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조선사회민주당 초청으로 31일 방북 결정

민노, "한반도 평화실현이라는 당면한 과제 실현을 위해 결정"

민주노동당이 북한을 방문하기로 결정했다. 북핵 문제가 아직 해결의 기미없이 장기화 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에서 민노당의 방북을 결정해 이번 방북을 통해 북핵 문제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 지 주목된다.

12일 민주노동당은 박용진 대변인의 브리핑을 통해 31일부터 4박 5일간의 일정으로 문성현 대표 등 당 지도부가 북한을 방문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 10월 2일 북한의 조선사회민주당이 공문을 통해 초청한 것으로 민노당은 이에 응하는 형식으로 방북하는 것이다.

민주노동당 박용진 대변인은 최고위원회의 이 같은 결정을 전하면서 "오랜 시간 논의했다"며 "그만큼 고민도 많고 논쟁도 깊었다"고 밝혔다. 현재 북핵 사태로 인한 정세 판단과 이에 대한 민노당의 입장, 여론 지형 등을 고려할 때 최고위윈회에서 쉽지 않은 결정을 내렸을 것이라는 관측이 가능하다.

박용진 대변인은 이번 방북을 "핵실험 이후 조성된 엄중한 상황에서 조선사회민주당의 평양방문 초청이 한반도 평화실현이라는 당면한 과제를 실현하고, 평화정당으로서의 당의 역할을 국민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계기로 보고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용진 대변인은 현재의 민감한 분위기를 의식한 듯 "이번 방북 결정은 단순 정당간 친선교류라는 목적 이외에도 한반도 평화실현이라는 당면한 과제 실현을 위한 방북 추진이란 점을 덧붙인다"고 한번 더 강조하기도 했다.

민주노동당은 이를 위해 김은진 최고위원을 실무협상 단장으로 선임하고 13일 금강산에서 북측과 실무협상을 진행한다. 민노당과 조선사회민주당과의 교류는 민노당이 원내에 진출한 2004년 이전부터 지속됐고, 2005년에도 한차례 지도부가 평양을 방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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