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공, 페미니즘 영상 70편 상영

19∼24일, '페미니즘 비디오 액티비스트 2005' 열려

소외된 사람들의 시선으로 만들어지는 영상

'대안영상문화발전소 아이공'에서 주최하는 27회 아이공 아카이브 기획전은 '페미니즘 비디오 액티비스트 2005'라는 제목으로 한국, 일본, 홍콩, 인도, 미국, 스위스 등 20여 명의 작가의 70여 편의 작품을 소개한다. 대안영상문화발전소 아이공은 2003년 25회 아이공 아카이브 기획전을 통해 페미니즘 영화들을 소개했으며, 페미니즘 영화들을 찾아보기 힘든 조건에서 많은 사람들의 성원으로 다시 '페미니즘 비디오 액티비스트 2005'를 기획했다.

'대안영상문화발전소 아이공'은 97년 비디오 작가연대로 출발해 2002년 아이공으로 이름을 바꾸고 주류 미디어에 대응하는 영화, 다큐멘터리, 미디어 아트 등을 하고 있다. 아이공은 세상을 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안한다. 허은영 대안영상문화발전소 아이공 활동가는 "아이공에서는 주류 미디어에서 소외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소수자, 주변으로 내몰린 사람들의 시각으로 세상을 보는 것이 아이공에서 이야기 하는 대안영상이며, 시선이다"고 전한다.

  페미니즘 비디오 액티비스트 2005

여성의 시각으로, 여성이 주체적이고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영상

페미니즘을 선택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여성은 한국 사회에서 아직 주변에 있으며, 그녀들의 시각은 아직 중심부에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허은영 활동가는 "여성의 시각은 여전히 주변의 시각이다. 주류 미디어에서 여성을 다루는 방식은 여성을 성적 대상화하거나, 주변화된 방식으로 다룬다"고 지적하고, "여성이 주체적이고 능동적으로 참여하고 그녀들의 시각으로 이야기하는 영상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이번 '페미니즘 비디오 엑티비스트 2005'는 특히 아시아 레지비언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레지비언들은 동성애라는 공간에서도 또다시 주변으로 밀려나기 일수이다. 허은영 활동가는 "레지비언들의 이야기는 동성애 속에서도 남성의 성적 환타지로 존재한다. 이것들을 넘어서 여성이 주체적으로 이야기 하는 레지비언들의 이야기, 동성애의 이야기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데즈리 림의 some real fangs

'페미니즘 비디오 엑티비스트 2005'는 작가조명전, 페미니즘 비디오 액티비스트전, 아시아 레즈비어니즘 비디오 액티비스트전으로 나누어 다양한 이야기를 할 예정이다. '작가조명전'에는 뮤직비디오, 팝아트, 광고, 포르노 등 기존 상업코드를 재해석하는 형식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것을 승화하는 피필로티 리스트, 슈가 스위트, 에로티시즘, 일회용 레즈비언 등 다작의 레즈비어니즘 작품을 지속적으로 제작하고 있는 데즈리 림, 홍콩 비디오 아트 1세대 이며 다양한 문제의식을 제안하는 엘런 포를 소개한다. '작가조명전'에서는 세 명의 작가의 전작을 상영하며, 데즈리 림과 엘런 포가 행사에 함께 참석해서 관객과의 대화 및 강연회도 진행한다. 참여하는 작가의 전작을 보고 작가들과의 대화를 통해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눠볼 수 있는 기회다.

카메라를 든 여전사

  김소영 작가

'페미니즘 비디오 액티비스트전'에는 영화평론가로 알려져 있는 김소영 씨의 초기 단편 '푸른 진혼곡', '겨울 환상' 등과 최신작이 함께 상영된다. 영화평론가가 아닌 작가로 재조명하는 이 시간을 통해 그녀의 숨겨진 페미니즘 상상력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김소영 씨와의 대화도 마련되어 있다. '아시아 레즈비어니즘 비디오 액티비스트'는 그녀들의 유머, 풍자 등을 느낄 수 있는 영화들을 볼 수 있으며, 아시아여성학센터와 공동주최로 '아시아 레즈비어니즘 비디오 액티비스트'라는 제목으로 국제 세미나를 진행해 작가 네트워크도 모색한다.

아이공에서는 '카메라를 든 여전사'라는 대안영상총서를 냈으며, 앞으로 도서출판, 축제, 워크샾을 통해 여성들이 하는 카메라 운동에 대한 이야기를 계속 할 예정이다.

'페미니즘 비디오 액티비스트 2005'는 19∼24일에 서강대학교 메리홀에서 진행된다.
  '페미니즘 비디오 액티비스트 2005' 상영시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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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즘 , 아이공 , 액티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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