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세상 영상도 만나는 여성노동영화제로의 초대

홍대 상상마당에서 3일부터 6일까지 4일간 열려

2004년 첫 영화제 개최 이후 정기적 영화제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두번째 영화제가 열리기까지 꼭 3년이 걸렸다. 제2회 여성노동영화제가 3일부터 6일까지 4일간 홍대 상상마당에서 열린다.

7007, 여성노동자의 70년대부터 2007년 현재까지

여성노동자회 20주년을 기념하며 마련되는 제2회 여성노동영화제는 7007, 여성노동자의 70년대부터 2007년 현재까지를 상징하며 20주년의 역사성을 고스란히 담아내고자 노력했다.

이번 여성노동영화제 주최를 맡은 한국여성노동자회와 전국여성노동조합은 "87년 만들어져 지금까지 여성노동자들과 함께 웃고 울었던 여성노동자회는 20년이 되는 오늘을 맞아 우리의 현실과 기억을 돌아보는 방식으로 영화제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여성노동영화제는 "70년대 공순이라 불리웠던 여성노동자들로부터 2007년 오늘을 살아가는 여성노동자들까지. 그 긴 시간을 관통하는 것은 자본이 행한 여성노동자들의 착취와 그에 대항한 투쟁의 역사였다"며 "우리의 역사, 우리의 기록을 넘어 현재의 우리가 존재함을 인식하고, 영상으로 재구성된 우리의 현재, 그 존재에 대한 의미를 살펴보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노동시장에서 살아남기'...'우리는 투쟁한다'

그리하여 여성노동영화제는 여성노동자의 현실을 소통한다. 이번 영화제는 신자유주의 세계화 속에 비정규직과 빈곤으로 내몰리며, '7007'의 그 시간 속에서도 변함 없는 여성노동자들의 현실을 영화를 통해 그려내고, 우리가 찾아야 할 대안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여성노동영화제는 "현재 여성노동자의 70%가 비정규직. 여기에 더하여 비정규법이 시행된 이후의 무차별적 해고와 외주화, 저임금, 신자유주의 세계화의 수렁은 더욱더 크게 여성노동자들을 위협하고 있다"며 "이런 지금의 우리 현실을 정확하게 진단해 보고 우리가 가야할 길을 찾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주노동자로 산다는 것', '우리는 투쟁한다', '노동시장에서 살아남기', '현장에서 카메라를 들어라' 등 영화제 섹션은 여성노동자들의 '오늘'을 한 눈에 담았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여성노동영화제는 "지난 20년간 여성이주노동자는 40배가 증가하였다"며 "결과적으로 이주노동자들은 항상 빈곤해지며 기본적으로 노동권이 무시당하고 있다"고 섹션 '이주노동자로 산다는 것'을 소개했다.

인권영화제 등을 통해 이미 널리 알려진 '닉 브룸필드' 감독의 '고스트' 등 섹션 '이주노동자로 산다는 것'에서는 영국의 중국인 여성노동자와 일본 의류공장 의 필리핀 여성노동자 등 국경을 넘어 빈곤과 차별 속에서 일하고 있는 여성노동자들의 모습을 만나게 된다.

참세상 영상 인터넷이 아닌 스크린을 통해 다시 보는 묘미도

'우리는 투쟁한다'에서는 반가운 얼굴들이 등장한다. 1년 넘게 투쟁중인 KTX 여성무원과 부당해고에 맞선 이랜드 여성노동자들의 투쟁 등 일터 밖으로 밀려난 여성노동자들의 투쟁을 만난다.

'2007 이랜드'를 비롯해, '우리들은 정의파다', '첫차', '얼굴들' 등 총 9개의 작품이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팔은 안으로 굽는다? 이 중 민중언론 참세상 최은정 영상기자가 제작, 참여한 '구로선경오피스텔을 찾다', '불타는 필름의 연대기'와 조정민 영상기자가 제작한 '시청에서 쫓겨난, 그 후 - 광주시청 비정규직 노동자 투쟁, 그 130여일의 기록 ' 등 민중언론 참세상의 영상을 인터넷이 아닌 스크린을 통해 다시 보는 묘미도 맛보시길 바란다.

또한 이번 여성노동영화제에서는 '하우스키퍼', '가리베가스' 등 이중억압의 '노동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여성들의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 현장에서 스스로 카메라를 든 여성들의 시선도 섹션 '현장에서 카메라를 들어라'에서 따라가보자.

여성노동영화제는 "여성들의 진입 자체가 금지된 직종, 직장내 성희롱, 출산과 육아, 가사의 압력, 여성들의 고유직종에 주어지는 저임금, 변화하는 노동시장, 여성에게 강요되는 감정노동 등. 먹고살기 힘들다는 말이 절로 입에서 튀어나온다"며 "노동시장의 악조건 속에서도 꿋꿋하게 자신의 자리를 찾아가며 삶을 이어나가고 있는 여성노동자들의 모습을 비추어 본다"고 섹션 '노동시장에서 살아남기'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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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노동자 , 여성노동영화제 , 구로선경오피스텔을 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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