동 등을 벌이며 끝까지 지원하겠다"고 지지의사를 밝혔다.
이날 집회 참가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까르푸는 직원에게 식칼을 들이대며 살인미수를 저지른 사람도 멀쩡히 근무하도록 하면서 유독 노조간부에게만 해고의 칼날을 들이대 중계지부 정향숙 조직부장을 계약종료라는 명분으로 해고했다"며 "파업투쟁 100여일동안 단 두차례 교섭이 진행됐고, '9월말로 협상을 마무리하자'면서 '노조간부 해고문제는 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고, 노조가 먼저 사과를 해야 대화가 될 수 있다'는 발언을 하고 있다"며 까르푸 사측을 비난했다. 또한 "우리의 요구는 소박한 것으로 다른 유통업체와 크게 차이나는 임금격차를 줄이고, 노조 활동의 기본인 전임자, 사무실, 게시판을 주라는 것과 나간 직원이 너무 많아 일이 힘드니까 몇 명만 더 충원하자는 것"이라며 "우리가 여기서 무릎꿇는다면 회사의 노조 탄압은 더욱더 극심해질 것이기 때문에 우리 요구가 들어질 때까지,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까르푸 노조는 오는 13일 3시 까르푸 중계점 앞 집중집회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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