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가능한 사회를 위한 노동과 환경의 만남

에너지노동사회네트워크 공식 출범, `다음 세대를 위한 아름다운 연대`



노동운동은 자본과의 운명공동체로 환경파괴를 낳을 수밖에 없는 개발을 통한 부의 확대와 이를 가능하게 해주는 대량 소비-대량 생산에 대해서 동의하면서 단지 분배정의의 실현만을 강조한다면 생태주의자 시각에서는 노동운동과 자본은 다를 바 없는 환경파괴적인 성격을 지닌 대상이다.

역시 마찬가지로 환경훼손의 일차적 주범은 자본주의에서 가장 많은 혜택을 누리는 산업국가와 자본가들인데 환경운동은 이를 무시하고 화경 훼손이 남과 북의 모든 국가, 모든 사람이 유의하고 해결해 나가야 할 것으로 설정함으로써 환경파괴에 내재되어 있는 계급적, 구조조적 불평등성을 무시한다. 그럼으로써 부르주아 계급에게 상대적인 면죄부를 주고 이는 사회구조의 변혁에 장애로 작용한다는 것이 노동운동의 시각이다. 그러나 이런 노동운동과 환경운동이 넓은 의미의 공공성 이라는 접점을 잡고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합의의 발걸음을 시작했다.

`노동과 환경의 연대로 지속가능한 에너지 체제 전환을` `이윤 논리와 시장화를 넘어 사회공공성 확장을 위한 연대`를 지향하는 에너지노동사회네트워크가 6월 22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창립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지난 3월 14일 `에너지노동사회네트워크 준비위원회`결성, 석탄석유 천연가스 등 1차 에너지자원이 전무한 한국이 에너지 자립, 공급 중심이 아닌 수요관리 측면으로의 에너지 정책 전환, 재생가능 에너지 정책 확대 등이 요구 하고 있고, 정부는 지속적인 시장화를 부추기고 있다. 이에 에너지 공공재가 자본과 이윤의 논리에 의해 좌우되고 있는 정책적 오류는 `에너지의 공공성, 시장과 자본의 논리로 부터 자유로운 에너지 체제, 지속가능한 미래는 새로운 패러다임 속에 가능하다`고 주장하며 노동운동과 환경운동 진영이 연대해 출범한 기구이다.

에너지노동사회네트워크는 공동대표체제로 이호동 공공연맹 전 위원장과 김혜정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이 공동대표를 맡았다. 이날 기념식에서 김혜정 공동대표는 "환경과 노동이 함께 하는 과정을 통해 실질적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에너지사회노동네트워크가 진정한 사회변화를 끌어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이후 활동의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축사를 한 김세균 민교협 공동의장은 "사회 공공성을 확장하고, 친환경적이고 재생 가능한 에너지 공급을 가능케 하는 체제의 구축을 위해 에너지노동사회네크워크가 결성하게 된 것은 한국 진보운동사의 새 장을 여는 쾌거임이 틀림없다"고 평가하며, 출범을 축하했다.

에너지노동사회네트워크는 `석탄석유 천연가스 등 1차 에너지자원이 전무한 한국이 에너지 자립, 공급 중심이 아닌 수요관리 측면으로의 에너지 정책 전환, 재생가능 에너지 정책 확대 등이 요구되고 있다`며 그러나 정부는 지속적인 시장화를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에너지 공공재가 자본과 이윤의 논리에 의해 좌우되고 있는 정책적 오류는 `에너지의 공공성, 시장과 자본의 논리로 부터 자유로운 에너지 체제, 지속가능한 미래는 새로운 패러다임 속에 가능하다`고 주장하며 노동운동과 환경운동 진여이 연대해야 할 이유를 밝혔다.

또한 사회를 맡은 송유나 에너지노동사회네트워크 사무처장은 "환경과 노동의 차이를 인정하되 지금 이순간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한 신뢰를 쌓고 이 신뢰를 기반으로 든든한 연대를 해 가자"고 참가자들을 독려하기도 했다.

에너지노동사회네트워크의 참여조직은 민주화를위한전국교수협의회, 에너지관리공단노동조합, 에너지대안센터, 한국전력기술노동조합, 전국과학기술노동조합한국원자력연구소지부, 한전원자력연료노동조합, 한국가스공사노동조합, 한국발전산업노동조합, 한국수력원자력노동조합, 환경운동연합으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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