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파일 보도 한나절도 지나지 않아 파문 놀랍게 확산 중

여기저기서 터져 나오는 실명, MBC는 뉴스데스크서 보도하기로 결정

오마이, ‘삼성이 주인공’, 미디어오늘 ‘홍석현 대사도...’

안기부 비선조직에 의해 도청된 이른바 X파일에 대한 조선일보의 21일 특종 보도 이후 불과 한나절 만에 후폭풍이 거세게 몰아치고 있다. 드디어 ‘삼성’, ‘홍석현’ 이라는 이름들이 X파일의 주인공으로 언론을 통해 공개적으로 거명되기 시작했다.

오마이 뉴스는 지난 20일 민언련 주최의 대학언론강좌 자리에서 나온 MBC이상호 기자의 발언을 전하며 “X파일에 등장하는 재벌은 삼성”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이에 따르면 이상호 기자는 X파일 관련 재벌이 삼성이라고 적시하며 녹취록이 "감춰진 이건희 회장의 인간적 면모를 볼 수 있“고 "삼성 재벌과 삼성을 떠받치는 정·언·관 기득권 복합체를 보여주는 대단히 중요한 사안"이라고 밝혔다고 한다.

미디어오늘은 자체 취재 경과를 밝히며 삼성 이 모 본부장과 홍석현 주미대사가 주인공이라고 좀 더 구체적으로 전했다.

MBC, 뒷북치기 대응 끝에 결국 뉴스데스크서 보도하기로 결정

조선일보의 최초 보도 이후 한 나절도 지나지 않아 여기저기서 추가사항들이 터져 나오고 MBC에 대한 비판도 높아져 갔다. 결국 MBC는 21일 오전 부랴부랴 뒷북치기 식으로 특별취재팀을 꾸리고 9시 뉴스데스크에서 관련 사안을 보도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이상호 기자는 이미 취재를 끝내 뉴스 꼭지를 만들어 놓았기 때문에 방송만 하면 된다고 전하기도 했다.

X파일이라는 ‘판도라의 상자’의 뚜껑을 조선일보가 먼저 건드린 후 파문은 그야말로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다. 현재 삼성그룹과 중앙일보 측의 공식적인 반응은 나타나고 있지 않지만 오늘 밤 9시, MBC에서 과연 어느 수위까지 보도를 하느냐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국정원은 긴급히 보도자료를 제출해 “불법 도청의혹에 대해서도 철저하게 진상을 규명하여 한 점의 의혹도 없이 국민들에게 밝힐 것이며 조사결과에 따라, 잘못된 점이 있다면 그에 상응한 조치를 취함으로써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법적·제도적인 장치를 강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한 삼성과 밀월관계를 가져가던 현 정부가 최근 공정거래법에 대한 삼성의 헌법소원등으로 인해 약간이나마 대립각을 세우고 있고 주미대사로 나가있는 홍석현 전 중앙일보 회장이 비공식적으로 UN사무총장 출마선언을 해놓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사건의 전개방향은 점치기조차 힘든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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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 MBC , x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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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목록
  • 좀 빨리

    삼성이 가처분 신청하고, MBC가 강행결정 한지가 언젠데..

  • 머지

    가처분 신청이 없어서 그렇지, 나머지는 지금 시간에도 틀린 바 없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