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간 폭행 당해온 여성, 남편 살해

남편으로부터 상습적 폭행을 당해온 30대 주부가 남편을 살해한 뒤 경찰에 자수했다. 마산동부경찰서는 13일,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39살 이 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자수한 이 씨는 11일 4시경 술에 취해 잠자고 있던 남편 김 모 씨를 목졸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 씨는 94년 결혼 이후 10여 년 동안 상습적인 폭행을 당해왔고, 사건 당일에도 술에 취해 귀가한 남편으로부터 2시간 동안 온몸을 구타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에 자수할 당시 이 씨는 눈 부위가 심하게 부어있었고, 병원 진찰 결과 갈비뼈 등에 골절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6살과 8살 난 두 딸을 둔 이 씨는 경찰 조사에서 “두 딸의 장래를 위해 남편을 죽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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