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현 주미대사 사의표명, 대통령 수리 의사 밝혀

UN사무총장 꿈은 날아가고, 중앙일보 컴백 여부 관심사로 떠올라

홍석현 주미대사 결국 낙마

X파일의 주인공 홍석현 전 중앙일보 회장이 결국 주미대사 자리에서 낙마했다. 홍석현 대사는 지난 25일 밤 김우식 비서실장을 통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고 노무현 대통령은 사표를 수리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오후 브리핑에 나선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은 홍석현 대사의 사의 표명사실을 밝히며 노무현 대통령이 "주미대사로서 중요한 시기에 원만하게 업무수행을 해 왔는데 아쉽게 생각한다"며 말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김만수 대변인은 "사표가 수리될 때까지는 대사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며 "6자회담을 포함해 포괄적으로 현안 처리에 시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6자회담은 내일부터 베이징에서 진행되고 주미대사관 관계자도 회담대표단에 포함되어 있는 형편이다.

중앙일보 회장 자리 컴백여부가 관심사

지난 99년, 탈세 혐의로 실형을 살았던 경력이 있는 홍석현 전 중앙일보 회장이 주미대사로 임명될 때부터 각계의 바판이 쏟아졌으나 노무현 대통령은 아랑곳 하지 않았고 지난 4월 홍석현 대사가 위장전입을 통해 부동산 투자한 사실이 알려졌을 때도 청와대는 홍석현 대사를 끌어안고 갔으나 이번엔 다른 결과가 나온 것 이다.

X파일 건이 터진 직후부터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자진사퇴 수순을 밟는 것이 모양새가 가장 좋다’는 식으로 홍석현 대사를 압박해왔다. 한편 주미대사 낙마와 더불어 UN사무총장 도전이라는 홍석현 대사의 꿈은 ‘꿈’으로만 남게 됐다.

또한 각계의 비판을 무릅쓰고 홍석현 대사가 중앙일보 회장 자리로 컴백하게 될 지의 여부도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조선, 동아일보의 X파일 보도에 대해 중앙 측이 극심한 반감을 드러내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홍석현 대사의 컴백과 함께 ‘피비린내 나는 언론 전쟁’이 벌어질 가능성도 상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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