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 노정권에 반노동자적 정권 규정 임기 내내 반대투쟁 해나갈 것

해산조합원들 곳곳에 흩어져 산개 중


민주노총은 철도노조 농성장에 경찰력이 투입된 28일 오후 3시부터 철도노조 공권력 투입규탄 집회를 열고 이어 바로 '철도파업 무력진압 규탄 대정부 투쟁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규탄 집회는 향후 노무현 정부에 대한 민주노총 입장변화를 밝히는 자리이기도 했다. 사회자의 첫 마디는 "오늘부터 '노무현은 각성하라 에서 자폭하라'로 바꾸겠습니다"였다. 전국 민중연대 정광훈 상임대표는 "노태우나 노무현이나 그놈이 그놈"이라고 말해 이번 공권력 투입사태가 노무현 정부의 폭력성을 드러냈음을 밝혔다.

민주노총 단병호 위원장은 결의대회를 통해 "노동자와 대화를 통해 해결하려하던 노무현 정부의 모습을 돌이켜 보면 정부가 자신의 권력에 대항하기 위한 노동자들에게는 국가 경찰력을 동원해 폭력적으로 탄압하기 위한 사전 포석이었던 것을 알았다"며 "이제 민주노총은 중대한 결심을 해야 한다는 판단을 하고 오늘 중집에서 노동자들의 요구를 즉각 수용하고 합의를 이행하지 않는다면 전면적인 대결을 벌이겠다고 결정했다"고 밝혔다.

단위원장은 또"취임 4개월여 만에 노무현 정부의 행태를 본 결과 단지 노동문제만에 국한되지 않는 역대 어떤 대통령도 보이지 않았던 굴욕외교와 국내 재벌 정책에 대한 전면 유보, 국가 통제하에 있는 공공부문 노동자들에 대한 노사정책 악화등 정부 통제하에 있는 노동정책이 직접적으로 후퇴했다"며 "경제 자유구역 시행령 제정 등을 볼 때 더 이상 판단을 유보할 필요가 없으며 반개혁적이고 반 노동자적인 정권임을 규정하고 향후 전면 투쟁에 나서 철도 문제에만 국한되지 않고 임기 내내 노무현 정부 반대 투쟁을 해나갈 것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민주노총은 오늘부터 단병호 위원장을 비롯한 민주노총 지도부와 산별대표자 등 간부들이 노무현 정권의 철도파업 무력진압에 강력히 항의하며 무기한 농성에 돌입하는 것을 시작으로 △ 무력진압 철도대란 주범 건설교통부 장관 퇴진 △ 철도대란 해결 위한 즉각 대화 △ 4.20 합의 파기한 철도구조개혁법 국회 강행 처리 중단 △ 연행자 즉각 석방을 촉구하며 강력한 대정부 투쟁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6월 30일 3시 전간부 결의대회 △7월1일 본회의 끝나는 날에 맞추어 중식시간 공권력 투입규탄 대회 △7월2일에는 파업의 강도를 높일 예정이며 금속 1만 대오 상경 투쟁도 진행된다. △7월 5일에는 전국 노동자대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경찰력에 의해 강제 연행되지 않고 해산한 조합원들은 각 조별로 흩어져 산개해 있는 중이다. 철도노조 김영훈 교육부장은 "공권력 투입사태가 이번 파업해결에 하등의 도움도 안된다"며 "정부가 성의 있는 대화에 나설 때까지 보다 강경한 산개투쟁을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철도노조는 국회본회의 관련 논의가 진행되야 대화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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