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철 변호사의 양심고백으로 삼성의 전 방위적인 로비와 비자금 조성에 대한 의혹이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민주노총도 성명을 내고 “삼성에 대한 검찰의 강력한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노총은 성명을 통해 “구체적 증언과 자료가 확보되었음에도 팔짱을 끼고 있는 검찰은 직무유기를 넘어 스스로 삼성의 공모자요 뇌물의 수혜자임을 고백하는 것과 다름없다”라고 지적하고, 즉각적인 특검을 촉구했다.
민주노총은 그간 삼성이 해온 무노조 경영 방침을 강력히 비판하며, “노동자들에게 무권리 무노조 탄압으로 착취해 빼돌린 이윤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절도행위, 비자금을 조성해 뇌물잔치를 벌인 부패행위, 이건희 일가의 불법적인 재산형성과 상속행위 등 삼성의 불법비리가 폭로되고 자료도 확보된 이상 삼성에 대한 단죄는 사회악을 일소하는 차원에서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민주노총은 “부조리와 매수로 사회를 조정해 온 삼성의 음모에 홀로 맞서 온 것은 바로 노동자였다”라며 “사회악 삼성의 부패비리를 도려내기 위한 칼을 벼리며 삼성왕국과의 일전을 불사할 것”이라고 밝혔다.