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C, 장기파업해결 촉구하는 집단 삭발식 진행

10일, '세계인권선언일 맞아 소파개정, 병원장기파업해결 촉구 집단삭발식' 진행해

10일 파업 202일째를 맞은 보건의료노조 가톨릭중앙의료원 지부는 '세계인권선언일 소파개정, 병원 장기파업 해결, 노동인권 보장을 촉구하는 집단 삭발식'을 진행했다.

의정부성모병원 김미향 지부장 직무대행은 성명서를 통해 "가톨릭중앙의료원의 신부사용자들은 불성실 교섭으로 파업을 유도해놓고 7개월째 무임금으로 기본적인 생존권을 짓밟고 있을 뿐만 아니라 대량구속과 해고, 가압류로 노동자의 목을 조이고 있다"며 "뿐만 아니라 여중생을 장갑차로 깔아 죽이고도 무죄를 선고하는 미국, 불평등한 SOFA로 인해 재판권도 행사 못하는 대한민국, 반미감정을 우려한다면서 미온적으로 대응하다가 국민적 저항에 직면하자 안절부절 못하는 정치인들 와중에 민족의 주권은 무참히 짓밟히고 있다"고 밝혔다.

김미향 직무대행은 또한 "생활고나 추위보다 더 안타까운 것은 노동자의 인권을 짓밟는 가톨릭의 모습이고, 여중생의 죽음보다 더 슬픈 것은 민족의 주권을 무시하는 미국의 모습"이라며 "잘려나가는 머리카락이 거름이 되어 가톨릭과 미국이 자성하는 계기가 마련된다면 기꺼이 신체의 일부인 머리카락을 동지들의 손에 맡겨 잘라내고자 한다"고 결의를 밝혔다.

이날 삭발식에서는 최희선 성모병원 직무대행, 김미향 의정부성모병원 직무대행 등 여성간부와 한용운 강남성모병원 지부장 등 8명의 노조간부들이 삭발을 단행했다.

강남성모병원 오선영 조합원은 삭발 후 결의발언을 통해 "파업에 참가하지 않았으면 몰랐을 현실을 알게 되었고, 주위 동료들이 아파할 때 고통분담하는 척 했던 자신의 모습을 반성하게 되었다"며 "오늘 머리를 자르며 세상과 타협하려는 유혹도 함께 잘라냈다"고 결의를 밝혔다.

의정부성모병원 김미향 직무대행은 "오늘 머리를 자르며 200일 파업투쟁의 고통이 함께 잘려나갔으면 좋겠다"며 "지금의 투쟁대오를 끝까지 유지하며 한명의 낙오자 없이 끝까지 투쟁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미향 직무대행은 또한 "우리의 승리는 이제 얼마남지 않았다"며 "성탄절이 저들에게 축복을 줄 것인지, 고통받는 노동자들에게 축복을 줄 것인지 지켜보겠다"고 경고했다.

보건의료노조와 '직권중재제도 철폐, 보건의료노조 장기파업사태 해결을 위한 공대위'는 성탄절 전 파업사태 해결을 목표로 이후 △14일 대선후보와 함께하는 범국민 걷기대회 △24일 명동성당 성탄행사, '당신들의 크리스마스, 우리들의 성탄절' △김수환 추기경 사무실 앞 노상기도회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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