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여객 집단노조탈퇴서 받아 노조에 전달해, 노조 강한 반발

노조, "불가피하게 탈퇴서를 쓴 조합원은 탈퇴를 철회해줄 것" 당부

한성여객이 150여명 조합원에게 노조탈퇴서를 받아 노조 사무실에 전달하고, 노조비 공제도 거부하는 등 노조의 민주노총 상급단체 변경 이후 조직적인 노조탄압에 나서고 있어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한성여객은 또한 상급단체 변경과정에서 12명을 부당해고하고 이중 원직복직 판결이 난 3명에 대한 복직을 거부하고 있으며, 회사관리자가 노조 사무실에 난입해 위원장과 해고자를 폭행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한성여객 노조 황충구 위원장은 "한성여객노조는 단협에 의해 입사와 함께 노조가입이 되는 유니온샵으로 노조를 탈퇴하면 자동으로 해직처리를 하게 되어 있다"며 "억지로 노조탈퇴서를 쓴 조합원이 몰래 사무실로 찾아와 노조비를 개인적으로 내기도 한다"고 밝혔다. 황충구 위원장은 또한 "회사는 상조회라는 구사대 친목단체를 만들어 노조를 와해시키려고 한다"며 "운행중 사고가 나도 처리 해주지 않겠다는 등 노조에 대한 협박도 서슴치 않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한성여객은 15, 15-1, 20, 20-3, 34, 34-1, 333, 407, 410, 720-1 등 10개 노선을 보유한 서울시내버스로 2002년 9월 노조의 상급단체 변경을 위한 대의원대회 장소에 구사대가 난입해 난동을 일으킨 바 있으며, 노조의 민주노총 가입을 막기 위해 지난 1월 총투표를 소집했으나 조합원들은 총투표에서 민주노총으로의 상급단체 변경을 선택했다.

한성여객 노조는 지난 4월 9일 '노조탄압, 부당해고 규탄 및 민주노조사수를 위한 결의대회'를 시작으로 노조사수투쟁에 나섰으며, "불가피하게 탈퇴서를 쓴 조합원은 탈퇴를 철회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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