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피해 노동자들 핸드폰 불법복제돼 위치추적에 이용 추가로 밝혀져

추가피해자들 중 2명 위치추적 가해자로 … 사회단체들 삼성본관 앞 1인시위

삼성 노동자들에 대한 불법복제 된 핸드폰을 통한 위치추적 피해사례들이 고구마줄기처럼 터져 나오고 있는 가운데, 추가로 확인된 피해자들 일부의 핸드폰을 불법복제 해 위치추적에 사용한 사실이 또다시 밝혀져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지난 22일 다산인권센터 등 22개 단체들이 서울 삼성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퇴사한 삼성SDI울산공장 이혜선씨의 핸드폰을 불법복제해 이씨 자신을 포함해 9명의 삼성노동자들이 위치추적을 당한 사실을 폭로한 이후, 이들 피해자들 가운데 이씨 이외에 삼성SDI수원공장 김모씨의 핸드폰도 불법복제돼 삼성노동자 4명을 위치추적한 사실이 새롭게 밝혀졌다. 위치추적의 피해자들이 동시에 가해자가 된 것이다.

이에 대해 김모씨는 “자신이 친구찾기 서비스에 가입한 적도 없으며, 자신이 위치추적을 당했을 뿐만 아니라 다른 삼성노동자 4명을 자신의 핸드폰으로 위치추적 한 사실에 대해 황당할 뿐”이라고 밝히고 있다.

현재까지 밝혀진 위치추적을 당한 삼성노동자들은 20여명이며, 모두 삼성 전, 현직 노동자들이다. 또한 이들 피해자들 중에 2명은 자신도 모르게 불법복제된 핸드폰으로 삼성노동자들을 위치추적 하는데 이용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사실이 추가로 밝혀지고, 삼성의 개입이 확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22개 단체들은 ‘삼성노동자감시공동대책위원회’(이하 삼성노동자감시공대위)를 구성하고 삼성의 노동자감시를 통한 노동탄압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하기로 했다.

삼성노동자감시공대위는 우선 8월2일부터 한달동안 삼성 본관 앞에서 삼성의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1인 시위를 진행하기로 했으며, 진상조사활동과 함께 피해자들의 고발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촉구에 대한 의견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또한 전국 34개 인권단체들로 구성된 ‘인권단체연석회의’도 1인 시위에 적극 결합하며,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통한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의견서를 다음주에 검찰에 접수하기로 했다.

한편, 수원지역 시민사회단체들도 대부분의 피해자들이 삼성SDI수원공장 전, 현직노동자들이라는 사실에 분노하면서, 지역차원에서 강력한 대응을 하기로 했다.

◎ 삼성노동자 피해사례를 받고 있습니다.
<문의> 031-213-2105 / humandasa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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