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원CC 노사교섭 '용역전환철회' 첨예한 입장차만 확인

8개월 만에 재개된 한원CC 노사의 공식교섭이 ‘용역전환’에 관한 노사 양측의 첨예한 입장차만을 확인한 채 결렬됐다.


28일 오후 4시 용인 한원CC에서 진행된 교섭에는 이상무 민주노총 경기본부장과 우영찬 한원CC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이날 회사 쪽은 용역전환과 관련해 “퇴사한 조합원을 제외한 정규직 조합원을 원직에 복직시키고, 경기보조원은 용역업체 자치회에 가입할 수 있도록 자치회와 협의한다. 다만 정규직 조합원의 징계와 관련 경기지방노동위원회의 결정이 있는 경우 그에 따른다”며 ‘‘용역전환 철회 불가’ 입장을 고수했다.

이에 대해 노조는 “현재 경기보조원 조합원의 권리를 존중해 용역업체(자치회)로 소속을 이전하지 않으며 (한원CC에서) 취업을 보장한다"는 안을 제출했다. 이는 ‘용역업체 철회’를 주장했던 기존 입장에서 '현재 경기보조원에 한해서 용역업체 철회'로 한발 양보한 안이다.

그러나 회사 측은 “‘용역전환’은 교섭대상이 될 수 없는 부분”이라며 “손해배상, 민형사상 고소·고발, 경기보조원의 생계지원비 및 치료비 등은 양보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용역철회, 성실교섭’을 촉구하며 지난 25일 김부영 한원CC 노조 위원장과 조합원 3인은 회사의 성실한 교섭을 촉구하며 무기한 단식에 돌입해, 단식 5일째를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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