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되어왔던 남미은행 출범일정이 확정되었다.
브라질, 베네수엘라, 아르헨티나, 볼리비아, 에콰도르, 파라과이, 우루과이 등 7개국 경제관련 각료들은 8일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로에 모여 남미은행 출범을 11월 3일로 확정했다.
7개국 정상들은 11월 열리는 정상회의에서 남미은행 출범에 대한 정식 서명을 하게 된다.
남미은행에는 칠레, 콜롬비아, 가이아나, 페루, 수리남 등 5개국도 추가로 참가해 모두 12개국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만테가 브라질 재무장관은 “몇 가지 핵심 사항이 남아있지만, 남미 국가 공동체를 구성하고 있는 12개국이 모두 금융기구 창설에 참가하기로 한 것은 의미 있는 첫 걸음”이라고 평가했다.
남미은행은 70만 달러의 자본금으로 출발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자본금 규모 및 각 국가가 부담해야 할 금액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은 “남미은행 설립 및 운영에 참가하는 모든 국가가 균등한 분담금을 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남미은행은 ‘연대와 협력’의 정신에 기초해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에 의해 제안된 것으로, 애초 6월 출범이 예상되었다. 그러나 브라질 등과 베네수엘라 사이의 남미 통합의 상에 대한 이견과 주도권 경쟁으로 출범이 연기되어 왔다.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남미은행을 제안하면서, IMF, 세계은행 등 국제금융기구의 영향력에서 벗어나 ‘조건 없이’ 사회, 경제 인프라에 투자할 수 있는 지역 기금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를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룰라 브라질 대통령은 남미은행이 IMF와 세계은행 등 차관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다를 바 없다며, IMF 및 세계은행과의 협력아래서 역내 인프라 구축과 경제성장을 지원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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