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코오롱 해고자 3명 고압송전탑 고공농성 돌입

'구조조정 분쇄, 노동탄압 중단' 촉구

376일째 정리해고 철회 및 노동탄압 중단을 요구하고 있는 있는 구미 코오롱 해고자 3명이 6일 오전 5시 30분 구미공장 내 고압송전탑 위에 올라가 목숨을 건 고공농성에 들어갔다.

  더이상 물러설 곳 없는 막다른 길목에서 고압송전탑 고공농성에 들어간 코오롱 해고자들

코오롱 해고자들이 농성에 들어간 철탑 아래에는 현재 단식 15일째를 맞고 있는 최일배 위원장과 시청앞에서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는 해고자들 및 지역노동자들이 농성을 진행하고 있다.

코오롱노조 황일섭 부위원장에 따르면 상황에 따라 철탑고공농성에 더 많은 해고자들이 합류할 계획이라고 한다.

현재 철탑 아래에는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119구급대와 소방차가 대기해 있으며 경찰병력은 보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코오롱노조는 지난해 12월 28일부터는 과천 코오롱 본사 앞에 천막을 치고 1인 시위 및 집회를 벌여왔으며 올해 2월 16일부터 투쟁선포식을 갖고 민주노총 차원의 코오롱 제품 불매운동을 벌이고 있다.

또 2월 20일부터는 과천과 구미시청, 검찰청 김천지원 앞에서 부당노동행위 책임자 구속과 노사직접 교섭을 요구하며 최일배 위원장이 단식에 들어가기도 했다.

코오롱 해고자들은 "이미 노동부 특별조사에서도 사측의 부당노동행위가 명백히 밝혀졌는데도 회사는 모든 사실을 부인하며 구미시장 및 시민단체, 과천지역 통반장협의회, 관계기관의 협상 요청을 묵살해 왔다"며 "더 이상 물러설 곳조차 없는 막다른 길목에서 목숨걸고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정기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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