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김진숙 지도위원 '소금꽃나무' 출간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 지도위원의 글을 모은 '소금꽃나무'(도서출판 후마니타스)가 출간됐다.

김진숙 지도위원은 책 머리에 "민주노조운동 20년, 부모형제 내팽개치고 살면서 내가 이 바닥에서 온몸으로 굴러온 게 20년이 넘었는데, 두렵더라도 나부터 돌아볼 때가 되지 않았나. 허덕거리며 살다 보면 불현듯 고향에 몹시 가고 싶은 날이 있듯이"라고 썼다.

'소금꽃나무'에는 2003년 김주익 열사를 추도한 '전태일과 김주익의 유서가 같은 나라' 등 김진숙 지도위원이 지난 20여 년간 노동운동을 하면서 겪고 느낀 33편의 글이 실려있다.

한진중공업 다닐 때,
아침 조회 시간에 나래비를 쭉 서 있으면 아저씨들 등짝에
하나같이 허연 소금꽃이 피어 있고 그렇게 서 있는
그들이 소금꽃나무 같곤 했습니다. 그게 참 서러웠습니다.
내 뒤에 서 있는 누군가는 내 등짝에 피어난 소금꽃을
또 그렇게 보고 있었겠지요. 소금꽃을 피워 내는 나무들.
황금이 주렁주렁 열리는 나무들. 그러나 그 나무들은 단 한 개의
황금도 차지할 수 없는... 무슨 말이 하고 싶은 건지는 아시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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