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미군기지 확장 저지 투쟁의 발자취


농민들은 감옥에 갈 각오로 장애물검사을 막아냈다!


팽성 미군기지 확장 저지 투쟁의 발자취
문정현 신부
2005년 3월 25일 금요일 작성










1945년 일본이 미국에게 항복한 이후 오늘까지 미국과 우리는 굴종적 관계였다. 당연한 관계라 치부하고 살아왔다. 오늘 날에 와서야 우리는 생명과 평화의 소중함을 알 게 되었다. 군사주의를 배격하게 되었다. 다행한 일이다.




한국정부는 미군에게 평택 팽성읍 땅 349만평을 넘겨줄 수밖에 없게되었다. 집도 지어주고 이사비용도 책임짖게 되었다. 미군기지확장이 중대한 국책사업이란다. 국책이라는 이름으로 주민의 의사를 묻지도 않고 땅과 집을 송두리채 내놓으란다. 대추리 도두리를 비롯한 여러 생명공동체가 파괴될 위기다. 생명과 평화를 깨는 짓거리이기에 우리는 이를 거부한다. 팽성주민은 미군과 정부의 선전포고에 직면해 있다.







국방부가 주택공사, 토지공사, 한국 감정원을 동원하여 주관하는 장애물검사는 강제수용을 위한, 빼앗기위한 절차였다. 농민들은 절차를 거부했다. 농민들은 감옥에 갈 각오로 장애물검사을 막아냈다. 일단 한 고비를 넘긴 것이다. 평택시청과 경찰이 이들의 길잡이였다는 사실에 기가 막힌다.




정의구현 전국 사제단이 황새울 들녘에서 생명평화기원미사를 봉헌하였다.




'평화바람'은 아예 대추리에 상주고 있다.









시민단체들이 범국민대책위를 결성 발대식을 가졌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은 헌법을 위배한다고 헌법소원을 제기하였다.







대추리 '리민의 날' 28회, 기쁜 날이지만 또 한편 울울함이 역역하다. 헬기저공촬영에 대응할 수 없었다. 70넘은 고령의 어른들은 결단코 고향을 등지고 싶지 않지만 어쩔 수 없이 쫒겨나지 않을까? 이런 불안감이다.








우리는 지장물조사도 끝까지 저지하였다. 7.80노인들이 지팡이를 의지하며 길가에서 얼음밥을 먹어가며 힘겨운 3주간을 싸워왔다. 성공적이었다. 승리를 자축하며 재 정비의 힘을 다짐하였다.

팽성대책위의 촛불집회가 100일을 넘어 벌써 200일을 맞이하였다. 200일행사는 투쟁의 새 출발의 날로 다짐하였다.

사실 평택미군기지 확장은 평택의 문제만은 아니다. 항의가 전국적으로 퍼지고 있다. 이 투쟁은 분명 나날이 확산될 것이다.







시장, 국회의원, 경찰서를 보라! 공직자들은 우리주민을 얼마나 무시하는가! 시장은 200일이 넘어가는 촛불집회에 한번도 나타나지 않았다. 불시에 찾아왔지만 반가운 손님대접을 받지 못했다. 우리의 투쟁으로 나라를 세우고 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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